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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이야기

차별금지법 러닝크루와 함께 달려보실까요?

윤석열의 비상계엄과 내란이라는 민주주의의 위기를 헤쳐 나오는 과정에서 그 어느 때보다 ‘차별금지·성평등·인권·소수자 권리’에 관한 요구가 주요하게 등장했다는 사실은 모두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대표적 과제로 ‘차별금지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모였다는 점도요. 그러나 내란 이후 대통령에 당선된 이재명 정부와 22대 국회는 여전히 차별금지법에 대해서 모르는 척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언제라고 정치권이 차별금지법의 진전에 앞장섰던 적이 있었던가요. 10만 명의 의지를 담아내 국회의원들에게 입법을 촉구할 때도, 부산에서 서울까지 걷고 46일을 단식하며 국회를 압박할 때도 언제나 차별금지법 제정을 바라는 시민과 활동가들의 의지로 길을 만들어 왔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입니다. 22대 국회가 차별금지법 제정에 나서도록 다시 한번 차별금지법제정연대(차제연)는 달려 나가려 합니다.

그 시작이 바로 18년 만에 새롭게 출범한 차제연 사무국입니다. 차제연은 2017년 재출범과 함께 105개 단위로 출발해, 꾸준히 지지와 연대를 확장하며 움직여 온 연대체인데요. 2025년 기준, 170개의 소속단위가 함께 활동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폭넓은 연대의 마음을 함께 나눠온 덕에 그간 사무국도, 상근활동가도 없이 왕성한 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더 넓은 연대를 모아내는데 더 많은 품이 들어가는 만큼 기존과 같은 운영체계로는 역부족이라고 판단한 것이지요. 특히 22대 국회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투쟁을 만들기 위해서는 말이죠. 2025년 차제연 운영체계 개편 워크숍을 거치며 2026년 1월부터는 사무국을 출범하고 상임집행위원장 체계로 전환을 시작했습니다. 동시에 사무국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후원인 모집 사업 <차별금지법 제정까지 함께 달리는 300인의 러닝 크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15일부터 차별금지법 제정까지 함께 달리는 300인의 러닝 크루를 모집하고 있는데요. 진짜 달리기를 하는 러닝 크루는 아니고, 후원으로 월 600만원의 재정을 모으고 22대 국회 임기 만료 시점인 30개월 동안 차별금지법 제정에 의지를 모아달라는 요청입니다. 사실 후원인 모집을 앞두고 집행위원들은 가시적인 입법 투쟁이 아니라, 사무국 운영을 위한 후원 요청에 지지를 모을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많은 분들이 차제연의 방향과 계획에 공감하며 마음을 내어주고 계십니다. 차별금지법 제정의 레이스는 동료들과 함께 달려야만 완주할 수 있는 과제임을 다시금 확인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사랑방 후원인 여러분께서도 가능하시다면 차별금지법 제정을 완주하기 위한 이 레이스에 함께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차별금지법 러닝 크루를 모집하는 이번 후원인 사업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앞으로 30개월 동안 숨 가쁘게 달려기 위한 활동을 차곡차곡 쌓아 나가야 합니다. 이미 그 활동에도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2024년 임기를 시작한 22대 국회가 약 2년 동안 차별금지법 발의조차 외면해왔기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해왔는데요. 지난 1월 진보당 손솔 의원이 대표 발의했고, 곧이어 조국혁신당 정춘생 의원도 발의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후에도 국회 안팎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의 필요성을 알리는 자리를 만들면서 국회 의석 과반을 차지한 민주당이 제정에 나서도록 움직일 계획입니다.

또한 국회를 움직이는 힘은 결국 시민들의 의지에서 나오기에, 시민들과 꾸준히 만나며 차별금지법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여갈 예정입니다. 그간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모두의 요구일 수 있지만 동시에 포괄적이기에 모두의 최우선 요구이기 어렵다는 한계도 함께 확인해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광장에서 나온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한 사회적 요구는 그 한계를 일정 부분 깨뜨렸습니다. 한국 사회의 민주주의를 다시 쓰기 위해 차별금지법 제정이 근본적인 과제일 수밖에 없다는 점을 확인시킨 것이죠. 이 흐름을 이어가며 차별금지법 제정을 바라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더 크게 울려 퍼지는 활동도 이어나가야겠지요.

언급한 활동들 말고도 여전히 차별금지법 제정으로 한 걸음 더 내딛기 위해 수많은 활동이 기획되고 배치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인권운동사랑방도 그 고민을 꼭 붙들고 함께 나아가보려고 하는데요. 올해 사랑방에서는 저를 포함해 두 명의 활동가가 집행위에 결합합니다. 그리고 추가로 시민들과 함께 만나는 차제연 캠페인 사업에도 결합하며 제정을 위해 필요한 중요한 계기를 어떻게 만들어갈지 찾아가려고 합니다. 실은 기존에 차별금지법 제정 운동을 오랜 시간 담당해온 몽 활동가가 안식년을 떠나고, 제가 차제연 활동에 결합력을 높이려니 긴장도가 적지 않습니다. 여기에 차제연에 새롭게 배치된 신입활동가들과도 합을 맞춰나가야 하다 보니 덜컥 겁도 납니다. 그럼에도 2026년 성큼성큼은 아니더라도 수면 아래 백조의 발처럼 꾸준히 움직이면서 차별금지법 제정에 의미 있는 진전을 만들어내는 한해로 기억 될 수 있도록 움직이겠습니다. 앞으로도 차제연 활동에 많은 지지와 연대 부탁드립니다. 그 시작은 차별금지법 러닝 크루에 함께 하는 것임을 강조하며 이만 마무리하겠습니다. (^^)

 

   

 차별금지법 제정까지 함께 달리는 300인의 러닝 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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