사랑방의 한달

2009년 7월 사랑방의 한달

1. 2/4분기 총회가 열렸습니다
올해 1월까지 총회에서 너무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다 보니 올해 1/4분기 총회는 특별한 안건이 없어 쉬었던 것 기억하시나요? 어느덧 2/4분기 총회가 열리는 6월이 되어 모든 활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답니다. 이번 총회에서는 세 가지 안건을 다뤘답니다. 
먼저, 총회 개최월을 매 사분기의 첫 달인 1, 4, 7, 10월로 조정했습니다. 업무 조정 시기와 총회 개최 시기를 맞춰서 배치나 이월이 원활히 논의될 수 있도록 했답니다. 그렇게 조정하다 보니 올해는 10월에 4/4분기 총회를 하게 됐어요. 내년부터는 안정적으로 정기총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당~
두 번째로, 상임돋움활동가 회의를 점검했어요. 돋움활동가 멤버쉽이 만들어진 후 돋움활동가들과 여러 활동가들이 더욱 잘 소통하고 운동에 대한 긴장을 잃지 않으면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한 달에 한 번 상임활동가회의를 저녁으로 옮기기로 했어요. 돋움활동가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서죠. 2007년에 일단 한 번 옮겨보자고 결정했던 거라, 계속 할 지를 논의했어요. 아쉬움도 있고 평가해야 할 지점들도 있지만 계속 하는 데에 의의가 있다고 의견이 모아져 앞으로는 상임돋움활동가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했습니다. 회의의 이름을 정할 때 멤버쉽을 기준으로 이름을 정하니 거리감이 생긴다는 의견도 있었는데 당장 바꾸자는 논의를 하기에는 준비도 부족하고 의견이 분분해 일단 상임돋움활동가회의로 정했습니다. 앞으로 사랑방의 여러 회의 체계에 많은 활동가들이 의미 있는 참여를 하기 위한 고민들도 과제로 남겨졌습니다. 
세 번째 안건은, 2009년 하반기 배치였어요. 원래 6개월 동안 하는 업무인 인권오름 편집과 총무를 상반기에 맡았던 명숙(인권오름 편집인), 민선, 유라(총무)가 그대로 맡기로 했고 안식년을 마치고 8월 셋째주부터 활동을 시작할 승은은 자유권팀과 사회권팀의 집들이 소모임을 맡게 되었어요. 그리고 이제 막 돋움활동가로 입방한 유리는 자유권팀에서 활동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사랑방 총회로서는 이례적으로 짧았던 이번 총회를 마치고 나서는 동자동 사랑방에서 보내주신 얼갈이를 열심히 씻고 다듬어 여름을 시원하게 날 김치를 담갔습니다. 여름에 더위 대신 시원한 얼갈이김치 먹으면서 시원하게 활동을 이어가겠습니다. ^^ 

2. 우여곡절 끝에 시원~하게 열린 인권영화제, 여러분들게 감사드립니다.
지난 소식지를 받으실 때 인권영화제 청계광장 불허 소식까지를 듣고 깜짝 놀라셨죠? 사무실에서도 한참 사람사랑 소식지를 발송하던 중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답니다. 그로부터 며칠간은 모두들 경황없이 지냈답니다. 중간중간 소식을 들으신 분도 있겠고 뒤에 인권영화제 보고에서도 들으실 수 있을 테니 간단하게만 말씀드릴게요.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측에서 보낸 불허 통보를 받은 것이 개막 이틀 전인 수요일이었어요. 사랑방에는 비상이 걸렸지요. 상임, 돋움활동가들뿐만 아니라 많은 자원활동가들과 함께 대책을 논의했고 인권영화제를 성사시켜 많은 관객들과 만나자는 목표와 표현의 자유를 위해 물러섬 없는 싸움을 하자는 목표가 만날 수 있는 방안을 찾았습니다. 오랜 논의 끝에 청계광장에서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하지만 허가가 취소된 상황에서 낮 시간부터 안정적으로 영화를 상영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 아래 개막식과 개막작 상영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개막식 하루 전인 목요일 오전에는 불허 방침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영화제를 아끼는 많은 활동가와 관객들이 함께 해주셨답니다. 그리고 영화제 소식을 들은 많은 분들의 지지와 격려 메시지가 이어졌습니다. 여론에서도 부당한 불허 방침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고요. 그 덕분에 개막을 몇 시간 앞둔 목요일 저녁 늦게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에서 허가 취소를 철회하는 공문을 보내왔습니다. 개막식 당일 오전까지도 경찰의 방해 때문에 준비가 지연되는 등의 어려움을 겪었지만 무사히 영화제를 열 수 있었습니다. 
삼 년 같은 사흘을 보내면서 인권운동사랑방과 인권영화제를 아끼고 후원해주시는 분들의 든든함을 새삼 느꼈답니다. 특히나 인권영화제는 사랑방 활동가뿐만 아니라 많은 감독들, 관객분들, 그리고 인권의 실현을 바라는 많은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라는 점을 더욱 마음 깊이 느낄 수 있었답니다. 인권영화제가 무사히 개최되고 인권영화로 더욱 많은 사람들과 열린 공간에서 만날 수 있게 되어, 후원인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3. 시설 밖으로! 시설장애인들의 탈시설 권리를 위한 농성장 지지 방문
마로니에 공원에서 석암재단의 사회복지시설에서 생활하던 장애인들이 시설을 나와 노숙농성을 시작한 지 한 달이 가까워가고 있습니다. 장애인들이 사회로 나와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되지 않다 보니 많은 장애인들이 시설에서 지내게 됩니다. 그런데 많은 사회복지시설들이 생활인들의 인권을 세심하게 고려하면서 자립생활을 지원하기보다는 시설 안에서 연명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을 미덕이라고 여기며 장애인들을 가두고 있지요. 이것은 사회복지시설만의 문제가 아니라 장애인들의 자립생활을 위해 아무런 정책도 마련하지 않고 있는 이 사회가 함께 풀어야 할 문제입니다. 마로니에 공원에서의 농성은 시설 말고는 갈 곳이 없는 장애인들이 다시는 시설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굳게 마음을 먹고 시작한 농성입니다. 자립주택과 활동보조 생활시간 확대를 포함해 탈시설 5개년 계획을 수립하라고 요구하는 농성장에 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들도 잠깐 지지방문을 다녀왔습니다. 더욱 열심히 함께 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만 가득하지만 이 소식지 보시는 후원인 여러분들도 마로니에 공원을 지나실 때 한 번 지지방문 해주십사 하는 부탁 드리려고 소식 전합니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려요. 

반차별팀



1. 퀴어퍼레이드 다녀왔어요
1년에 한 번 성소수자들의 축제인 퀴어 퍼레이드에 다녀왔어요. 매년 이맘때 열리고 있는데요. 올해는 6월 초에 예정되었었지만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죽음과 추모분위기로 한 주 미뤄서 6월 13일에 있었답니다. 사랑방에서는 6월 초의 인권영화제의 재 상영회관계로 반차별팀 활동가들을 중심으로 다녀왔어요. 당일 날 사무실에서 부랴부랴 피켓을 만들어 가느라 퍼레이드에 늦어서 좀 아쉬웠어요. 원래는 조금 일찍 가서 이쁘게 눈 화장도 하고 티셔츠도 맞춰 입으려고 했는데 말이죠. 그래도 많은 성소수자들과 연대하는 이들 사이에서 함께 걸으며 구호도 외치고 재밌게 참여하고 왔어요..^^  

북인권대응팀



1. 평화재단 32차 전문가포럼‘북한인권의 실질적 개선효과를 위한 제안’에 다녀왔어요~
지난 6월 26일, 만해NGO교육센터에서 있었던 평화재단 포럼, ‘북한인권의 실질적 개선효과를 위한 제안’에 아해 활동가가 토론자로 참석했습니다. 6명의 발표자와 6명의 토론자가 장장 4시간 가량 진행했던 포럼인데요, 다양한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각자의 입장에서 발표와 토론을 하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아해 활동가는 “북한인권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인권>에 대한 근본적 성찰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토론을 했습니다. 북한인권을 둘러싼 정치적인 상황에서뿐만 아니라, 정치범수용소나 공개처형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도 진정한 <인권>적인 요구가 무엇일지에 대한 성찰없이는 결국 북한인권운동은 방향을 잃고 표류하거나, 정치적인 도구로 전락하게 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했지요. 실제로, 실질적 사형폐지국가에 들어섰던 남한사회에서 다시 사형을 집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나라당 같은 사람들이, 뒤돌아서서는 북한인권법을 만들려고 하고 공개처형은 반인권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이러한 모순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참 난감하긴 합니다. 

2. 북인권모니터링 모임에서 책 발간 준비 중입니다!
북인권모니터링 모임에서는 지금까지 모니터링한 경험과 한반도인권뉴스레터들을 기반으로 하여 북인권에 접근하는 원칙과 내용을 담을 책을 발간하기로 하였습니다. 판형과 분량, 구체적인 목차는 아직 비밀~ *_* 내년 초에 발간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사회권위원회

◎ 소모임 공통 사업부분 
1. UN 사회권 반박보고서 작성 전체회의에서 기조 논의.. 
올해는 UN 사회권위원회가 한국정부의 사회권 관련한 정부보고서를 심의하는 해에요. 정부가 우리나라의 사회적 권리, 경제적 권리, 문화적 권리를 증진하기 위해 얼마큼 노력했다는 지 평가하고 필요한 행동에 대해 UN사회권위원회가 권고를 하는 거지요. 
그래서 정부는 잘한 일만 보고하거나 통계를 유리하게 해서 정부에 보고해요. 그래서 인권활동가들이 정부보고서는 ‘뭐가 허위이고’ ‘실제 상황은 이렇다’ 그러니 한국 정부에 필요한 권고는 이거다라는 걸 UN사회권위원회의 NGO 보고서(일명 반박보고서)의 형태로 제출합니다. 
그걸 지금 여러 사회단체가 모여서 만들어요. 전체회의에서 한국 사회권 중에서 강조할 것은 무엇인지, 사회권 반박보고서에서 강조할것은 무엇인지, 보고서의 순서는 어떻게 할 것인지를 논의했어요. 한국 사회권 상황에서 강조할 것은 “경제위기에 따라 실업 등 사회권 상황이 악화되었으나 정부정책은 뒤로 가도 있다. 비정규직은 늘어나고 있으며 민영화에 따른 권리 후퇴가 예상된다.”는 정도로 이야기가 되었어요. 그 외에 인권위 조직축소와 NAP(국가인권기본계획) 진행 중단, 용산 참사 등을 담기로 했어요.

2. UN 사회권위원회의 한국 담당관 고메즈와의 NGO 간담회 열려 
인권위에서 사회권심포지엄을 하면서 UN 사회원위원인 마리아 고메즈를 초청했어요. 그래서 한국 NGO들이 고메즈와 연락해서 주말에서 한국 NGO들과의 간담회 자리를 가졌어요. 그날 여러 단체에서 참여해서 인권상황을 보고했어요. 지난해 사회권위원회에 보낸 질의서에는 정부의 대운하정책(지금은 4대강 정비사업이라는 이름)에 대해 담지 못했는데 환경운동연합 활동가가 참여해 대운하가 미치는 영향을 말하고 갔어요. 사실 대운하가 실행되면 주거권, 식량권, 건강권, 환경권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고메즈 위원도 관심을 가졌어요. 게다가 당일 시청광장에서 대운하반대 집회가 열려 간담회 장소인 인권위 11층에서 상황이 다 보여서 관심을 더 가졌지요. 위원들이 휴식시간에 광장을 보면서 “경찰이 시위하는 거 같다”고 말했지요.
참, 이번 인권영화제가 정부의 방해로 못할뻔 했다는 이야기도 했어요. 그랬더니 왜 그러냐고 하더군요. 불법집회로 변질 우려된다며 불허통보를 했다가 여론이 안 좋아서 허가해줬다는 얘기와 표현의 자유를 위한 문화행동 문화제가 무산됐다는 이야기도 했어요. 문화적 권리가 집회시위에 관한 권리를 침해하면서 함께 침해받고 있다는 얘기를 했지요. 
그 외에도 관심을 가진 분야 중 청소년 체벌과 최저임금 등의 사회보장 정책 후퇴, 이주민 정책(고용허가제, 출입국관리법)과 난민 문제였어요. 그리고 작년부터 고메즈위원은 쪽방 등 주거권에 관심이 많았는데 용산 철거민 사망사건을 알게 되어 오전에는 용산 현장과 동자동 쪽방에도 갔다 왔답니다. 보고서에는 용산문제도 담아야겠더라구요. 
사회권팀에서 작성에 참여하고 있는 분야는 물권리와 주거권, 노동권이에요. 읽을 수 있는 분량에 강조할 내용을 담아야하니까요. 8월말까지 한글본을 완성해야하니까 우리 모두 바빠지겠지요~ 

◎ 집들이 소모임 보고 (舊 주거권팀)
3. 이주노동자 주거권, 찬찬히 들여다보기
이주노동자들의 주거권에 대한 자료가 워낙 없다보니 이주노동자들을 직접 만나면서 활동하는 단체를 찾아갔어요.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 이경숙 활동가 님이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짧지 않은 이야기를 들려주셨지요. 한국에 들어오는 비자 종류에 따라 취업 업종이 결정되다 보니 그것에 따라 주거실태의 차이들도 두드러졌습니다. 고용허가제를 통해 들어와 주로 제조업에 종사하게 되는 이주노동자들은 기숙사나 회사에서 제공하는 열악한 주거가 문제라면, 방문취업비자를 통해 이주하는 노동자들은 서비스 업이나 건설업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아 숙식을 일터에서 해결하거나 고시원과 같은 비거주시설에서 지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국제결혼을 통해 들어오는 이주여성들은 또 다른 상황에 처하게 되고요. 각각의 경우에 따른 실태조사 자료는 역시나 별로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차근차근 찾아 들어가다 보면 이주노동자들의 주거권 실태도 드러나고 자연스럽게 대안도 찾아지리라 생각합니다. 정리되는 만큼 보고서에 담아내는 작업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4. 가족구성권과 주거권, 떼려야 뗄 수 없는 권리
사회권 반박보고서에 담을 주거권의 내용 중 인권운동사랑방에서 맡은 주제의 하나는 가족구성권입니다. 단신가구의 비율이 20%를 넘어가고 있지만 단신가구를 위한 정책이 없다 보니 나이가 적거나 많거나 단신가구들의 주거 상황이 열악합니다. 현대판 쪽방이랄 수 있는 고시원이 비거주시설인데도 오히려 호황인 것은 인구구조의 변화와 주택정책의 괴리가 반영된 것이겠지요. 여전히 혼자 사는 사람은 아직 결혼하지 않은 사람으로 독자적인 가구로 인정되지 않고 주거권의 권리당사자로 여겨지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같이 살지만 혼자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동성애 커플이 그 예입니다. 서로 가족과 같은 공동체를 이루어 살아가더라도 주택정책에서 2인 가구로 인정되지 않아 청약이나 임대아파트 입주, 임대차계약관계의 승계 등에서 차별을 경험하게 됩니다. 아직 잘 드러나지 않은 문제이지만 손에 잡힌 실마리를 놓지 않고 보고서에 담아내려고 합니다. 

5.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 해외로 띄울 준비
13회 인권영화제 개막작은 용산참사를 다룬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참사 이후 지금까지의 상황뿐만 아니라 용산참사가 발생할 수밖에 없었던 재개발의 문제점을 잘 짚어낸 작품이지요. 이걸 한국에서만 보기는 아깝잖아요? ^^; 여기저기 영역이 가능한 자원활동가들에게 도움을 구해서 자막을 영역했고 감독님이 새롭게 자막을 넣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일단 1차 자막작업을 마친 작품은 마침 한국을 방문한 유엔 사회권위원회의 고메즈, 단단 위원이 용산 현장을 방문했을 때 전했고 아시아 인권위원회에서 진행 중인 아시아 지역 인권활동가 교육 일정에도 상영할 수 있도록 보냈답니다. 감수를 마치고 최종 영역 작품이 나오면 해외 단체들이나 활동가들에게 널리널리 알려 지구 곳곳에서 상영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지요. 유엔 주거권 특별보고관에게 보낸 최근까지의 상황 보고서도 함께 보낼 수 있겠네요. ^^ 

6. 마포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연세대 5.18 기획단에서 주거권 교육
주거권에 대한 관심이 있는 듯 없는 듯 높아지는 듯 잦아드는 듯하면서도(ㅋ) 가끔씩 교육 요청이 온답니다. 마포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주거권 교육은 중증장애인, 활동보조인, 장애인주거권에 관심있는 여러 분들과 함께 만날 수 있는 자리라 뜻깊었습니다. 연세대에서의 교육도 광주민중항쟁의 정신을 2009년의 용산 참사에서 찾아보려는 대학생들과 만나서 개발, 그리고 그에 맞선 저항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답니다. 

7. 주거권운동네트워크, 한국의 주거권 실태를 반박보고서에 담아
주거권운동네트워크는 올해 계획했던 세미나를 잠시 쉬고 반박보고서 작업을 하고 있어요. 한국정부의 보고서를 반박하는 보고서이기도 하지만 한국의 주거권 실태를 정리하는 작업이라 생각하고 구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크게 네 가지 주제로 구성됩니다. 개발과 강제퇴거, 세입자의 주거불안정, 홈리스, 소수자 주거권입니다. 개발 부분에서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개발의 문제점뿐만 아니라 강제퇴거에서 인권적 고려가 전혀 없고 지금까지의 사회권위원회 권고가 이행되지 않는 문제를 지적할 예정입니다. 용산참사도 사례로 언급하고요. 세입자의 주거불안정은, 임대차계약기간이 2년만 보장되어 점유의 법적 안정성(주거권의 중요한 요소)이 침해되는 문제, 소득과 비교해 지나치게 높은 임대료, 턱없이 적은 공공임대주택 등의 내용이 담깁니다. 홈리스는, 정부가 생각하듯, 거리에서 자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비거주시설에 거주하는 사람들,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의 주거실태를 다룹니다. 소수자 주거권은 장애인, 이주노동자, 성소수자 등의 주거권 실태를 정리하고요. 짧은 보고서에 담기에는 너무 많은 내용이기도 하지만 여러 활동가들이 나눠 맡아 짧고 굵게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보고서를 기대해주세요~ ^^ 

◎ 성북대안개발프로젝트
성북대안개발프로젝트가 제안되어서 함께 한지 1년이 되갑니다. 7월5일 삼선4구역 주민총회를 앞두고 있어요. 주민들의 사회적 여건을 고려하여 부담 가능하게, 실질적인 주거환경개선이 이루어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거주할 수 있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열심히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전환한다고 하더라도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너무 큰데 현실적인 방안이 될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40년 넘는 시간동안 성곽 주변에 자연스럽게 형성된 마을의 골목길, 이런 문화와 역사를 간직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많은 고민이 듭니다. 이런 고민들을 담아 3가지 방안을 준비하고 있어요. 각각 어느 정도 비용이 예상되는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이후 모습은 어떠할지 등을 준비해서 5일 주민들과 함께 이야기 나눌 예정이에요. ‘사람이 없는’ 기존 개발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시작했던 것을 기억하면서 주민들과 함께 나누고 행동하기 위한 앞으로의 여정을 잘 준비해야겠습니다. 

◎ 갈증
사회권반박보고서에 담을 물권리 부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상하수도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주거지의 현실, 수도 요금 체납에 의해 물 공급이 중단되는 상황, 주민들의 생활과 생업에 필요한 지하수를 마르게 하는 생수공장의 문제를 드러내기 위해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고 있어요. 물권리 내용이 포함되는 것은 이번 반박보고서에 처음이에요. 누구에게나 필수적인 물에 대한 권리가 보장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이 요구되는지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는 지점들이 보고서 내용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마련되기를 기대하고 있어요. 

◎노동권팀 보고 
10. [연석회의] 쌍용자동차 인권침해 진상보고대회 열려 
인권단체연석회의 노동권팀에서는, 인권단체연석회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노동위원회 주최로 7월 2일 오전11시30분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쌍용자동차 구조조정에 따른 인권침해 진상조사 보고서를 발표했어요. 
인권침해 조사방식은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에 대한 심층인터뷰, 사측이 작성한 문서와 관제데모에서 채증 된 영상자료, 노동환경건강연구소와 금속노조에서 진행한 쌍용자동차 노동자 긴급 건강실태조사서를 활용했어요. 쌍용자동차 노동자에 대한 인터뷰는 크게 공장점거파업참가자와 공장점거파업미참가자, 가족대책위로 대상으로 했어요. 
진상조사를 하면서 우리는 쌍용차 사측이 자동차산업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제시하지 않고 정리해고로 노동자에게 책임을 전가한 것을 알았어요. 그래서 정리해고 기준도 없었고 일방적으로 노동자들에게 통보를 했어요. 노동자들은 정리해고 방식이 아닌 대안적이고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요구하며 파업을 전개했지만 사측의 온갖 불법, 폭력행위는 노동권만이 아닌 생존권, 건강권 등 인권전반을 침해했어요. 
또한 사측은 용역업체의 불법행위를 위해 28억을 들이면서 노동자들에게는 무조건 희생만을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어요. 사측의 일방적인 구조조정에 편승하여 정부는 상하이차의 탈법적 행위는 수수방관하면서 노동자들의 파업에만 무리하게 공권력을 동원 했어요. 
우리는 이번 진상조사를 발표하면서 사측과 정부의 ‘일방적인 폭력행위와 공권력 남용’이 제2의 용산참사를 부를 것을 우려하고 있어요. 이후의 후속활동에서도 이러한 우려를 반영해서 인권운동으로서 해야 할 역할을 찾아보려 해요 . 

11. [지역운동] 최저임금 삭감 반대 지역 선전전 펼쳐 
인권운동사랑방 노동권팀은 지역 노조, 비정규노동단체, 학생 단위 등과 함께 지역 선전전을 진행했어요. 사측이 제시하는 최저임금 5.8% 삭감에 맞서 지역에 있는 노동자들에게 올해 최저임금 선정의 문제점을 알렸어요. 선전전을 진행하면서 최저임금 문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볼 수 있었고, 사회적 의제를 노동권과 인권의 모습으로 더 많이 알리고 공유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지역 선전전은 지역 노동자들이 스스로 사회적 의제에 대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어요. 물론 그러한 아래로부터의 목소리가 미조직 노동자 조직화는 물론 지역 사회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기도 하고요. 앞으로도 노동권팀은 지역에[서 최저임금을 비롯한 사회적 의제를 지역 사회에 알리고 함께 저항하는 운동을 만들어 갈 생각 이예요. 

12. [대안세계화] 맑스 코뮤날레 기본소득운동 세션에 다녀와
6월 25일부터 26일까지 서울시립대에서 열린 맑스코뮤날레에 다녀왔어요. 그 중에서 기본소득운동 세션에 관심을 가지고 강연을 들었어요. 한국에서 기본소득운동을 전개하려는 의미, 현실에서 출발하는 운동 전략, 그리고 비판과 한계 등을 들어보는 자리였어요. 앞으로 한국에서 진행할 기본소득운동에 대해 관심 있게 지켜보면서 진보적인 인권운동으로서의 전망을 살피려 합니다.  

인권오름



1. 인권오름 새 꼭지 고민중~ 
자원활동가가 늘어나면서 현장취재 기사말고 현실을 분석하고 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 꼭지를 하나더 만들기로 했어요. 4주마다 솟을터 섹션에 있는 [발에 비친 인권풍경]을 쓰고 있지만 다음부터는 세움터 섹션에 들어갈 분석 기사를 더 쓸 예정이랍니다. 현재 표현의 자유와 관련된 경찰 폭력에 대한 기사를 취재하고 있어요.  

자유권팀



1. 홈리스행동 주말배움터 교육
홈리스행동 주말배움터 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불심검문과 집회 시위의 자유에 대한 두시간짜리 강의였는데요, 참가하신 분들의 열의와 적극적인 참여로 준비한 것에 비해 더욱 잘 진행된 것 같습니다. 

2. 조작된 공포 세미나
우리 사회에서 국정원 등 비밀경찰의 활동이 점점 더 노골화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기본적인 공부를 위해 “조작된 공포”라는 책을 간략히 세미나를 해 보았습니다. 정보기관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위해 문제점과 대안을 우리가 잘 알고 있어야 하겠습니다. 

3. 새로운 자원활동가
두 분의 새로운 자원활동가께서 자유권팀에 참가하셨습니다. 이정인씨, 이미림씨 반갑습니다~ 
유성 활동가가 두 달간의 휴식을 끝내고 활동에 복귀하였습니다.  

인권영화제



1. 제13회 인권영화제를 마치며.
쉼없이 달려온 13회 인권영화제가 "표현의死, 나는 영화 자유를 찾다"라는 주제로 6월 5일부터 7일까지 청계광장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한 호흡 가다듬고 되돌아보니 영화제의 주제처럼 표현의 자유를 찾기 위한 치열한 투쟁의 여정이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13회 인권영화제 개막 이틀 전에 청계광장 사용불허 공문을 받았습니다. 영화제를 준비하는 활동가들은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를 이야기 나누면서 활동가 각자가 생각하는 인권영화제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 공유하며, 이해하며, 이를 기회로 인권영화제의 의미를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수많은 분들의 지지와 성원이 이어졌으며, 다음날 저녁, 청계광장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청계광장에서 13회 인권영화제 3일의 이야기는 시작되었습니다. 
개막당일 아침 무대를 설치하던 중 경찰의 방해에도 영화제는 멈추지 않고 저항하였으며, 개막식에 1000여명의 관객분들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용산참사와 개발의 문제를 다룬 개막작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 : 개발에 맞선 그들의 이야기> 상영 후, 장호경 감독과 유가족 분을 무대로 모시고 사람들에게 잊어져 가던, 아니 국가에서 사람들이 잊어가길 바라던 용산참사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등, 인권문제를 다룬 수많은 영화들로 3일간 스크린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3일이라는 짦은 시간 속 좋은 인권영화들을 한 번 밖에 상영할 수 밖에 없었기에, 다시 한 번 관객들과 호흡할 수 있도록 앙코르 상영회를 준비하였습니다. 6월 11일부터 14일까지 성미산 마을극장에서 감독과의 대화를 비롯한 청계광장에서 못다한 이야기들을 함께 나눌 수 있었습니다. 
13회 인권영화제에는 활동가 뿐 아니라 수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불허소식이 나자 사무실로 달려와 회의에 참관하시고, 기자회견도 함께 해주시고, 지지 메시지와 후원금을 보내주시고, 성명서도 내주셨습니다. 후원인 이름없이 '힘내세요', '인권화이팅', '일어나라', ' 인권영화제 포에버'등 응원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13회 인권영화제는 모두의 축제로 어느 해보다 가슴 벅차게 치러냈습니다. 
모든 지지와 성원이 모여 인권영화제는 많은 사람들의 가슴속에 열망으로 새겨졌으리라 믿습니다. 지금 마음 그대로 앞으로도 인권영화제는 표현의 자유와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국가 권력의 억압과 검열에 반대하는 투쟁을 계속하겠습니다. 13회 인권영화제에 보내주신 지지와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정책조직팀



1. 신입활동가 교육을 끝낸 소금인형 활동가의 교육 보고
신입활동가 교육을 마치고 나면 교육 기간에 나누고 싶었던 고민들 중 한 가지를 여러 상임, 돋움활동가들과 함께 나누는 시간을 마련한답니다. 이번에 마침 2/4분기 총회가 있어 모든 활동가들이 모이게 되어 잠시 교육 보고 시간을 가졌어요. 소금인형 활동가는 신입활동가 교육에 대해 간략한 평가 의견을 전했고 사회주의 인권론이라는 해묵은, 그러나 늘 신선한 주제에 대한 자신의 고민을 정리해서 발표했습니다. 인권의 뿌리인 사람과 그 관계들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노동’이라는 화두를 인권이라는 그릇 안에 어떻게 담아낼 수 있을지, 인권의 가능성과 한계들이 앞선 사회주의 인권론의 고민들을 통해 어떻게 풀릴 수 있을지, 아직은 그 실마리를 찾는 정도이지만 앞으로 더욱 풍성한 고민들이 펼쳐질 수 있기를 기대하며 보고 시간을 마쳤습니다. 신입활동가 교육 과정과 내용에 대한 평가는 따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어울림마당


◎ 인권단체연석회의
1. 인권위 관련 대응기구 준비 
정부와 보수언론 등이 인권위 흔들기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대응도 총체적으로 하기로 했어요. 6월 18일 워크숍을 해서 인권위에 대한 고민을 나누었고 7월 2일에는 분야별로 사업을 논의해와서 활동을 결정하기로 했지요. 인권위원장 인선 등 현안 대응 외에도 인권위 관련 대응을 언론 모니터링 등 담론 차원과 인권운동의 연대를 묶는 기획투쟁 차원에서 고민을 풀어가고 있어요. 당분간 안경환 국가인권위원장의 사퇴로 이에 대한 대응도 만만치는 않겠지만요. 

2. 표현의 자유를 위한 문화행동< 굳나잇 앤 굳럭> 
집회시위의 자유만이 아니라 인터넷 공간에서 글쓰는 것조차 검열을 맏는 세상이죠, 영화도 내용을 검열받고 만화조차 반정부적인 내용을 처벌까지 받는 표현의 자유가 억압된 현실을 고발하고 바꾸고자 문화행동을 22일부터 26일까지 했답니다. 기자회견, 영화제, 길거리토론회, 문화제 등의 내용으로 대한문 앞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경찰 폭력으로 연행도 되고 탄압을 받느라 기자회견만 3번으로 하는 일이 벌어졌지요. 정말 표현의 자유가 억압된 사회라 문화행동도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마지막 날 문화제는 못 했지만 대한문 앞에 모인 많은 시민들의 참여와 격려로 즐겁게, 빡세게 문화행동을 했답니다. 

3. 민주주의 수호, 공안탄압 저지를 위한 시민사회단체 네트워크.(약칭 민주넷)
민주주의가 실종되고 인권침해가 공공연하게 국가권력에 의해 저질러지는 세상입니다. 그래서 여러 시민단체와 인권단체 모여 공안탄압 네트워크를 만들었습니다. 국가보안법, 집시법, 노동법 등에 의한 폭력이 난무하고 경찰, 검찰의 칼날을 정부를 비판하는 모든 시민을 향해 있는 현실을 모니터링하고 알리는 활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경찰폭력과 공안탄압 실태에 대한 보고회를 6월 3일 하였고, 6월 10일 방패를 시민에게 가격했던 제1기동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였고 그외에도 경찰폭력이 예상되는 큰 집회에서는 인권침해감시활동을 하기로 했어요. 
홈페이지<헌법21조를지키는사람들>(http://minju.jinbo.net/)도 마련되었으니까 자주 드나들며 유용한 자료가 많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