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투쟁이 끝나도 왜 시원하지 않을 것 같지?
한참 추운 겨울에 나누었던 이야기입니다. 이 광장의 끝이 윤석열 퇴진시키고 새롭게 정치가 개편되어도 속이 시원하지 않을 것 같다는 대화를 누군가와 나누었죠. 그로부터 몇 달을 더 거리에서 윤석열 퇴진을 외쳤 [...]
한참 추운 겨울에 나누었던 이야기입니다. 이 광장의 끝이 윤석열 퇴진시키고 새롭게 정치가 개편되어도 속이 시원하지 않을 것 같다는 대화를 누군가와 나누었죠. 그로부터 몇 달을 더 거리에서 윤석열 퇴진을 외쳤 [...]
메이데이였습니다. 대법원이 이재명 재판을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했다는 속보가 날아왔습니다. 이례적이라 노골적인 초고속 선고였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후보 자격을 박탈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하지는 못했을 텐데, [...]
윤석열이 파면된 지 나흘 째 되는 날에 이 글을 씁니다. 지난 4개월 여 간의 환란, 내일부터도 눈뜨면 코앞에 있는 곤란을 ‘활동가의 편지’에 담기에는 참 적절하지 못한 타이밍이죠. 그래서 채 정리되지 않는 [...]
퇴진광장을 다녀온 주말 저녁이었던가요. 귀가 후 동거인에게 읊조리듯 고백 비슷한 걸 한 적이 있습니다. “사랑방이 하고 있는 체제전환운동 너무 중요한 거 같아. 근데 아무래도 나는 투철한 변혁 운동가가 되진 [...]
2025년이 시작된 지 어느덧 10여 일이나 지났지만, 이렇게 새해라는 감각이 없었던 적이 있었나 싶다. 다들 그렇겠지만 12월 3일 비상계엄 이후의 시간이 지속되고 있다. 그게 불과 한 달 전 일이라니…. [...]
계엄으로 나라가 많이 시끄럽습니다. 사랑방에서도 여러 고민을 안고 지난 7일 집회에 다녀왔는데요. 아이돌 응원봉들이 눈에 띄더라구요. 최근 아이돌 팬들 사이에서는 [OO(아이돌 이름)아 살기 좋은 세상 만들 [...]
6개월이 지났을 뿐인데 벌써 까마득해진 것 같습니다. 제가 안식년 복귀를 한 지 반년 남짓에 불과하고, 작년 이맘때쯤엔 아르헨티나에 있었다는 사실을요. 복귀를 앞두고 가장 무서운 것은 그 무엇도 아닌 체제를 [...]
요즘 신문을 보면 타임 루프를 도는 것 같다. 몇 달 전 기사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기사들이 반복된다. 무슨무슨 법이 본회의를 통과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다, 국회 본회의에서 재표결 거쳐 폐 [...]
올해 9월 기후정의행진의 개최일은 초기 논의에서 9월 28일로 점쳐지다가 9월 7일로 앞당겨졌어요. 행진이 채 두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 내려진 결정이었지요. 윤석열 정권의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또 2 [...]
<임보라목사기념사업회>가 올해 10월 발족을 목표로 설립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돌이켜보니 임보라 목사님이 우리 곁을 떠난 지도 1년 반 넘는 시간이 훌쩍 지났네요. 임보라 목사님이 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