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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의 한달

2010년 12월, 사랑방엔 어떤 일이?

<%' [특별보고 : 용산, 진실의 꽃으로 피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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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G20이 끝나면 조금 한가해질 줄 알았던 11월이 국가인권위 사태로 더욱 바빠진 11월이 되었네요. 11월 5일 심층토론 <G20과 인권>을 열어 많은 인권활동가들과 고민을 나눴어요. 그리고 7일 노동자대회를 시작으로 인권침해감시단 활동도 본격적으로 진행했습니다. 11일 G20규탄 국제 민중 행동의 날 집회와 행진에서도 인권침해감시단 활동을 했고요. 이날 감시단 활동을 하지 않는 인권활동가들은 큰 현수막을 들고 함께 행진하기도 했어요. 거리의 G20홍보물에 그려넣어 유명해진 쥐 그림을 이용한 현수막이었습니다. 갑자기 먹구름으로 어두워지며 비가 쏟아질 때는, 정말 G20 정상회의가 세계 민중들의 삶에 먹구름을 드리우는 걸 확인하기도…… ^^;;; 갑자기 비가 와서 고생했어요. 큭. 그런데 한국 인권 현실에 먹구름을 드리우는 현병철 인권위원장은 사퇴할 줄 모르니 이를 어쩔까요? ㅜ,ㅜ 자세한 내용은 팀별 보고를 참고하세요.

북인권대응팀



지난 11월 23일, 북한에서 대한민국 영토인 연평도에 포격을 가해서, 해병대원 2인, 민간인 2인이 사망하고, 십 수 명이 다친 사건이 발생했어요.
전쟁무기로 민간인을 공격했다는 점에서 북한은 정말 돌이킬 수 없는 큰 잘못을 했습니다. 이번 포격은 결국 남북관계의 긴장과 미국-중국까지 포함하는 동북아시아 정세의 위기를 가져오게 될 텐데요, 그 이후에 서해에서 있었던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둘러싼 외교적 긴장만 봐도 그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네요.
이번 연평도 포격 사태로 인해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 안타까운 사실은, 지금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에게 <평화>를 유지할 능력이 전~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보온병으로 포탄을 연출하는 개그 능력은 둘째치고, 마치 <평화>가 남을 위한 것인양, 전쟁만이 살 길인 것처럼 떠드는 모습을 보면, 정말 저런 무능력하고 호전적인 이들에게 정치를 맡기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실감하게 됩니다. <평화>는 다른 사람을 위해서 지키는 게 아니라, 바로 우리를 위해서, 한반도에 살고 있는 남북한 주민 모두를 위해서 지켜야 하는 소중한 인권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사회권위원회

1. 나날이 늘어가는 사회권팀자원활동가
사회권팀 자원활동가들이 11월에만 4명이나 새로 또 들어왔어요. 사회권팀 활동가들이 사람이 좋다는 소문이 난걸까요? 아마도 올해 사회권팀 사업으로 청소노동자 권리캠페인을 하니까 그에 대한 관심도 높고 함께 할 일이 많기 때문이겠지요. 새로온 자원활동가들과 함께 남은 12월 사업을 어떻게 할까 논의하였답니다. 현재 자원활동가들 숫자만 16명이 넘어 무엇을 할까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답니다.

2. 12월 사업으로 독자적인 캠페인 진행과 비정규제도 관련 세미나 하기로
12월 사업으로 사회권팀 독자적으로 시민대상 캠페인과 비정규제도에 대한 세미나를 진행하기로 했어요. 상반기 인권오름 기획기사가 늦어져서 하반기가 짧아져서 사업을 크게 벌이지 않기로 했답니다. 그동안 캠페인은 주로 <따뜻한 밥한끼의 권리> 캠페인단과 같이했지요. 그리고 여름에 열린 인권영화제 때 독자적인 캠페인을 진행한 적이 있었답니다. 이번에는 해운대 고층빌딩 화재 관련 청소노동자 입건을 계기로 우리사회에 드러난 청소노동자 휴게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캠페인은 12월 11일에 시내에서 할 예정이랍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오세요. 그리고 청소노동자들이 대부분은 용역이라는 형태의 비정규직이 많은 만큼 비정규제도에 대한 세미나를 하기로 했어요.

◎ 대안개발 연구모임
3. 뚝딱뚝딱 장수마을학교, 즐겁게 마쳤어요~
11월 14일 장수마을학교 3강 “겨울철 나기에 도움 되는 뚝딱 집수리”를 진행했어요. 장수마을에는 단열이 잘 되지 않아 난방비 부담을 느끼는 주민들이 많은데요, 왜 단열성능이 떨어지는지 원인을 알아보고, 저렴하고 쉽게 단열성능을 보완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여러 단열재의 성능과 특성을 보면서 손쉽게 설치 가능한 단열재료 온도리로 시공 실습도 진행해보았어요. 주민들 대부분이 집을 직접 고치면서 생활하셨기에 서로 갖고 있는 정보들을 나누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답니다. 마을학교 참가 선물로 나눠드린 문풍지를 창문에 붙이는 시범도 보여드렸어요. 문풍지는 집안 온도를 2도 이상 올리는 효과가 있다고 해요. 사랑방 후원인 여러분들도 좀 더 따뜻한 겨울을 나기 위해 문풍지를 활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마을학교 마지막 날이었기에 수업 후에 막걸리 한 잔씩을 나누며 조촐하지만 즐겁게 종강 잔치를 했습니다. 내년에는 더욱 알찬 내용들로 더 많은 주민 분들이 함께 하는 마을학교를 꿈꿔봅니다. ^^

4. 장수곳곳에 예쁜 벽화가 그려졌어요~
장수마을에 예쁜 벽화가 곳곳에 생겼습니다. 10월 사람사랑에서 한성대학교에서 벽화봉사를 하고 싶다는 연락이 와서 소통 중이라고 전했었는데요, 두 달의 시간 동안 주민설명회, 골목별 주민 의사수렴 등을 거쳐 드디어 벽화가 완성되었습니다. 대부분 동네 정취와 어울려서 주민들이 대단이 만족해하시지만 벽화가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지저분해질 것이기에 이후 이를 어떻게 유지/보수해나가야 할까 고민이 남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한성대와 더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언제 한 번 벽화 보러 놀러오세요~ ^^

5. 장수마을 이야기 12월호가 나왔습니다.
장수마을(삼선4구역) 블로그에서 보실 수 있어요. http://samsun4.tistory.com/

◎ 주거권운동네트워크
11월 21일에 몇몇 활동가들이 중림동 개발을 주민들에게 알리는 편지를 집집마다 돌렸습니다. 활동가들이 편지 790통을 접고 봉투에 넣고 동네를 돌며 우체통에 넣거나 대문에 붙이는 일들을 했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사랑방 사무실이 있는 동네가 지대가 높아서, 돌아다니는데 땀 좀 흘렸습니다. 편지에는 개발 절차나 보상에 대한 안내와 사랑방에서 문의했던 내용에 대한 중구청의 답변을 정리해서 넣었습니다. 동네에 편지를 돌린 이후 몇몇 주민들이 사랑방을 찾아오기도 했답니다. 물론 개발에 찬성하는 주민도 있었고, 개발에 반대하는 어떤 할아버지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동네에서 사랑방이 어떤 일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중구청에는 다시 질의서를 보냈고, 서울시에도 개발 사업 관련 질의서를 보낼 예정입니다. 아마도 이런 과정들이 시작이겠지요? 저희들이 이 마을에서 할 일들, 지켜봐 주세요!
주거권운동네트워크에서 하고 있는 강제퇴거금지를 위한 법안 작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하시지요? 법안을 만드는 일이 정말 만만치 않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개발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인권 침해를 생각해서 주거권의 원칙과 적용범위를 고려하고, 이것을 법적 용어로 표현하는 일이 그렇습니다. 내년 1월에 할 토론회 전까지는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반영하는 수정 작업이 계속될 것 같습니다. 12월 3일에는 주거권운동네트워크, 인권운동사랑방, 용산참사 진상규명 및 재개발제도 개선위원회, 인권영화제 주최로 <도시와 인권 영화제> "여기, 사람이 있다"를 서울대학교에서 열었습니다. <도시와 인권 영화제>는 개발의 역사를 되짚어보면서 지금 여기에서 우리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고민해보기 위해 <상계동 올림픽>,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 <남일당 이야기>등 5편의 영화를 상영했습니다.

인권영화제



1. 일숙과 은진, 11월 17일~28일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IDFA) 참석
일숙과 은진은 2010년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IDFA)에 다녀왔습니다. 11월 17일 개막하는 날에 도착해서 28일 폐막하는 날까지 70여 편의 영화를 봤습니다. 자원활동가들과 함께 300여 편의 작품 줄거리를 미리 확인하여 인권 관련된 작품을 1차 선정하고, 상영일정표와 현지 상황과 관객 반응 등을 고려하여 300여 편 중에서 70여 편을 선정하여 모니터하였습니다. 영화 관람 후, 은진과 상영하면 좋을 만한 작품들을 논의하여 최종 25편을 선정하였고, 감독과의 인터뷰가 있었던 작품은 감독이나 프로듀서로부터 작품DVD를 받았습니다. 제작팀을 만나지 못한 작품은 메일로 신청해 놓아, 현재 서울에 도착하여 작품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연말 해외영화제 출장을 가면 이미 내년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내년 15회 인권영화제에서 상영할 작품을 선택하는 데에는 굉장한 집중력이 필요하지만, 또 그런 과정에서 내년 영화제를 준비하는 에너지를 얻습니다. 이제부터 2011년 2월까지는 욕심나는 좋은 작품들을 15회 인권영화제에서 상영할 수 있도록 매진하는 것입니다. 설레는 이 마음이 상영작 확정 후, 뿌듯한 마음으로 전환되어야 할 텐데요. 두근두근...

2. 11월 12일, G20 마지막 날 "화기애애"
24여 명으로 최대관객 기록. 학교 과제할 목적으로 온 학생과 스터디 팀이 참석하였지만 깊은 관심을 갖고 집중하여 상영회 끝까지 이어가며 성황리에 끝마쳤습니다. 자유권 승은 활동가가 G20 기간에 벌어졌던 비상식적인 국가정책들에 대해 쉽고 간략하게 설명해 주어 알찬 상영회가 되었죠. 한 관객의 질문대로 '국가 폭력 앞에서 평화적인 시위의 방법은 과연 얼마나 있는가?' 지금도 고민하지만 아마 끝없이 고민하여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줄줄이 내어야 할 것!
인천인권영화제/광주인권영화제가 무사히 잘 끝났다고 합니다. 해외작 상영본이 지방으로 출장 갔다가 사무실로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12월 11일, 부산인권영화제에서 해외작 4편이 상영됩니다.

반차별팀



1. 'G20과 인권' 토론회 열어
반차별팀은 사랑방 자유권, 사회권 팀 그리고 홈리스 행동, 외국인노동자협의회 등과 함께 11월 5일에 <G20과 인권>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반차별팀은 이주민과 노숙인에 씌워진 낙인이 어떻게 그들의 인권을 억압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테러리스트, ‘보이지 않아야할 존재’들과 같이 G20을 계기로 강화된 이러한 낙인들이 행사가 끝난 이후에도 더욱 강화될 수 있다는 것에 우려를 표하기도 하였습니다. 토론회 이후 그동안의 토론회 준비 과정에 대한 평가를 하였답니다.^^

인권오름



1. <인권오름> 인권이야기 새로운 필진들이 찾아갑니다
[인권이야기] 새로운 필진으로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아요(빈곤과 차별에 저항하는 인권운동연대 활동가), 소모뚜(이주노동자방송 활동가), 정민경(진보네트워크 활동가), 선영(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 님이 수고합니다. 4개월 동안 [인권이야기] 필진으로 함께 해준 이재용, 정혜실, 은진, 루인 님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자유권팀



1. G20 앞두고 노동자 대회와 민중공동행동의 날, 경찰감시 활동 진행
11/7 노동자대회와 11/10 코액스 주변, 11/11 ‘G20규탄 국제민중공동행동의 날’에서 경찰감시 활동 진행했어요. 세계의 시선이 집중된 탓인지 도심 행진을 절대금지해온 경찰은 서울역에서 남영역까지 행진을 허용했었지만, 행진은 역시나 경찰의 자의적인 집회 방해와 비밀 감시로 끝났습니다. 규탄의 대상과 한참 떨어진 곳에서만 집회를 허용해서 우리의 목소리를 사실상 ‘소리 없는 아우성’으로 만들어 버렸지요. 경찰은 겉으로 집회와 행진을 보장하는 모양새를 차리고 외신 기자들에게 최대한 협조하면서, 집회 참가자들을 비밀리에 감시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에서 나왔다는 100여명의 사복 경찰들은 “보도지원”이라는 완장을 차고 집회 현장을 들락거리며 외신 기자들을 지원했습니다. 경찰이 사복을 입고 집회 참가자들을 비밀리에 감시하고 사찰하는 것은 현행법을 위반한 행위이자 인권침해로, 힘께 경찰감시 활동을 했던 인권단체연석회의 공감대과 함께 11월 12일 항의성명을 발표했습니다.
11월 7일 민주노총이 주최한 전태일 열사 분신 40주기 기념 전국노동자대회에서 경찰은 서울시청광장에 모인 4만여명의 노동자와 학생, 시민들의 거리 행진을 물리력으로 봉쇄하고, 거리 행진을 시도하던 시위 참가자 4명을 연행하였습니다. 또한 시위 참가자가 경찰의 방패에 가격당해 손가락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으며, 많은 사람들이 밀고 밀리는 상황에서 경찰은 무분별하게 최루액을 분사하여 위험한 상황을 초래하기도 했습니다. 이 날 경찰은 또 새로운 경찰 장비를 선보였습니다. 경찰은 2대의 신형 살수 차량을 외신 기자들을 향해 자랑하듯 배치해 놓았습니다. 경찰은 하루가 다르게 진압 장비를 강화해나가고 있지만, 노동자와 국민들의 평화적인 집회/시위의 자유를 가로막는 장비를 국민의 세금을 들여 구입하는 행태는 한심하고 부당한 일입니다.

정책조직팀



1. 자원활동가 멤버쉽에 대한 점검하는 시간을 갖고 있어요
인권운동사랑방에서 다양한 활동과 시도를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인권운동을 일상에서 같이 하고 싶어하는 자원활동가들이 있기 때문이죠. 내년 활동을 생각하면서 자원활동가들과 더 많은 것을 함께 나누기 위해 어떤 시도들을 해보면 좋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팀별 코디들, 팀별 자원활동가들과 함께 사랑방의 자원활동에 대해 기대하는 점, 좋은 점, 아쉬운 점, 어려운 점 등을 얘기해보는 간담회를 가졌었고요. 12월에는 자원활동가들에게 설문을 받으려고 합니다. 충분히 의견을 나누면서 앞으로의 사랑방 자원활동이 더 풍요로울 수 있도록 어떤 시도들을 해보면 좋을까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에요~

2. 활동가 교육시간을 준비하고 있어요
12월과 1월은 한 해 활동을 평가하고 내년 활동을 고민하는 시기인데요, 이 시기에 활동가 교육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어 준비 중입니다. 우선 12월에는 올해 하반기에 사랑방에서 주요 대응의제였던 <G20과 인권>에 대해 반차별+자유권팀, 사회권팀에서 고민하고 정리했던 내용들을 같이 나누려고 해요. 이런 시간을 통해 사랑방에서 하는 활동과 고민을 더 많은 활동가들이 나눌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어울림마당


◎ 반차별공동행동
1. 마지막 여섯 번째 쟁점포럼 “[종합토론] 차별금지법의 의미와 위상 - 차별금지법 제정 운동의 전략을 중심으로” 진행
반차별공동행동은 지난 11월 5일 여섯 번째, 마지막 쟁점포럼으로 “[종합토론] 차별금지법의 의미와 위상 - 차별금지법 제정 운동의 전략을 중심으로”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포럼은 이후에 진행될 차별금지법 제정 운동의 기조와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준비했어요. 그래서 반차별공동행동에서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차별금지법 대응 활동의 기조를 제안했습니다. 1> 차별에 대한 사회적인 논의를 통해 합의를 높여내고 반차별감수성을 키워 차별금지법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 2> 차별사유에서 성적지향, 성별 정체성을 포함해 차별로 인식되는 사유가 차별금지법에서 빠져서는 안 된다. 3> 차별을 이야기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 ‘괴롭힘’의 의미가 사회적으로 충분히 제기되어야 한다. 4> 복합적으로 일어나는 차별 현실에 대한 정확히 인식하여 모든 차별을 금지하도록 하는 일반법으로서의 차별금지법 제정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이러한 내용으로 반차별공동행동 소속 단체인 한국여성민우회 신기루 활동가가 발제를 했고, 이어서 가족구성권 연구모임의 타리 활동가, HIV/AIDS인권연대 나누리+ 정욜 활동가, 청소년인권활동가네트워크 엠건 활동가가 토론을 맡아 진행했습니다. 그 자리에서는 대응 기조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이후 활동할 방안에 대해서도 함께 토론을 진행했어요. 반차별공동행동에서는 차별금지법안의 국회 발의를 제안했고, 이를 위해 다양한 법제정 활동과 시민들의 여론을 얻기 위한 활동들을 함께 벌여나갈 것을 제안했습니다.

2. ‘차별금지법 제정 공동추진모임(가안)’ 제안
차별금지법은 반차별공동행동만의 힘으로는 힘들겠지요. 그래서 다른 여러 반차별 운동 단체들도 함께 힘을 모으기 위해 ‘차별금지법 제정 공동추진모임(가)’을 제안했어요. 차별금지법은 모든 차별을 금지하고자 하는 법이기 때문에 많은 반차별 운동의 힘이 모여야 비로소 더 값진 법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기존에 반차별공동행동에서 함께 하고 있었던 인권단체, 여성단체, 성소수자단체, 장애인권단체 뿐만 아니라 이주노동자단체, 이주여성단체, 가족구성권단체 등 더 많은 단체들에게 함께 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12월 2일 첫모임을 갖습니다.
반차별공동행동에서는 이 모임에서 △ 차별금지법 국회 발의를 위한 활동 △ 대시민 캠페인(서명운동, 홍보엽서 배포 등) △ 차별금지법 홍보 책자 발행 △ 법안 공청회/토론회 등 개최 △ 차별금지법 제정 문화제 등을 제안해서 함께 논의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한 편으로는 바른성문화를위한국민연합 등과 같은 기독교 보수단체들에서는 차별금지법이 동성애에 대한 차별을 금지한다는 이유로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매일 국가인권위원회, 헌법재판소 등의 앞에서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동성애 반대 1인 시위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실제로 법무부도 원래 올해에는 차별금지법을 법무부안으로 국회에 발의할 계획이었으나 현재로서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오히려 보수 호모포비아(동성애혐오)단체들의 로비에 밀려 차별금지법 발의를 철회하지 않을지 걱정이네요.
하지만 이러한 사실이 오히려 우리 사회의 차별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 더욱더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을 포함해 모든 차별을 금지할 수 있는 차별금지법이 필요한 것이겠지요. 앞으로 올바른 차별금지법 제정에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관심 갖고 지켜봐주세요.~

◎ 인권단체연석회의
3. 인권 친화적 집회시위 관리 지침에 대한 검토와 의견」작성
인권단체연석회의 공권력감시대응팀은 민주장 장세환 의원실의 용역을 받아 <인권 친화적 집회시위 관리 지침에 대한 검토와 의견> 작성했습니다. 경찰이 작성한 집회시위 관리 지침을 분석하고, 외국의 입법례(입법 사례)를 분석했으며 대안적인 지침을 제시했습니다.

4. 인권회의, ‘인권10대뉴스’ 준비
12월 10일을 맞이하여 올해 ‘인권 10대 뉴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12월 9일 인권활동가들이 뽑은 인권10대 뉴스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 인권위 공동행동
5. 현병철 인권위 위원장 사퇴 운동 농성 등 본격화
11월 1일 문경란, 유남영 상임위원이 현병철 위원장의 독단적 운영과 정부 눈치보기에 항의하며 동반사퇴한 후 인권시민단체들도 <현병철 인권위원장 사퇴촉구 인권시민대책회의> 를 만들어 사퇴운동을 벌이고 있답니다. 인권위 7층을 점거하여 농성에 들어갔고, 현재는 장애인권 활동가들이 주축이 되어 11층 배움터에서 농성하고 있답니다. 그 후에도 조국 비상임위원과 61명의 자문위원-전문위원-상담위원들이 사퇴했지만 위원장은 뻔뻔하게도 "인권위는 어느 때보다도 잘 운영되고 있다"는 망언을 국정감사 때 하였답니다. 현병철 씨가 이렇게 정신을 차리지 못하니 시민사회의 비판은 더욱 커지고 있어요. 12월 25일에는 인권위 지역사무소가 있는 광주와 부산에서도 인권활동가들이 현병철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인권위 사무소에서 농성하고 있답니다.

6. 인권위 창립 9주년 평가토론회와 결의대회 열려
2001년 인권위가 만들어진 지 9년이 된 11월 25일은 이명박 정부와 현병철 인권위 위원장 때문에 우울한 생일이었답니다. 그래서 국가인권위 제자리찾기공동행동의 주최로 열린 평가 토론회에서는 이명박 정부가 어떻게 인권위의 독립성을 훼손하였는지를 조목조목 살펴보고, 인선절차 등 제도개선방안에 대해 제안하였답니다.
저녁 7시 반에 열린 결의대회는 <어버이연합회> 등 보수단체의 폭력이 있을 예정이라는 첩보로 참가자들 모두 두근두근하면서 결의대회를 진행했지요. 다행히 그분들이 저녁을 먹다 술드시느라 못 와서 무사히 잘 치러졌답니다. 결의대회 이후 활동가들이 농성하였답니다. 농성자들이 다음날 아침8시에 현병철 위원장 출근저지투쟁을 하였답니다. 비겁하게 지하1층으로 숨어서 출근하였다네요.

7. 사퇴 서명 운동과 국제연대 활동 전개
현병철 인권위원장이 자신의 잘못을 모를 뿐 아니라 인권위 직원들 길들이기를 계속하고 있어서 이에 대한 국제여론을 조성하는 국제연대활동과 시민들의 사퇴요구를 받는 서명운동을 하고 있답니다. 아직도 현병철인권위원장의 사퇴에 동의하는 서명을 안 하신 분들은 지금이라도 해주세요.^^
대책회의에서는 ICC(국가인권기구 국제조정회의)와 유엔 OHCHR(최고대표실)에 지금의 사태를 알리고 진상조사단을 파견하는 서한을 보냈답니다. 현재 아시아인권위라는 지역인권단체에서도 현병철인권위원장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성명을 발표했고, ANNI(아시아인권기구감시네트워크)에서도 진상조사단을 파견하기로 했답니다. 국제여론도 또 무시할지 지켜봐야겠네요.

8. 청와대는 부적절한 상임위원으로 김영혜 임명, 한나라당은 홍진표 추천
이번 인권위 파행으로 드러났듯이 부적절한 인권위원을 임명하게 되면 인권위가 독립성을 잃을 뿐입니다. 그런데도 청와대는 전교조 명단공개사건으로 교사의 자기결정권을 침해한 조전혁 의원의 법정대리인을 한 김영혜씨를 상임위원으로 임명하였답니다. 인권활동 경험이 없을 뿐 아니라 인권가해자를 옹호한 변호사가 상임위원이라니 말이 되나요? 게다가 한나라당은 한술 더 떠 뉴라이트계의 대변인이라 할수 있는 시대정신의 홍진표씨를 추천했답니다. 그는 전교조가 없는 세상에 살고 싶다는 책을 썼을뿐 아니라 반인권 발언을 일삼는 인물입니다. 아마도 인권위를 정부 인권침해의 파수꾼으로 만들려나 봅니다. 이번 인선은 정부와 여당이 아직도 인권위의 역할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한 채 독립성을 흔드는 인선을 하고 있어 걱정이네요.







<% div align=center>성폭력방지
1. <2009년 2차 반성폭력교육>을 했습니다!
1년에 두 번, 반성폭력위원회가 준비하는 반성폭력교육 중 2차 반성폭력교육이 11월 30일에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교육은 <1부 : 사랑방에서의 젠더 분업에 대하여>, <2부 : 사랑방에서의 이성애 중심성에 대하여>로 진행되었구요, 1부에서는 류미례 감독님을 포함한 3분의 발표와 토론이, 2부에서는 영화감상과 토론이 이루어졌습니다. 쉽지는 않지만, 우리 안에서의 차별과 억압을 극복해나가기 위한 발랄한 실천들이 계속 되었으면 합니다.

2. <손끝말끝 반성폭력>이 진행 중입니다!
<순간포착! 손끝말끝 반성폭력>은 사랑방 곳곳에 비치된 수거함에 활동가들이 평소에 고민되던 성(섹스, 젠더, 섹슈얼리티)에 대한 생각들을 적은 사연을 넣으면, 반성폭력위원회가 그 사연을 공개하고 함께 고민해주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13개의 사연이 들어왔구요, 왜 여자는 남자보다 글씨를 잘 쓸까요?, 자꾸 아빠가 넌 여자니까 이거 하라고 하는데, 뭐라고 해야 아빠를 이해시킬 수 있을까요? 등 짧은 사연부터 사연만 한 페이지 가득한 사연까지 다양한 사연이 들어왔습니다. 반성폭력위원회는 이 사연들을 공개했구요, 지금은 위원회가 어떤 의견을 낼 수 있을지 고민 중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