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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의 한달

2006년 9월 사업보고


<신자유주의와 인권>


1. 주거권분과, 그동안 쌓인 내공을 가라가라빈곤팀으로 잠시~
그동안 주거권의 의미를 밝히고 당사자들과 함께하는 주거권운동을 만들어가기 위해 애써온 신자유주의와 인권팀 주거권분과가 잠시 주거권 관련활동을 쉬면서 빈곤에 저항하는 인권운동을 만들어가기 위한 인권운동사랑방의 시도에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주거권운동을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은 내년 상반기로 잠시, 아쉽지만 미루고 올해 하반기에는 신나게 반빈곤운동으로 올인! 기사도 쓰고 인권교육프로그램도 만들고 세미나도 하면서 다져온 내공을 가라가라빈곤팀으로 얍~ ^^


2. 주거권기획팀, 첫 번째 세미나 <주거급여 확대의 방향>
매달 한번 세미나를 하기로 했던 주거권기획팀 첫 세미나가 지난 8월 31일에 열렸습니다. 주거급여 확대의 방향에 대해 공부도 하고 토론도 했지요. 정치권에서도 주거급여를 분리하자거나 확대해야 한다는 논의가 나오고 있는 요즘, 주거급여가 실질적인 주거권 실현에 기여하기 위해서 어떻게 제도화해야 할지를 토론했어요. 주거비보조에 앞서 공공임대주택이 충분히 공급되고 확보되는 것이 우선적인 과제라는 점을 확인했고 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를 선정하는 방식보다 포괄적이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되었답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고민들이 오가는 흥미로운 세미나였답니다. 두 번째 세미나는 9월 28일, <노무현 정권의 주택?부동산정책 평가>입니다.


3. 지표개발, 보고서 작업 발동~
사회권지표개발팀은 하반기 계획을 통해서 매월 1회씩 보고서를 내는 것으로 사업의 추진을 돕는 것으로 삼고자 했습니다. 9월에 작성할 보고서로서 <운동사회에서 제기하는 한국의 주거권 문제>를 그 주제로 삼고 현재 보고서 작성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노숙인과 쪽방’, ‘지하세방’, ‘건강과 안전을 위해하는 주거’, ‘공공임대주택의 부족’, ‘시설생활자들의 주거권’, ‘점유의 불안정성’ 등등 주거권의 문제가 너무나 많아 한국의 초라한 주거권 현실을 다시 한번 실감하고 있습니다. 보고서를 작성하는데 있어 주거권분과가 그동안 활동하면서 축적한 자료가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운동사회가 제기하는 주거권의 문제가 잘 반영된 지표를 개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후 외국 주거권사례, 유엔의 권고 등 다양한 월간 보고서를 작성하여 지표개발을 향해 한 발짝 한 발짝 다가갈 예정입니다.

북인권대응


1. 북인권모니터링, 북한 기초 세미나 착착착~
북인권모니터팀 자원활동가들이 늘었습니다. 벌써 5명이 되었습니다. 든든한 팀을 이루게 됐죠. 북한 관련 정보 모니터링도 꾸준히 하고 있고 세미나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애초 계획했던 것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세미나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다보면 예상보다 세미나는 빨리 끝날 수 있겠네요. 북한을 먼저 알아야 북한을 바라보는 올바른 관점을 세울 수도 있는 일이겠지요.


2. 북인권대응팀 상반기 평가와 하반기 계획 논의 중
북인권모니터팀과 달리 북인권대응팀은 상반기 평가를 진행하며 하반기 계획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애초 계획되어 있던 북인권워크샵 준비를 계속 할 수 있을 지, 아니면 다른 사업이 계획될 지 아직은 오리무중입니다.

인권교육

■인권교육네트워크

1. 인권교육네트워크 하반기 계획 세웠어요
늦었지만 인권교육네트워크는 상반기 활동을 평가하고 하반기 계획을 세웠습니다. 상반기 활동으로는 지난 8월 네트워크 소속 활동가들이 대거 참여한 안양소년원 교육을 높이 평가했는데요. 인권교육 활동가들이 척박한 상황에서 18명이 3일 동안 안정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는 것만으로도 기적이었다는 얘기를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했답니다. 그동안 활동가들 사이에 인권교육에 대한 경험이 달라 논의를 할 때 어려움이 있었는데요, 이번 교육을 통해 공통의 경험을 가지고 보다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평택 놀이방과 인권교육 수다마당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해 아쉬움을 많이 남겼습니다. 하반기 계획은 우선 안양소년원 후속 작업으로 ‘사법절차와 인권’에 대한 매뉴얼 작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전략적으로 인권위 대응을 하기로 했지만 상반기에는 거의 활동을 못했는데요, 하반기에는 인권교육 법제화 대응과 2006년 사업 평가를 중심으로 활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심화워크샵을 하반기에 하기에는 네트워크 준비가 부족하다는 판단 아래 상반기에 했던 인권교육 입문 워크샵을 한 차례 더 하기로 했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대상을 보다 구체화 시켜 청소년 인권 관련 일을 하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게 됩니다. 올해가 몇 달 남지는 않아서 모두 할 수 있을지 걱정은 되지만 그래도 한번 발바닥에 땀나도록 준비해 볼랍니다.

2. 인권교육센터 설립을 위한 첫 모임 성사!!
다들 잊고 계셨겠지만 인권교육실 독립 다시 말해 인권교육센터(가칭) 설립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하기로 했었는데요. 그동안 너무 보고가 없었죠. 물밑 작업을 좀 하면서 기회를 노리고 있었는데요. 드디어 센터 설립을 위한 첫 번째 모임을 지난 19일 했습니다. 센터 설립을 위한 준비위원회 참여를 제한했던 사람들은 다산인권센터의 박진, 평화인권연대 아침, 초등학교 교사 홍의표 그리고 인권교육을 위한 교사모임이었는데요. 그동안 인권교육을 주요한 활동으로 삼았던 분들입니다. 아쉽게도 인권교사모임에서는 아직 참여 여부를 정하지 못했고, 박진과 아침 활동가가 모임에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센터 설립을 위해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들어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 기회였습니다. 지난 모임에서는 센터 설립의 필요성에 대해 다같이 공유했구요. 센터의 주요한 활동에 대해 가볍게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크게 △진보적 인권교육에 대한 이론화 작업, △다양한 교육 관심에 따른 인권교육 확산, △인권교육 활동가 재생산 및 재교육을 주요 활동으로 삼는데 동의했습니다. 한 사람당 한 주제씩 다음 모임까지 내용을 심화시켜 오기로 했구요. 그 외에도 <초기재정마련 방안>, <센터 운영안>, <센터 조직구성안>, <준비위 시기별 계획>, <준비모임 구성안> 등에 대해 초안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모임은 10월 12일 열리는데요. 벌써부터 가슴이 콩닥콩닥 마구 뛰네요. 앞으로는 자주 센터 설립 준비 소식 전할께요.

■ 청소년인권활동가네트워크
3. 동성고 오병헌 학생, 재심 열려
지난 5월 교문 앞 1인시위에 나선 후 두발규정과 이 규정의 불이행에 따른 징계 명령에 불복해오다 ‘특별교육이수’라는 징계를 다시금 받았던 오병헌(동성고 3년) 학생에 대한 징계 재심이 지난 19일 열렸어요. 재심에 앞서 청소년인권활동가네트워크는 오병헌 대책위 소속 단체들과 함께 항의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측에 징계를 철회하라는 요구서를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또다시 ‘특별교육이수’ 징계를 내리는 것으로 내부 결정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이 학교 교장이 출장중이라 징계 결과에 대한 최종 결제는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말이지요. 오병헌 학생이 제기했던 문제 가운데 일부(0교시, 강제 보충과 야자 등)는 부분적으로 해결되었지만, 학생의 의사에 반해 개정됐던 두발규정과 관련해서는 어떠한 개선 조치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더구나 학생의 진술권을 전혀 보장하지 않고 있는 이 학교의 징계규정도 문제가 있다는 것이 네트워크의 판단입니다. 이 사건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할 서울시교육청도 아직까지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는 상태입니다. 네트워크는 교육부 국정감사를 활용하는 방안, 징계 결정에 대한 법적 판단을 구하는 방안 등 다양한 방편으로 오병헌 학생 구명과 동성고의 변화를 촉구할 계획입니다.

4. 수원 청명고 스쿨어택 후 인권위 진정
두파란만장 청소년인권 전국행진을 마치고 한숨 돌리려고 했던 청소년인권활동가네트워크에 수원 청명고 학생으로부터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2학기 개학과 동시에 학교가 악화된 두발규정을 일방적으로 개정해 공표했고 후문까지 걸어 잠그고 정문에서 대대적인 단속을 할 예정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더구나 8월 25일 여학생들을 중심으로 학내시위가 열렸는데 촛불을 들었던 학생들 몇 명이 끌려가 자퇴서 작성까지 강요받았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학내 시위를 한번 더 열고자 하는 도움을 달라고 했습니다. 네트워크는 청명고를 찾아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2차 시위가 언론에 보도돼 학생들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그러던 중 29일 열릴 예정이었던 학내시위가 대대적인 소지품검사, 휴대폰 압수, 통행 제한 등으로 원천봉쇄 됐습니다. 게다가 관련 기사에 덧글을 달거나 언론과 인터뷰한 학생을 밀고하라는 주문까지 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이에 네트워크는 청명고의 집회 불허, 소지품 검사, 강제 두발규정 개악 등을 비판하며 9월 6일 아침, 청명고 앞에서 ‘스쿨어택 2탄 - 찾아가는 학생인권사진전’을 개최했습니다. 당일 학교는 경찰과 학부모까지 출동시켜 네트워크 활동가들을 압박하는 한편, 이후 이뤄진 면담에서도 집단행동 예방, 소지품 검사 등은 당연한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학교측의 변화를 마냥 기다릴 수는 없겠다고 판단, 네트워크는 13일 청명고의 학생 집회의 자유, 표현의 자유, 사생활의 자유 등을 이유로 국가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습니다. 네트워크는 국가인권위 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피해 학생을 독려하는 한편, 국가인권위의 적극적 판단이 나올 수 있게끔 모니터할 계획입니다.

5. 아이들살리기운동본부 결합, 학생인권 촛불집회 열려
청소년인권활동가네트워크는 고심 끝에 9월부터 아이들살리기운동본부(아래 아살본부)에 결합하기로 했습니다. 아살본부는 전교조, 참교육학부모회, 흥사단, 21세기청소년공동체희망 등 교육·청소년단체들이 모여 7월말 발족한 연대체입니다. 애초 네트워크는 아살본부와 같은 기존 단체 중심이 아니라 독자적인 청소년인권운동의 길을 개척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아살본부에 결합하지 않았으나, 하반기 학생인권 관련 주요 정세를 고려할 때 아살본부와 호흡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결합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그 첫 행사로 지난 16일(토) 저녁 7시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학생인권법안 통과를 외치는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이날 참여한 청소년 수가 많아 아쉬웠는데요, 그만큼 학생인권법의 통과를 위한 청소년들의 주체적인 발걸음을 만들어내야 할 과제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어요. 앞으로 아살본부는 11월 3일 학생의 날을 전후로 학생인권법안 통과를 위한 일련의 흐름을 만들어낼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 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
6. 2회 노동인권교육워크숍 잘 끝났어요~
지난 8월 26일과 27일에 거쳐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2회 노동인권교육워크숍이 열렸어요. 북쩍북쩍, 왁자지껄, 40명에 가까운 분들이 참여해 워크숍을 흥미롭게 잘 진행했습니다. 이번 워크숍 참가자 가운데에는 ‘노동인권실현을위한노무사모임’에서 활동하고 있는 노무사들도 있었고, 청소년인권활동가들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었어요. 워크숍에서는 하종강(한울노동문제연구소 소장) 님이 특별 강연자로 오셔서 노동인권교육의 가능성에 대해 말씀을 해주셨는데, 현장에서 노동자들과 함께 나눈 눈물과 고민을 듬뿍 쏟아내 주시는 바람에 감동의 도가니가 되었답니다. 또한 워크숍에서 진행된 교육프로그램을 체험한 후, 참가자들의 반응도 매우 뜨거웠습니다. 앞으로 지역에서도 노동인권교육을 활성화시켜 보겠다고 다짐하고 돌아간 분들도 많이 있었지요. 워크숍을 마친 뒤 평가 시간을 가지면서, 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는 현실 교육 여건을 일정하게 받아들이면서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특히 시청각 자료 개발 쪽에 무게를 두고 하반기 활동을 펼쳐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이 개발팀에 워크숍 참가자들을 포함시켜 후속작업을 이어나가기로 했습니다.

7. 인천 전교조 교사연수, 청소년지도사 교육 등 이어져
청소년 노동인권교육에 대한 관심이 많이 확대되었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워크숍 이후 인천 전교조에서,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 청소년자활지원센터 등에서 교육 요청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네트워크는 개별 교육 요청은 지양하되, 교육 활동가들을 양성할 수 있는 활동은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성폭력방지

1. 06년 제1차 반성폭력 교육 성사
06년 제1차 반성폭력 교육이 지난달 24일 인권운동사랑방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교육에는 상임, 돋움, 자원활동가를 포함하여 모두 26명이 참여하였습니다. 4개 모둠으로 나누어 진행된 주요 프로그램에는, 애매모호한 성폭력 사례에 대해 성폭력 사건 여부를 이야기하는 ‘사사건건’, 내규의 성폭력 정의를 수정하고 구체화해 보는 ‘오목조목’ 등이 있었습니다. 각 프로그램이 진행된 뒤에는 모둠별 논의 결과를 전체적으로 공유하는 자리가 이어졌습니다. 주요 프로그램에 앞서서는 간단한 몸풀기 맘열기 프로그램으로 활동가들의 관심도를 높였고, 뒷풀이 때는 대부분의 활동가가 남아서 못 다한 수다를 떨었습니다. 평일 저녁 짧은 시간 동안 진행되어 활동가들 사이에서 충분한 토론이 이어지지 못했지만, 모두들 제2차 반성폭력 교육을 기약하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이번 달 20일 <인권오름>의 [인권교육, 날다] 꼭지 ‘반성폭력 교육 속으로, 고 고~’ 기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2. 영화제 자원활동가 김OO 성폭력 사건 조사 개시
이번달 1일 성폭력반대위원회는 5월 인권영화제 시기 자원활동을 한 김아무개 씨와 관련하여 성폭력 사건의 성립 및 조사의 개시를 알렸습니다. 김 씨는 인권영화제가 끝난 이후인 7월에 ‘팔레스타인평화연대’ 및 ‘경계를넘어’라는 평화단체에서 자원활동을 시작했는데, 이때 여성활동가들에게 자신을 미혼이라고 속이면서 사생활에 대해 꼬치꼬치 묻고 끈질기게 연락처를 요구하는 등 불편한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김 씨는 두 단체로부터 회원제명 및 접근금지 등의 조치를 받았습니다. 7월 말 이 사건을 접한 성폭력반대위원회는, 이 사건이 비록 인권운동사랑방 외부에서 일어났지만, 가해자인 김 씨가 인권운동사랑방 자원활동을 했던 경력이 있어, 성폭력 사건으로 성립을 결정하고 피해 사실을 추가로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위원회는 인권영화제 자원활동을 했던 사람들을 중심으로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있으며,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3. 성폭력 인식조사 결과 분석 보고서 완료
「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 성폭력 인식조사 결과 분석 보고서」가 작성되었습니다. 이는 지난 5월 기획한 후 6~7월 활동가 면담을 거쳐 7~9월 분석 작업을 마무리하기까지 5개월에 걸쳐 이루어진 성폭력 반대 활동이었습니다. 보고서는 8개 문항별로 답변한 내용들을 분석한 후, 이를 토대로 성폭력반대위원회의 과제 및 시사점을 7가지로 정리했습니다. 과제 및 시사점에는 △일상적인 반성폭력 문화의 중요성 △성폭력에 대한 인식의 간격 줄이기 △반성폭력 내규의 개정 및 명료화 △연 2회 반성폭력 교육의 안착화 △부담없는 성폭력 상담 체계의 구축 △위원회 활동의 효과적인 홍보 △위원회 구성 시 여성, 남성의 비율 문제 등이 있습니다.

<%'어울림마당%>

1. HIV/AIDS 감염인의 인권증언 <말할 게 있 수다!> 성황리에 진행
에이즈예방법 대응 공동행동은 9월 17일, 대학로 한얼소극장에서 HIV/AIDS 감염인의 인권증언 <말할 게 있 수다!>를 열었습니다. 세 명의 감염인이 어렵사리 용기를 내어 공개석상에 얼굴을 드러냈습니다. 서로의 삶을 나누고 용기를 북돋아온 시간들이 전해졌는지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이야기를 듣고 갔습니다. 증언에 나선 감염인들은 “하기 전에는 떨렸지만 하고 나니까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함께 준비하니까 어려웠던 내 삶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와 같은 이야기를 남겼습니다. 참석한 분들 중 한 분은 “감염인에게 24시간, 365일이 있다는 것, 그들이 존재함과 동시에 일상과 싸우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자리”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지요. “같은 감염인이라 얘기가 더 가슴에 와 닿았다”고 말하고 간 분도 있었어요. "우리는 여기까지밖에 오지 못했지만... 여기까지 왔습니다“라고 말했던 감염인들이 더욱 힘내어 인권을 지켜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인권운동사랑방도 함께 열심히 하겠습니다. 9월 2일과 23일에는 시민캠페인을 이어갔습니다. 2일 캠페인에 인권운동사랑방 식구들이 대거 몰려가 화끈~한 캠페인을 벌였다는 후문이...ㅋㅋ

2. 기지개를 튼 목적별신분등록법제정공동행동 활동
호주제 폐지 이후 대안적인 국가신분등록제 논의가 아직도 국회에서 진행 중입니다. 관련 법안 3개가 국회 법사위에 계류 중인데요. 이번에 법사위 국회의원들이 대거 교체되는 바람에 9월 14일 3개 법안(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 등 14인 ‘출생 · 혼인 · 사망 등의 신고와 증명에 관한 법률안’, ‘열린우리당 이경숙 의원 등 44인 신분관계의 등록 및 증명에 관한 법률안’, 정부(법무부) ‘국적 및 가족관계 등록에 관한 법률안’)에 대한 공청회를 진행했습니다. 목적별신분등록법제정공동행동에서는 민주노동당 윤현식 연구원이 진술을 했습니다. 현재 공동행동은 법사위원들에게 질의서 보내고 이에 대한 입장을 모니터하는 등 국회를 중심으로 한 입법활동에 중심을 두고 있습니다. 또한 민주노동당 지역당을 중심으로 ‘쑈킹패밀리’를 상영하구요. 27일은 국회에서도 상영회를 개최하면서 목적별안 관한 홍보를 할 예정입니다. 이번 회기 안에 대안입법이 통과되어야 하는데, 국회의원들이 인권입법에는 너무 무관심하네요.

<%'정책팀%>


1. 9월 월례학습 준비하고 있어요~
진보적인 인권운동의 과제로 ‘재산권’의 문제는 피할 수 없는 화두이죠. 그런 의미에서 9월은 진보적인 인권운동을 집중적으로 고민하는 자리로써 재산권에 관한 공부를 하려 합니다. 저희의 문제의식은 이런 겁니다. 활동 속에서, 간혹 경총과 재벌 등이 재산권 옹호 논리를 펼치기도 하고, 그런 의미에서 재산권이 인권의 이름으로 이루어 온 가치와 제도를 공격하는 것을 보기도 했죠. 또 다른 한편, 사회권 운동을 하면서 권리의 내용이 ‘재산권’을 옹호하는 방식으로 환원될 때 뜨악한 느낌도 받았어요. 그래서 이번 월례학습에서는 재산권과 인권이 충돌하는 사례를 검토해보고, 재산권에 대한 제한과 부정에 대해 논의해 보려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재산권에 대한 인권의 관점을 정리하고 새롭게 인권의 개념을 재정리해보려 합니다. 일정은 10월 9일 월요일 저녁7시, 장소는 인권운동사랑방 입니다. 관심 있는 분들 참석 바랍니다.

2. 정책팀, 새로운 얼굴 결합
짝~짝~ 그동안 정책팀원으로 함께 활동한 김정아 활동가가 아쉽게도 평택대응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정책팀을 떠났고 임시집행조정 담당으로 배경내 활동가가 함께 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입활동가 자격으로 결합한 미류 활동가도 수임을 마치고, 9월부터 강성준 활동가가 결합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얼굴로 변신한 정책팀의 활약을 기대해주세요.

중점사업:반빈곤프로젝트

상반기동안 이루어졌던 반빈곤프로젝트팀의 활동을 더욱 집중해서 진행하기 위해 반빈곤프로젝트팀은 두 팀으로 나눠 활동하기로 했습니다. <가라가라 빈곤>과 <프로젝트 반찬>이 바로 그 팀들입니다. “빈곤의 발견, 가라가라 빈곤, 프로젝트 반찬” 이렇게 반빈곤프로젝트 3부작이 선보여질 때마다 큰 관심 부탁합니다. 빈곤에 저항하는 인권운동의 활약상을 기대해주세요.


1. 빈곤의 발견, 개봉박두~
개통이 조금 늦어지고 있는 <빈곤의 발견> 홈페이지는 추석 전에 열리지 않을까요? ^^;; 영화나 드라마의 인물들의 삶을 보며 우리 시대의 빈곤의 의미에 대해 누리꾼들과 토론해보는 <빈곤의 발견>,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2. 빈곤없는 세상 가능하다! 가라가라~ 빈곤
기존 반빈곤프로젝트팀 일부와 신자유주의와인권팀 주거권분과가 결합하여 <가라가라빈곤팀>이 만들어졌습니다. <가라가라빈곤팀>의 목표는 빈곤 없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다양한 운동 사례와 제도 등을 인권운동의 관점에서 평가하고 소개하며, 이를 통해 사회공공성에 대한 고민과 반빈곤 담론을 구체화하는 것입니다.
<가라가라빈곤팀>은 이번 달 6일 첫 회의를 하고, 지역통화와 관련된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반빈곤 대안으로서 지역통화의 가능성을 살펴보는 동시에 한계를 짚어보는 작업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현재는 캐나다 온타리오연합의 반빈곤 운동과 관련된 자료를 모으고 있으며, 다음에는 생산협동조합에 대해 학습을 하기로 했습니다. 생산협동조합 이후의 논의 대상은 아직 미정인 상태입니다.
<가라가라빈곤팀>의 논의는 인권오름에 [가라가라 빈곤] 기획기사로 연재되고 있습니다. 첫 번째 기획은 지난 7월 반빈곤 프로젝트팀 활동의 일환으로 작성된 ‘미국 켄싱톤 복지권조합의 반빈곤 운동’ 기사입니다. 현재 두 번째 기획으로 ‘지역통화의 가능성과 한계’ 기사가 나가고 있습니다. 지역통화는 3회에 걸쳐 소개 및 분석될 예정입니다. [가라가라 빈곤] 기획기사를 통해 인권운동사랑방의 반빈곤 대안을 구체화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3. 프로젝트 반:찬, FTA로 밥맛 떨어진 사람들은 다 모여라!
FTA로 떨어진 입맛을 인권으로 살리기 위해 반:찬이 떴습니다. 반:찬은 ‘반’ FTA, ‘찬’ 인권의 줄임말이지요. 반:찬은 FTA가 공공성을 파괴하고 인권을 심각하게 후퇴시킨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FTA의 반인권성을 알리고 많은 사람들의 힘을 모으고자 2006년 하반기 동안 연속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캠페인에 오시면 반:찬이 야심만만 준비한 수제 선전물을 받을 수 있답니다.
반:찬 활동가들이 손으로 직접 만든 선전물, 살짝 구경해 보시겠습니까? 짠~
이 선전물을 자세히 들여다보시면, FTA가 원하는 세상과 인권이 이야기하는 세상이 얼마나 그리고 어떻게 다른지 알 수 있을 거예요.


두 번째 야심작은 바로 퍼포먼스입니다. FTA가 되면 제약회사들이 더 자유롭게 폭리를 취할 수 있게 되니까, 돈 때문에 병을 키우는 게 일상적인 일이 되는 상황을 퍼포먼스로 만들었답니다. FTA가 몰고 올 잔인한 일상을 함께 느껴보고 싶어서요. 반:찬의 연속 캠페인에서는 더 다양한 퍼포먼스를 만날 수 있을 거예요.
캠페인에 어떻게 참여할 수 있냐고요? 반:찬과 함께 캠페인을 만들어 가고픈 분들은 언제든 사랑방으로 연락주삼~~ 그리고 캠페인 구경을 오시면 FTA 범국민운동본부에서 진행하는 FTA 반대 서명운동 ‘12,014,277(노무현대통령 당선득표수)+1’에도 참여할 수 있답니다.
반:찬은 지난 9월 16, 23일 마로니에 공원과 서울역에서 캠페인을 성공리에(!) 마쳤습니다. 이번 캠페인은 올해 말까지 서울 혹은 지역의 어느 거리에서 계속 진행될 계획입니다. 혹시 지나가다가 반:찬의 깃발이 보이면 꼭 달려와 주세요~ .


4. 빈곤사회연대, 하반기 계획 논의 중
빈곤사회연대에서는 2006년 하반기 사업 계획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빈곤을 심화시키는 한미FTA 반대운동을 중심으로 가더라도 기초법과 주거빈곤에 대한 문제의식을 사회적으로 환기시키기 위한 활동들이 제안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10월 17일 세계빈곤철폐의 날과 11월 집중행동주간을 통해 한국사회 빈곤의 문제를 알려나가기 위한 기획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현안및대응%>

1. 강제철거 속에서도 지켜낸 희망과 연대
지난 9월 13일 국방부는 2만 여명의 경찰 병력과 5백 여명의 용역을 이끌고 대추리와 도두리에서 77채의 집을 파괴하는 강제철거를 자행했습니다. 인권단체에서는 6명의 활동가(사랑방-정아, 동수, 오동 / 천주교인권위 - 변연식, 배여진 / 다산인권센터 - 박진)가 강제철거를 막기 위해 대추리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여름나기에 지어 놓은 인권지킴이 집의 평화전망대가 경찰의 1호 철거목표라는 소문이 자자한 가운데, 12일 오후 3시 인권활동가들은 평화전망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강제철거는 인권철거’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인권활동가들은 인권지킴이 집에 바리케이트를 치고, 전망대에 몸을 묶는 등 완강하게 저항했습니다. 소문대로 경찰은 인권지킴이 집과 전망대를 부수기 위해 특별 편성된 병력을 이끌고 주민과 지킴이들을 교란시키기까지 하면서 작전을 감행했습니다. 인권활동가들은 경찰이 인권지킴이 집을 에워싸고, 기자의 출입도 통제한 악랄한 조건 속에서도 1시간 반 가량 구호를 외치고 저항하다 연행되었습니다. 한편 두 명의 인권활동가는 대추리 입구 일명 ‘황형사 집’ 지붕에서 12시간 저항해 끝내 그 집을 지키는 성과를 남겼습니다.
국방부와 언론은 이번 강제철거가 순조롭게 잘 끝났다면서 앞으로 일정도 낙관하지만 현지 분위기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철거가 종료된 오후 4시쯤 주민들은 풍물을 치면서 마을 잔치를 하기도 했습니다. 하루 종일 철거 현장을 쫓아다니며 끝까지 싸운 주민들은 이번 싸움에서 결코 패배하지 않았다는 승리감과 연대감을 느낀 것입니다. 국방부가 발표한 77채 중 대추리 4반에 위치한 아파트 아메리카 하우스가 절반을 차지하고 나머지는 30채 남짓합니다. 지킴이들이 지붕에 올라가 저항한 집들은 모두 철거되지 않았습니다. 주민들은 국방부가 말하는 주민과의 대화가 사탕발림이라는 것을 철저히 깨달았고 끝까지 싸우는 것이 지금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2. 17일간의 전국행진 끝나고 9.24 평화대행진 모여라~
평택미군기지 확장 저지와 한미 FTA를 반대하는 17일간의 전국 행진이 지난 9월 8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청와대 앞에서 시작된 이번 행진은 의정부 - 인천 - 군산 - 광주 - 나주 - 창원 - 부산 - 울산 - 대구 - 구미 - 안동 - 제천 - 평택 - 청주 - 대전 - 안산 - 부천 - 서울로 입성합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 행진단은 대전에서 시민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행진단은 공단 등지에서 출근 선전전 - 도심으로 이동해 시민들과 만나는 행진 후 지역에서 촛불문화제를 하고 지역 시민사회 단체들과 간담회를 갖는 숨가 뿐 일정으로 17일을 달려오고 있습니다. 행진단은 9월 24일 열리는 평화대행진을 마지막 코스로 정하고 잰 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9.24 평화대행진에 현재까지 집계된 준비위원은 총 5만 명이 넘습니다. 많은 가입을 부탁드리며 이번 평화대행진은 민중의 역전을 실현하는 계기로 삼고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국방부 앞에서 사전 결의대회를 한 후 행진해 시청 앞에서 본대회를 성사시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반가운 얼굴들 평화대행진에서 만나기 기대합니다.

3. 평택특별팀 구성 및 새 얼굴 소개
평택활동을 좀더 잘하기 위해 평택특별팀을 구성, 가동하고 있습니다. 팀원으로 김영원, 김정아, 박래군 활동가가 결합해 있구요. 또한 오랫동안 수유연구소에서 활동하던 영실 씨가 얼마 전부터 자원활동가로서 평택특별팀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서울대책회의가 발족되면서부터 참관인 자격으로 수유연구소를 대표해 열심히 활동했던 영실 씨의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