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책 공룡트림] 반복 재생되는, 희생하는 부모 이야기
동화『마당을 나온 암탉』(황선미, 사계절)이 2000년에 출간되었다고 하니 벌써 15년이 흘렀다. 아동문학으로는 드물게 150만 부가 판매되었다고 하고 20여 개 국가에도 번역되었다고 한다. 2011년에는 [...]
동화『마당을 나온 암탉』(황선미, 사계절)이 2000년에 출간되었다고 하니 벌써 15년이 흘렀다. 아동문학으로는 드물게 150만 부가 판매되었다고 하고 20여 개 국가에도 번역되었다고 한다. 2011년에는 [...]
#1. 아주 긴 하루.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들어가는 길.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움직임을 감지하는 조명이 어둡던 공간을 잠시 밝혀준다. 그대로 쓰러져 잠을 자고 싶지만 세수는 하고 자야지. 대충 [...]
마로니에 8인의 탈시설투쟁 2009년은 탈시설 운동에 있어 ‘한 획을 그었다’라고 평가할 수 있다. 그 중심엔 이젠 고유명사 같은 ‘마로니에 8인’이 있었다. 바로 비리·인권침해로 문제가 되었던 비리재단을 [...]
세월호 참사는 내게는 이웃들의 아픔이었다. 직장 동료가 아이를 잃었고, 마을에서 함께 활동하던 언니의 아이를 떠나보내야 했다. 혹시 아는 사람을 분향소나 가족 대기실에서 만날까 두려워 쉽게 다가가기 어려웠다 [...]
집 근처에 예비군 훈련장이 있어 매주 두세 번은 예비군 훈련을 끝낸 사람들을 마주친다. 풀어헤친 군복과 느슨한 고무링(군복 바지를 고정하기 위한)은 이들이 예비역임을 보여준다. 군대에서 질병으로 전역하며 예 [...]
할머니, 안녕하세요. 현숙이에요. 이번에 새로 나온 책 「탈핵 탈송전탑 원정대」 잘 읽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을 할머니와, 그리고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 이렇게 편지로 쓰게 되었어요. 책이 정말 [...]
[편집인 주]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겠다는 약속은 참사 당일에 벌어진 일을 복기하는 데에 그쳐서는 안 된다. 4.16연대는 '존엄과 안전에 관한 4.16인권선언'을 추진하며 인권으로 4.16을 기억해보자고 제안 [...]
[편집인 주]세상에 너무나 크고 작은 일들이 넘쳐나지요. 그 일들을 보며 우리가 벼려야 할 인권의 가치, 인권이 보장되는 사회 질서와 관계는 무엇인지 생각하는게 필요한 시대입니다. 넘쳐나는 '인권' 속에서 [...]
“2014년 4월 16일 세월호에서 304명의 목숨이 속절없이 생명을 잃어가는 데도 정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구조는 없었고 허위보도만 넘쳐났다.” 기자회견문을 읽는 활동가의 목소리가 울컥한다. 건조한 [...]
독일의 평화운동단체인 ‘커넥션’의 초대를 받아 지난 4월 한 달간 독일과 핀란드를 돌며 한국의 병역거부 운동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돌아왔다. 1993년에 만들어진 ‘커넥션’은 전쟁과 징병제 그리고 군대에 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