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의 인권이야기] 우리가 건강하게 일하기 위해서는
2년 전 추석 연휴 직전, 한 대학교 구내식당 조리실에서 환풍기가 고장 났다. 일단 시설과에 수리를 요청하고 일을 시작했는데, 자꾸만 가스 냄새가 나는 것 같고 어지러웠다. 가슴이 울렁거리거나 속이 메스껍기 [...]
2년 전 추석 연휴 직전, 한 대학교 구내식당 조리실에서 환풍기가 고장 났다. 일단 시설과에 수리를 요청하고 일을 시작했는데, 자꾸만 가스 냄새가 나는 것 같고 어지러웠다. 가슴이 울렁거리거나 속이 메스껍기 [...]
각자의 기억 내가 처음 ‘비정규직’에 대해 알게 된 계기는 한국통신계약직노동자들의 투쟁이었다. 추위가 가시지 않은 겨울의 막바지에 대학로를 향하는 길가에서 그들은 모든 구호를 “죽여 밟아 묻어”에 이어 욕설 [...]
[편집인 주]세상에 너무나 크고 작은 일들이 넘쳐나지요. 그 일들을 보며 우리가 벼려야 할 인권의 가치, 인권이 보장되는 사회 질서와 관계는 무엇인지 생각하는게 필요한 시대입니다. 넘쳐나는 '인권' 속에서 [...]
11월이라, 벌써 올해도 다가는구나 싶은 데다 날씨도 추워지니 마음도 몸도 녹초가 됩니다. 그런데 상임활동가 편지를 쓰려고 하니 도무지 뭘 써야 할지 모르겠네요. 요즘의 내 상태? 아니면 최근 활동? 후원인 [...]
[편집인 주]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겠다는 약속은 참사 당일에 벌어진 일을 복기하는 데에 그쳐서는 안 된다. 4.16연대는 '존엄과 안전에 관한 4.16인권선언'을 추진하며 인권으로 4.16을 기억해보자고 제안 [...]
[편집인 주]직장인들은 다들 못 그만둬서 회사 다닌다고 합니다. 일이 힘들고 즐겁지 않을 뿐 아니라, 그 대가라고 주어지는 임금조차 생계를 꾸리기에 벅차지만 별 도리가 없다고 합니다. 남의 돈 받는 게 원래 [...]
참 오래전에 중학생 20명을 데리고 인권캠프를 갔던 기억이 불현듯 떠올랐다. 캠프 마지막 순서는 모둠별로 인권나무를 그리고 발표하는 시간이었다. 그중 마지막 모둠이 기억에 남는다. 다른 모둠들의 나무는 뿌리 [...]
이번 호에서는 2010년 직장을 다니면서부터 사랑방 후원을 시작한 치즈피자 님을 만났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겪는 어려움을 많이 이야기해주셨는데, 이야기를 들으며 사랑방이 만나고 있는 반월시화공단 노동자들 [...]
1987년쯤 그러니까 내가 초등학생일 때 미국에서 한 아이가 우리 반에 왔다. 전학이 아니었다. 방학을 맞아 교장 선생님인 할아버지 집에 온 아이가 잠시 우리와 함께 학교생활을 하게 된 것이었다. 지금 추측 [...]
처음 만나는 여덟 살 애들은 대부분 우리를 좋아해 준다. 책언니 시작하고 한 1년 정도까지는 그 점만큼은 자신 있었다. 우리에게는 자꾸자꾸 전화해서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여덟 살들이 있었으니까! 하지만 다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