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
이주민 차별을 넘어 평등사회로
6월을 여는 일요일, <차별을 넘어 평등사회를 향해 이지문과 함께 하는 시민행진>이 보신각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대선 공약에서 좀처럼 찾아볼 수 없었던 '이주민' 의제에 대해 이주민들의 목소리를 모아 차기 정부에서 시행해야 할 10개 정책을 함께 발표했습니다. 세종호텔을 거쳐 국가인권위 앞까지 행진하며 인종차별은 없고 차별금지법은 있는, 이주민도 함께 사는 평등사회를 앞당기자는 결의를 함께 나누었습니다.
6월 6일
김충현 님을 추모하며 정부가 책임져라
6월 2일 태안화력발전소 비정규직 하청노동자 김충현 님이 돌아가셨습니다. 김용균 님과 고스란히 겹쳐지는 이 죽음에는 '직접고용'과 '인력 충원' 등 앞서 재발방지를 위한 권고들이 전혀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6월 6일 서울에서 처음 열린 김충현 님 추모제에 함께 하고 용산 대통령실로 행진하며 이재명 정부에 책임을 촉구했습니다. 6월 12일 김충현 님 장례 후에도 발전노동자들의 투쟁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6월 9-13일
차별금지법을 국정과제로!
지난 5월 말부터 시작한 '새 정부 국정과제 요구 1만인 서명-새로운 민주주의는 차별금지법과 함께!'를 서울 도심 곳곳에서도 참여할 수 있도록 거리 선전전을 진행했습니다. 광화문을 시작으로, 신촌, 이대, 청계천 등 에서 직접 시민들을 만나며 차별금지법 제정의 필요성을 알렸는데요. 거리 선전전을 통한 서명이 많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꾸준하게 지지와 응원, 무더위를 식힐 음료 후원까지 받으며 차별금지법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의지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6월 10일
내란청산 사회대개혁 비상행동 활동 종료
12.3 비상계엄 이후 윤석열 즉각 퇴진과 사회대개혁을 위해 전국 1,739개 단체들이 함께 한 연대기구가 전국대표자회의를 열어 활동 종료를 결정했습니다. 활동은 마무리하지만 기록기념위원회가 활동의 기록과 내란 수사와 재판 모니터링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여러 집회와 단식농성, 시민총파업 등 함께 모아낸 힘이 새로운 민주주의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각자의 현장에서 다양한 활동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6월 11일
성평등 노동이 바로 사회대개혁!
여러 노동조합과 여성단체들이 함께 하는 '여성노동연대회의'의 성평등 노동 정책 촉구 기자회견이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렸습니다. 성평등 노동정책을 수립하고, 돌봄중심 사회로 전환을 이끌고, 성별임금격차를 해소하고, 차별금지법 제정으로 평등한 일터를 만들고, 성록력 없는 안전한 일터를 만들 것을 요구했습니다. 새 정부의 첫 시험대가 바로 성평등 노동이며, 성평등 노동의 실현이 바로 사회대개혁임을 함께 외쳤습니다.
6월 17일
이재명 정부, 차별금지법 제정으로 시작합시다
2025년 6월 17일,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으로 50여 명 모였습니다. 민주주의의 위기 속에서 출범한 이재명 정부에서 차별과 혐오를 넘어, 평등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해 차별금지법을 국정과제로 삼으라는 10,729명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지금은 극우에 굴복하는 정치의 무능이 아니라 평등을 선언하는 정치적 결단이 필요한 때입니다.
사랑방이 궁금하신가요?
인권운동사랑방 최초로 활동가 공개 모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랑방 활동가들도 떨리는 도전을 시작한 것인데요. 그 시작을 알리는 입방설명회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사랑방 활동에 관심 있는 분들과 모집공고에 미처 담지 못한 사랑방의 이야기들도 나누고, ‘도대체 사랑방의 수평적 구조란 무엇인', ’새정부 하에서 활동 전망은 무엇인지‘ 이런저런 궁금증에 답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앞으로 이어질 과정에서도 지원해 주신 분들과 충분히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보내려고 합니다. 사랑방과 새롭게 맺어질 좋은 인연을 기대해주세요.
6월 18-19일
한국에서 공공재생에너지 운동을 잘 진척시키기 위해
사랑방이 함께하는 기후정의동맹에선 올해 공공재생에너지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선 국제적인 흐름을 함께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는 고민 위에서 6월 18일부터 19일에는 공공재생에너지에 관한 국제흐름을 살펴보는 심포지엄과 강연회가 열렸습니다. 해외연사분이 노동운동과 기후운동이 이리 긴밀하게 함께하는 운동은 흔치 않아서 기대된다, 꼭 힘내달라던 말이 기억에 남네요.
6월 20일
<'위안부', 더 많은 논쟁을 할 책임> 책모임
해방 80년인 올해 '위안부' 문제에 대한 공부를 해보자는 제안으로 선정한 책을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위안부' 운동과 담론을 성찰하는 10개의 소논문을 엮은 책입니다. 이 책으로 '위안부' 문제를 알고 있지만 또 모르고 있었던 부분들을 발견할 수 있었고, '위안부'를 둘러싼 쟁점과 고민을 정리해볼 수 있었어요. 올해 반성폭력 교육으로 관련한 고민을 이어가보려고 합니다.
6월 21일
아리셀참사 1주기 추모제 "참사는 끝나지 않았다"
작년 6월 24일 리튬배터리 제조공장에서 폭발 사고로 돌아가신 23명의 노동자를 기리는 아리셀 참사 1주기 추모제에 함께 했습니다. 불법파견 일용직 이주노동자가 희생자 다수인 아리셀 참사는 위험의 외주화, 위험의 이주화를 고스란히 드러냈습니다. 현재 빅순관 대표, 박중언 총괄본부장에 대한 형사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사과 한번 없던 이들은 사고의 원인을 고인이 된 피해자 탓으로 돌리며 책임을 부인합니다. 참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6월 24일
'공공재생에너지법' 입법청원을 시작합니다
기후위기 대응의 일환으로 올해 12월부터 국내 석탄화력발전소가 하나둘 폐쇄될 예정입니다. 여전히 발전소 노동자의 고용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상황에서, 공공이 재생에너지 확대를 추진하여 일자리도 기후위기도 함께 해결하는 ‘정의로운 전환’을 요구하기에 중요한 타이밍입니다. 이에 여러 연구자 및 활동가들이 머리를 맞대어 만든 ‘공공재생에너지법’을 공표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현재 해당 법의 5만 국민동의청원이 진행 중입니다. 후원인 여러분들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6월 24일
민주노동당 지지선언 이후 평가와 과제 집담회
체제전환운동 조직위원회는 21대 대선에서 민주노동당 지지선언을 조직했습니다. 윤석열 파면 이후 열린 대선이라는 정세에서 평등으로 길을 잇자는 과제와 어떤 정당을 지지한다는 것에 담긴 의미와 쟁점들 사이에 복잡한 이야기거리가 많았습니다. 서로 다른 고민을 가지고 경과한 대선 시기를 돌아보며 사회운동의 정치라는 묵직한 질문을 다시 함께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6월 26일
세상을 바꾸는 네트워크, 평등으로 꾸준히 길을 내자
윤석열 퇴진 이후 정권교체가 끝이 아니어야 한다는 의지로 <윤석열 퇴진! 세상을 바꾸는 네트워크>가 구성된 바 있습니다. 함께 한 단체들의 협력으로 광장에 평등의 화살표를 세우고, 비상행동이 거대양당의 한 축인 민주당에 쓸려가지 않도록 애썼습니다. 소중한 성과와 아쉬움을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고, 네트워크를 해소하되 평등으로 꾸준히 길을 내며 연결을 도모하자는 다짐을 나누었습니다.
6월 26일
공공성의 탈환과 재구성
체제전환연구모임은 작년 가을 공공성을 주제로 세미나와 토론을 이어왔습니다. 계엄 사태로 중단되었던 논의를 다시 정리하여 작은포럼을 열었습니다. 공공성의 파괴를 자본주의 체제의 형성과 함께 시작된 것으로 재위치 시키고, 신자유주의가 공공성의 정치적 주체를 불가능하게 만들어온 양식을 살피며 공공성운동의 과제를 토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6월 27일
9월 행진 1차 조직위 회의가 열렸습니다
올해도 9월 기후정의행진(9/27 예정)을 기후정의동맹과 기후위기비상행동의 공동 제안으로 띄우고, 조직위원회 참가를 받는 중입니다. 올해엔 기후정의행진에 함께하는 이들이 최대한 아쉬움을 남기지 않고 공통 과제에 관해 논의하는 ‘요구안 워크숍’ 자리도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데요.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는 나날들, 기후정의를 위한 체제전환을 고민하고 또 투쟁하는 자리로 기후정의행진이 자리매김하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