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 깔린 들판을 지나는 심경
10월이면 북인권 담당자로서 활동한 지 꼭 1년이 된다. 97년 인권운동사랑방에 들어와 영화제 담당자로서 활동한 이후 한 번도 ‘보직’을 바꿔본 적 없는 나에게 인생의 중요한 변화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
10월이면 북인권 담당자로서 활동한 지 꼭 1년이 된다. 97년 인권운동사랑방에 들어와 영화제 담당자로서 활동한 이후 한 번도 ‘보직’을 바꿔본 적 없는 나에게 인생의 중요한 변화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
경내 언니로부터 ‘자원활동가의 편지’를 써보겠느냐는 제안을 받았을 때 나는 선뜻 그러마고 응했다. 예전의 나였다면 ‘저는 그런 거 못해요. 죄송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의뢰하면 안 될까요?’라며 극구 거절했을 [...]
사랑방 식구들과 여름 수련회를 함께 갔다 왔다. 사실 사랑방식구의 일원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분위기 적응으로 오랜 시간을 보내 왔던 차에 이런 글을 쓰게 될 거라곤 생각지도 못했다. 사랑방 안에서는 많은 [...]
인권교육을 하다보면 제일 많이 하게 되는 말 중에 하나가 바로 ‘사람들이 자신의 인권을 알고 이를 행사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권리가 될 수 있으며, 나아가 다른 사람들의 권리까지 존중해 줄 수 있다’는 것이 [...]
부모님의 우려와는 달리, 올해 무사히 대학을 마친 나는 모두의 예상대로 중등교사 임용시험에 떨어졌다. 영화에서는 낭만적으로 그려지기도 하지만 사회에서는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백수’가 된 것이다. 뻔뻔하게도 [...]
지금부터 한달 열흘 전쯤, 여느 때처럼 국가인권위원회 전원위원회 회의 방청을 끝내고 사무실로 들어오던 중 동생에게 다급한 전화를 받았다. 엄마가 쓰러졌으니, 의료보험증 등을 챙겨 어서 병원으로 오라는 메시지 [...]
나는 올해로 2년째 인권영화제 스탭 일을 하고 있다. 가끔씩 여윳돈 있을 때나 친구의 이끌림에 개봉영화를 보는 정도이고, 전철에서 그 흔한 영화잡지를 한권 사서 읽어본 적도 없고, 영화제에 가서 독립영화에 [...]
(무엇을 쓸까 고민했습니다. 필리핀으로 날아온 고민을 담을까, 아님 필리핀 여행기를 만들어볼까. 하지만 어느 것도 제대로 써지지 않더군요. ‘고민’을 고백하기에는 아직까지 자신이 없기 때문이겠지요. 그래서 [...]
당연시해서 쉽게 지나쳐버리던 것들, 너무나도 상식적인 것이기에 의문의 여지가 전혀 없었던 것들... 난 세상 돌아가는 원리가 그럴 것이라고 알았었다. 하지만, 누가 그러던가. 돈 앞에 설 장사 없다고... [...]
사람사랑. 자원활동을 하면서 글을 두어 번 실었던, 후원회원이지만 한번도 받아본 적 없던 그런 소식지. 오늘은 상임활동가가 되어 편지를 쓰라는 임무(아마 첫번째 임무인 듯하군요. 흡~)를 수행하는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