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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호외>긴급 : 아탁 대변인 크리스토퍼 아귀통 입국금지

일본으로 강제출국될 듯

금융거래과세연합(아탁) 대변인인 크라스토퍼 아귀통(46)씨가 오늘 오후 4시 30분경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려다가 입국금지 당해 일본으로 강제 출국될 상황에 처했다.

아귀통씨는 지난 6일부터 3일간 대구에서 열린 대구라운드회의에 참석하였다가 10일 일본으로 출국, 다시 한국으로 들어오던 길이었다. 오늘 오후 4시 50분 ‘투자협정․밀레니엄 라운드 반대 민중행동’ 실업 관련팀과 실업자 운동 등에 대한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었다.

국제연대정책정보센터의 이창근 사무국장에 따르면, 김포공항 출입국관리사무소가 대구라운드 기간 중에 한국의 노동운동 진영과 접촉한 이유로 입국 금지 블랙 리스트에 올랐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아귀통씨는 대구라운드에 참석하였다가 노동조합기업인수지원센터, 한국노동이론정책연구소 등과 두 차례의 간담회를 가졌다.

그러나, 아귀통씨는 “이런 이유보다는 대구에서 국가보안법 철폐 서명에 참가한 것이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하고 있다.

한편, 법무부 입국심사과는 “아귀통씨가 국내에 들어와 우리 나라 국익에 반하는 활동을 했기 때문에 입국금지 조처했다”면서 “누가 요청했는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해 아귀통씨의 추정을 뒷받침했다.

아귀통씨는 대구라운드에 참석하여 “신자유주의는 민중의 적”이라고 말하는 등 신자유주의에 대한 강도높은 비난을 했다. 그는 오는 11월 30일 미국 씨애틀에서 열리는 WTO 밀레니엄 라운드 협정 반대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인물로 프랑스 실업자운동을 조직한 것으로 유명하다.

세계 NGO대회가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상황에서 민간단체의 활동가의 출입이 금지된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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