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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의 한달

4월 사랑방에서는 어떤 활동들을?

9일 피해자지원매뉴얼 워크숍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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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두고 지난 9일 매뉴얼 초안에 대해 의견을 청취하는 워크숍을 열렸습니다. 4.16연대 피해자지원위원회 및 여러 단체들과 같이 노란리본인권모임도 집필을 맡아 재난참사에서의 피해자 권리 부분을 발표하였습니다. 이날 워크숍에는 반올림, 스텔라데이지호 가족들, 세월호 참사 당시 자원활동가, 민간잠수사분께서 참석하여 의견을 나눠주셨습니다.

9일 <그날이 우리의 창을 두드렸다> 북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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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의 시간을 건너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 <그날이 우리의 창을 두드렸다> 북토크가 열렸습니다. 세월호 희생학생 문지성의 어머니 안명미 님과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가 목숨을 빼앗긴 노동자 김용균의 어머니 김미숙 님이 '유가족의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 이야기를 나눠주었어요. 박래군 활동가와 은유 작가는 피해자의 행동이 어떻게 연대를 이끌고 미래를 열어가는지 이야기를 이어주었고요. 다시 돌아오는 4월 16일을 앞두고 우리는 어떻게 함께 시간을 건널지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13일 기억, 오늘에 내일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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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5주기 기억문화제 '기억, 오늘에 내일을 묻다'에 참여했습니다. 전날인 12일에은 5년간 광화문 광장을 지켜온 세월호 천막이 '기억·안전 공간'으로 재개관하기도 했는데요. 오전에는 '기억', '책임', '미래'를 주제로 컨퍼런스가 진행되었고, 저녁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문화제가 진행되었습니다. 조금은 추운 날씨였지만 함께 모인 사람들은 광화문 광장을 가득 채웠고, 보수 단체의 방해 공작 속에서도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13일 집회 금지 성역을 열어온 투쟁을 이야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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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시법 11조 폐지 공동행동에서 <집회 금지 성역을 열어온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미디어오늘에 연재기고를 하고 있습니다. 국무총리공관, 국회의사당, 대사관, 법원, 청와대 앞, 그때 왜 그곳에서 우린 모이고 외칠 수밖에 없었는지 다양한 이슈들을 가로질러 나누어봅니다. 집시법 11조를 이유로 가로막혀왔던 목소리들을 통해 권력기관을 성역화하는 집시법 11조가 폐지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15일 혐오 규탄을 넘어 실질적 변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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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금지법제정연대 정책담론팀은 그간 혐오를 지적하고 규탄해온 것을 넘어 구체적인 변화를 이끌기 위한 방안을 만들어가자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15일 국회 앞에서 21대 총선 D-365 기자회견을 연 이유도 그것입니다. 후보들이 혐오발언을 함부로 쏟아내지 않도록 선거관리위원회가 충분한 기간을 두고 가이드와 규제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려고요. 24일에는 각종 집회에 몰려들어 혐오발언이나 물리력 행사 등으로 집회를 방해하는 세력에 대항하기 위한 가이드북 기획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가이드북은 공권력감시대응팀, 성소수자차별반대무지개행동과 함께 만듭니다.

16일 잊지 않겠다는 다짐, 세월호 5주기 기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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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가슴에 어떠한 흔적을 남긴 4월 16일,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담아 기억식에 다녀왔습니다. 오전에는 인천 가족공원 내 세월호 추모관에서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5주기 추모식'이, 오후에는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의 요구를 담은 '세월호 참사 5주기 기억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한 목소리로 외쳤던 '잊지 않겠습니다, 기억하겠습니다' 라는 구호가 말 뿐이지 않도록, 세월호 참사를 제대로 기억하기 위해서라도 진실에 대한 추구를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다짐을 나눴습니다.

17일 <선 위에 선> 장기수 붓글씨 전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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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線) 위에 선(立)_0.75평에서 붓을 든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90년대 초반 장기수 선생님들이 사랑방에 기증해주셨던 서예 작품들을 인권재단 사람과 함께 준비해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17일 개막행사에 진도조작간첩 사건으로 수감됐던 안승억 선생님,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수감됐던 오병철, 박성준 선생님, 그리고 장기수 선생님들을 지원하고 연대했던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이번 전시가 분단의 선, 이념의 경계 위에 서야했던 장기수 선생님들을 기억하고 과거가 아닌 현재의 문제로 공감하는 시간이 됐던 것 같습니다.

22일 지속가능한 인권운동을 고민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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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과 연대로! 인권운동더하기’의 올해 해나갈 여러 활동 중 주요 활동목표가 바로 지속가능한 인권운동의 조건을 찾아보는 것입니다.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은 개인, 조직, 운동에 걸쳐 언제나 있어왔다고도 할 수 있는데요, 활동가 각자 단체 각각의 몫이 아닌 인권운동이 함께 가져가야 할 화두로서 이를 구체화해보려고 하고 있어요. 2015년 활동가 처우 조사를 진행했던 인권재단 사람에서 올해 버전업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 이를 공동사업으로 함께 해나가기로 했어요. 22일 기획단 첫 회의를 가졌는데,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23일 13년 투쟁의 마침표를 찍은 콜텍 노동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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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한 정리해고에 맞선 콜텍 노동자들의 투쟁 4464일 만에 교섭 합의가 이루어졌습니다. 2007년 해고 당시 40대였던 노동자가 환갑을 맞게 되고, 정년이 되기 전에 일터로 돌아가자는 간절함으로 콜텍 본사 앞에서 농성을 이어왔어요. 13년 거리에서 보내며 단식, 삭발, 고공농성, 안해본 것 없는 콜텍 노동자들입니다. 장기투쟁사업장 문제가 하나둘 풀릴 때마다 같은 고통을 겪는 입장에서 너무나도 축하하지만, 이제 축하를 받고도 싶다던 콜텍 노동자의 이야기를 기억합니다. 13년의 무게가 너무도 크지만 그 시간을 견디고 버텨온 콜텍 노동자들에게 힘껏 연대와 축하를 전하고 싶습니다.

23일 노란리본인권모임은 잠깐 쉬어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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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틈 없이 달려온 노란리본인권모임이 잠깐 쉬어가는 시간을 가졌어요. 함께 장기수 붓글씨 전시회 '선 위에 선'을 관람한 후, 자료집 발간의 소회를 나눴습니다. 세월호 5주기에 발간된 구술기록집 '그날이 우리의 창을 두드렸다'에서 각자 감명깊었던 이야기를 나누는 작은 낭독회도 진행했습니다. 5월부터는 자료집 내용을 바탕으로 재난참사 피해자와 간담회 진행, 대중 배포용 핸드북 제작 등의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입니다.

24일 <인권운동 함께읽기> 시즌2 필자와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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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발간된 저널 <인권운동> 창간호 함께 읽기. 시즌2는 글쓴이와 함께 고민을 나누는 자리로, 17일에는 류은숙과 정정훈의 글을, 24일에는 타리와 미류의 글을 놓고 토론을 했습니다. 24일에는 '우파 포퓰리즘'을 진단하고 인권활동가들이 만나게 되는 '갈등상황'에서 어떻게 인권의 언어를 갱신할 수 있을지 또는 인권의 상호의존성과 같은 성격이 어떤 가능성을 엿보게 하는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역사적으로 형성되어온 인권레짐에 갇히지 않고 현실의 문제를 들여다보되, 인권의 역사로부터 얻게 된 감각을 되새기는 것이 중요할 듯합니다.

28일 회의를 회의하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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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운동사랑방은 회의가 많고, 긴 조직으로 소문이 나있습니다. 실제로 활동가들이 모여 함께 고민을 나누는 회의가 중요한 조직이지요. 그러니 얼마나 피곤하겠습니까. 하지만 회의는 어쩔 수 없다고 회의하기 전에 회의가 편안하고 즐거운 활동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설문 결과 사랑방 활동가들은 회의에서 '유대감을 느끼고 상호신뢰를 쌓고' '창조하고 성장하고' '고유성/개별성을 존중받고' 싶다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28일 열린 조직점검워크숍은 이런 회의를 만들기 위한 서로의 고민을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