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동이를 바라보며, 자유롭고 충만한 삶에 대해 생각한다
두 달 전, 집에 새로운 친구를 들였다. 그 친구 이름은 ‘본동이’다. 내가 사는 곳이 ‘본동’이라서 붙여봤다. 본동이는 시간 약속을 어긴 적이 없다. 일주일에 세 번 오전 10시가 되면 어김없이 온 집안을 [...]
두 달 전, 집에 새로운 친구를 들였다. 그 친구 이름은 ‘본동이’다. 내가 사는 곳이 ‘본동’이라서 붙여봤다. 본동이는 시간 약속을 어긴 적이 없다. 일주일에 세 번 오전 10시가 되면 어김없이 온 집안을 [...]
저희 집은 3명의 인간과 6명의 고양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중 6명의 고양이는 첫째 1명, 둘째 2명, 셋째 3명으로 구분됩니다. (몇 초 간격으로 태어난 애들은 대충 하나의 라인으로 묶어봤습니다) 이번 [...]
세월호참사 10주기를 보내며 마음이 복잡했습니다.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어요. 지금도 그 복잡한 마음을 좀 풀어써볼까 했는데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다가 포기했습니다. 그냥 10주기를 지나며 들었던 고민 몇 가지 [...]
2023년 3월 31일 인권운동사랑방 30주년 행사를 마침과 동시에 떠났던 안식년을 무사히 마치고 2024년 4월부로 사랑방에 복귀했습니다. 지난 안식년을 돌아보면서 ‘정말 야무지게 잘 놀고, 잘 쉬었다. [...]
하… 참… 세월 빠르네요. 올해 시월이 되면 인권운동사랑방에서 활동한 지 만으로 6년이 된답니다. 사랑방 활동 만 6년이면 뭐다? 안식년을 다녀오게 된다지요. 내년이 오려면 아직 멀었구먼, 웬 설레발인가 [...]
두 번째 안식년을 갖게 됐습니다. 막연하긴 하지만 인생 계획에 없던 시간입니다. 주변에 말하고 다니기도 했지만 (그래서 매우 민망하지만) 2024년부터 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가 아닌 다른 시간을 예비하고 싶었 [...]
“나 유튜브가 방탄소년단(BTS) ○○의 영상을 띄워줘서 보게 됐는데… 지금 계속 찾아보고 있어요.” “오… 다 군대 간 이 시점에?” 왜, 그, 저 인터넷에 유명한 사람들이 한 유명한 말 같은 게 있잖아 [...]
어떻게 말을 시작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이렇게까지 어렵다니, 조금 어색하기도 합니다. 예전에 비슷한 이야기를 쓴 적이 있는 것도 같은데요. 글 쓸 일이 많은 사랑방 활동 중에서도 사람사랑에 쓰는 활동가의 [...]
오랜만에 활동가의 편지를 씁니다. 글을 꾸준히 쓰게 되는 사랑방 활동가로서 그나마 적은 부담으로 쓸 수 있는 이 글이 무척이나 반갑네요. 팔구월은 여러모로 정신없는 시간이었습니다. 밀도 높았던 일정으로 뭉친 [...]
올해 봄 『비판적 4·3연구』라는 책을 샀습니다. 물론 바로 읽어보려던 생각이었죠. 제주가 고향이라 괜히 더 읽어야 할 것 같은 마음도 들었고, 최근 몇 년 간 4·3이 남긴 과제 해결에 여러 진전이 있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