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평화'
어쓰 얼마 전 지리산 자락 귀정사에 있는 '사회연대쉼터'에 다녀왔다. 낮이 점점 짧아지는 가을의 끝무렵인데다가 깊은 산 속에 있는 곳이라 그런지, 저녁 6시만 되어도 휴대폰 불빛 없이는 걸어다닐 수 없을 정 [...]
후원인 소식지 <사람사랑> 사랑방 활동가들의 아그대다그대 이야기
어쓰 얼마 전 지리산 자락 귀정사에 있는 '사회연대쉼터'에 다녀왔다. 낮이 점점 짧아지는 가을의 끝무렵인데다가 깊은 산 속에 있는 곳이라 그런지, 저녁 6시만 되어도 휴대폰 불빛 없이는 걸어다닐 수 없을 정 [...]
몽 깃발 들기의 핵심은 체력이라고 생각했는데… 요령이었다. 체구가 작은 사람도 깃발 들다 보면 나름 요령을 익히게 되더라는 오랜 경험담. 요즘은 물어보지 않고 냅다 깃발 뺏어가는 상황은 없어져서 좋다. 하지 [...]
몽 쌍둥이 자매가 있고 생일이 만우절이라고 하면 다들 만우절에 학교에서 '교실 바꿔치기' 해봤냐고 물어본다. 나도 못해본 건 쫌 아쉽지만... 외모와 목소리가 아무리 비슷한 쌍둥이라도 서로 성격이나 기질이 [...]
어쓰원래 추위에 약하고 더위를 많이 타지 않는 편이었다. 언제나 겨울보다는 여름이 좋다고 말해왔는데, 올여름을 겪으며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그저 출근길 지하철역까지 잠깐 걸었을 뿐인데도 땀에 흠뻑 젖을 때 [...]
정록 '상담'이라는 명함이나 간판을 달고 있는 곳에서 상담을 받은 경험은 없다. 앞으로도 없을 것 같긴 하지만 우리는 이미 다양한 방식으로 서로 상담하고 있는 게 아닐까. '상담'을 받아보면 또 다르려나? [...]
가원 흔히 쓰는 ‘자존심을 세운다’ 내지는 ‘부린다’라는 표현을 들으면 ‘자존심’이 부정어처럼 들리는데, 심리학적으로는 자기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의미한다고 한다. 고로 자존심을 세우는 건 자기에 대한 긍 [...]
미류 파업 하면 '전지협'이 자동연상된다. 1994년 서울지하철노조, 부산지하철노조, 전국기관차협의회 3개 노조로 구성된 전국지하철노동조합협의회의 파업. 내가 겪었기 때문이 아니다. '파업'이라는 말을 알게 [...]
<이 길의 전부 - 꽃다지> 좋은 이들과 함께 한다는 건 내가 걸어가는 이 길의 전부우리 시작도 좋은 이들과 함께 사는 세상그것을 꿈꾸었기 때문이죠 아무리 내 앞길이 험해도그대로 인해 내가 힘을 [...]
정록 아마 내 인생의 처음이자 마지막 합창일 것이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처음 보는 악보도 낯설고 합창연습도 쉽지 않았는데, 다 같이 뭔가에 집중하는 경험이 나쁘지 않았다. 요즘 뭔가에 집중하기보다 오만 생 [...]
가원누가 “인권운동사랑방은 어떤 단체요?” 하고 물으면 저는 거두절미 ‘거의 30년된’ 오래된 단체랍니다”’ 하곤 합니다. 마치 30년이라는 시간의 물성이 보증서라도 되는 듯 말이지요. ‘거의 30년’ 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