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일 (금)
건설노동자의 '사회적 명예회복', 함께 세워나갈 투쟁
양회동 열사를 추모하며 국가폭력 규탄 기자회견(5/23)에 함께 했던 인권사회운동단체들이 어떻게 건설노조 투쟁에 함께 할지 고민하기 위해 6월 2일 건설노조와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다단계 하도급 구조 속에서 등록된 건설업체 수가 치킨집보다 많다는 놀라운 사실도 알고, 양회동 열사 그리고 건설노조 조합원들의 ‘사회적 명예회복’을 위해 어떻게 싸워야 할지 과제를 확인하는 자리였어요.
6월 8일 (목)
10.29이태원참사, 국민의 생명권은 어떻게 침해되었나
이상민 탄핵심판이 진행 중입니다.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탄핵심판에서 다뤄야 할 쟁점을 함께 짚어보는 토론회를 진행했습니다. 첫 번째 토론회는 헌법상 기본권인 생명권 보호 의무의 관점에서, 두 번째 토론회는 재난안전법 등 법령 위반의 관점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파면되어야 할 이유를 밝혔습니다.
6월 9일 (금)
부산기후정의학교에 다녀왔어요
부산에서 기후정의운동을 실천하는 다양한 단체들이 모여서 기획한 ‘부산기후정의학교’의 마지막 강연과 워크숍에 다녀왔습니다. ‘기후정의운동 어떻게 말하고 실천할 것인가’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부산에서 기존의 ‘환경운동’과는 다른 ‘기후정의운동’이라는 새로운 흐름을 함께 고민하고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게 무엇일지 머리를 맞대는 자리였습니다. 이런 고민들을 모아 ‘부산기후정의선언운동’을 해봄직도 하다는 제안도 함께 하는 자리였습니다.
6월 14일 (수)
우리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습니다
양회동 열사 추모촛불문화제, 6월 14일은 40여 개 단체가 연명해 인권사회운동단체 주관으로 열렸습니다. 청년으로, 여성으로 건설노조 조합원으로 함께 하면서 쌓아온 자부심 가득한 이야기에 이어 존엄과 안전을 지어온 건설노조와 연대하는 단체들의 이야기와 몸짓이 채워졌어요. 화분을 설치해 추모를 방해하는 것에 대한 항의행동으로 마무리한 문화제, 제목처럼 건설노동자의 자긍심을 무너뜨리는 국가와 자본, 우리의 자존심으로 허락하지 않겠습니다.
6월 21일(수)
양회동 열사를 보내는 우리의 다짐
6월 17일 범시민 추모제로 시작해 6월 21일 노동시민사회장으로 양회동 열사를 떠나보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공동장례위원장인 것에 문제의식을 갖고 인권운동사랑방은 장례위원회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지금의 건설노조 탄압을 시작하고 펼쳐온 것은 민주당이 집권한 노무현-문재인 정부이기 때문입니다. 자존심이 허락지 않는다는 열사의 뜻을 곱씹으며 보수정당에 기대지 않고 우리의 연대와 투쟁을 더 넓게 단단히 해가자는, <양회동 열사를 보내는 우리의 다짐>을 제안하고 발표했습니다.
6월 21일(수) ~ 23일(금)
2023 인권옹호자회의에 다녀왔어요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매년 여는 인권옹호자회의, 올해는 인권재단사람이 공동주최해 진행하면서 전국 곳곳 인권활동가들도 함께 모였습니다. 지역마다 일구어온 인권제도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 인권위는 또 인권운동은 어떤 고민과 역할이 필요한지 한데 모여 교류하는 자리를 가져보자는 취지였어요. ‘지속가능’을 키워드로 다양한 지역/영역/경험을 가진 활동가들의 고민을 나누고, 개최 장소가 제주인만큼 4·3다크투어를 하며 우리가 지키고 나아가야 할 것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6월 22일 (목)
반-윤석열 전선을 넘어서는 사회운동의 전선은 어떻게 가능한가
다른 세계로 길을 내는 활동가 모임(길내는모임)의 ‘내는회의’에서는 윤석열 정부 1년을 전후로 나온 여러 평가들과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 제안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금 드러나는 문제들이 신자유주의적 재편 과정에서 오랜 기간 축적된 문제라는 점을 분명히 하는 동시에 국제질서의 변동까지 살피며 사람들이 겪는 삶의 위기에 대한 대안적 전망과 요구를 만들어가는 행동이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움직이자는 다짐과 함께.
6월 23일(금)
월담노조, 최저임금 예외는 없다
내년 최저임금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최저임금이 곧 최고임금인 작은사업장 노동자들에게 최저임금 인상 그 자체도 무척이나 중요하지만 문제가 하나 더 있답니다. 바로 심각한 수준의 최저임금 위반율! 2018년 월담 실태조사 결과 응답자의 41.8%가 최저임금 미만이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최저임금 위반율이 높은 것은 이를 제대로 감독하고 시정해야 할 정부가 손을 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저임금 인상하면 작은사업장 문 닫아야 한다고 호도하는데, 실상은 하청구조로 더 많은 이익을 보려는 대기업의 횡포 때문입니다. 최저임금, 예외 없는 기업과 정부 모두의 책무라는 카드뉴스, 월담노조 홈페이지(클릭!)로 만나보세요.
국가에 의한 차별행정에 제동을
대구퀴어문화축제를 반대하며 성소수자 차별에 앞장서는 대구시장, 지원금을 빌미로 인천여성영화제에서 퀴어 영화가 상영되지 않도록 검열하는 인천시, 서울퀴어문화축제를 불허하고 성소수자 혐오 단체에 광장을 내어준 서울시까지- 여러 지자체에서 행해지고 있는 차별행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국회에서 열렸습니다. 더불어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차별행정에 제동을 걸 수 있는 기본적인 조치로서 차별금지법의 신속한 제정 논의를 촉구했습니다.
6월 24일 (토)
9월 기후정의행진을 제안하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9월 기후정의행진을 기후정의동맹과 기후위기비상행동이 공동 제안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참여했던 단체들로부터 올해는 언제 행진을 진행하냐는 문의가 계속 이어졌었습니다. 다들 이제 9월에는 대중적인 기후행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올해는 9월 23일 토요일 행진을 제안하며 조직위원회 참가를 받고 있습니다. 체제전환을 향한 기후정의행진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9월이 되도록 힘찬 투쟁을 시작합니다.
6월 26일 (월)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제정하라
6월 초부터 매일같이 서울광장 분향소에서 국회까지 행진을 하며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지만 국회에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이태원참사 유가족은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20일 단식을 시작했습니다. 저녁마다 열리는 촛불문화제에 다녀왔습니다. 30일 국회에서는 특별법이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습니다.
6월 27일 (화)
이상민 행안부 장관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기일
탄핵심판이 4차 변론을 마지막으로 선고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날 유가족과 시민들은 서울광장 분향소를 출발해 헌법재판소까지 행진을 했고,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유가족들이 함께 토론하면서 작성한 의견서도 제출했습니다. 무엇을 더 잘할 수 있었는지 찾으려는 노력은 없이 할 만큼 했다는 태도로 일관하는 이상민에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맡길 수는 없습니다.
6월 30일 (금)
보편적인 권리를 위해, 열차타는사람들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이 장애인시민권열차네트워크 ‘열차타는 사람들’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범했습니다. 이동권 투쟁을 불법으로 낙인찍고 장애인의 보편적인 권리 요구를 ‘특권’으로 매도하는 정치에 맞서, 차별이라는 어둠을 함께 헤쳐나가기 위한 장애인과 시민들의 연대투쟁의 의지를 다졌습니다.
혐오차별 너머, 평등으로! 차별금지법 제정으로!
5월에 이어 두 번째로 차별금지/평등법안을 대표발의한 의원실, 국가인권위원회, 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공동주최한 국회토론회가 열렸습니다. 특히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의 차별금지법 실무지침 강연으로 ‘포괄적’ 입법이 국제 기준이자 권고라는 점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