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 짜리 활동과 한쪽이 된 삶
벌써 1년이 넘었군! 배우자가 임신을 했던 때가. 배우자의 임신은 ‘생애 처음으로 내가 누군가를 부양해야 한다’는 의미로 다가왔지. 30여 년 동안 부모님께 빌붙어 살고 결혼해선 배우자에 빌붙어 활동하다가, [...]
벌써 1년이 넘었군! 배우자가 임신을 했던 때가. 배우자의 임신은 ‘생애 처음으로 내가 누군가를 부양해야 한다’는 의미로 다가왔지. 30여 년 동안 부모님께 빌붙어 살고 결혼해선 배우자에 빌붙어 활동하다가, [...]
사랑방에서 ‘경찰감시와 인권’팀에서 자원활동을 하게 된 건 사실 필연이 아니었다. 작년 10월 처음 사랑방을 찾아왔을 때, 활동을 소개받는 자리 옆에서 인권하루소식지를 접고 계시던 범용 씨가 ‘국가기구와 [...]
한번 상상해보시라. 자신이 얼마동안 아주 생경한 환경으로 보내진다면 어떤 느낌이 들지? 갑자기 외국의 어느 마을로, 어린 왕자가 살던 소행성으로 혹은 탐사를 목적으로 잠수함이나 우주선에서 장기간 체류하게 된 [...]
‘실지렁이, 종벌레, 모기붙이 유충...’ 어느 일정 지역의 환경이나 오염정도를 알 수 있는데 이용되는 생물들을 ‘지표생물’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이들은 독특한 환경조건에서만 살 수 있는 생물들이라는 것이다 [...]
나는 ‘세월 좋게도’ 지난 3개월 동안 인권운동사랑방의 활동을 쉬고 있다. 생명에 위험은 없지만 방치해선 안 되는 병에 걸려 지난 달 수술을 했기 때문이다. ‘수술’해야 한다는 의사의 진단을 처음 들었을 땐 [...]
7월의 인권영화제 정기상영회 반딧불은 봉천동의 국지놀이터에서 열렸다. 4월부터 9월까지 봉천동의 국지 놀이터에서 매달 한 번씩 열리는 ‘놀이터 작은 영화제’와 함께 한 것이다. 인권운동사랑방의 인권 교육팀이 [...]
국가보안법팀에서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인터넷 게릴라’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름은 거창하지만, 그 내용인즉슨, 상식을 벗어나고 황당한 국가보안법의 인권침해 사례를 고발하는 글과 패러디 작품을 네티즌 왕 [...]
사랑방 활동가도 아닌 제가 ‘사랑방 활동가 수련회’에 다녀와 글까지 몇 줄 쓰려니, 쑥스럽습니다. 저는 봉천동에 있는 두리하나공부방에서 일하고요, 지난 학기 사랑방 교육실 선생님들이랑 공부방 인권수업을 같이 [...]
작년 이맘때 참으로 떠들썩했다. 교실에서는, 반 친구들과 전쟁을 이야기했고 슬픔을 이야기했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상황, 그러나 학교에서는, 더 이상 전쟁을, 그 슬픔을 이야기하지 않고 있는 우리가 보였 [...]
지난 7월 1일 고려대 한 건물 지하강당이 술렁였다. 백여 석의 의자가 모자라 땅바닥까지 그 공간을 꽉 채운 이들은 바로 고려대를 닦고 미는 청소노동자들. 50대에서 70대에 이르는 아줌마, 할머니 청소노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