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대한문에 모이는 이유
우리가 대한문에 모이는 이유 최은아 8월 첫날, 다시 대한문을 찾았다. 장마가 지나간 자리, 따가운 햇살 때문에 그늘을 찾을법도 한데, 쌍용해고노동자들은 가림막 하나 없는 임시분향소를 지키며 1인 [...]
우리가 대한문에 모이는 이유 최은아 8월 첫날, 다시 대한문을 찾았다. 장마가 지나간 자리, 따가운 햇살 때문에 그늘을 찾을법도 한데, 쌍용해고노동자들은 가림막 하나 없는 임시분향소를 지키며 1인 [...]
낭비하며 쌓인 먼지를 털러 떠납니다. 명숙(상임활동가) 사람이 살다보면 몸에, 마음에 묵은 때와 같이 무언가가 켜켜이 쌓이게 됩니다. 그래서 힘이 들기도 하고, 또는 힘이 들지 않아도 무언가 막히는 [...]
밀양 인권침해 조사 활동을 정리하며 초코파이(돋움활동가) 2006년에 사랑방에 처음 들어왔을 때 제일 먼저 접한 사건이 평택 대추리 미군기지 이전 반대 투쟁이었다. 국책 사업, 공익을 내세운 국방부의 [...]
대한문에 가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화요일 저녁 진행되고 있는 평등예감- ‘을’들의 이어말하기, 차별금지법제정연대에서 준비한 자리다. 저마다의 삶 속에서 부딪혔던 수많은 경험들, 이야기 손님들의 이야 [...]
“엄마는 왜 경비아저씨한테 그렇게 화내?” “아니 아파트관리비 꼬박꼬박 내고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저렇게 제대로 안하면 화나지...!” “학원에도 돈 내면서 지난번에 학원 선생님한테는 그렇게까지 안 했잖아?” [...]
2013년 여름, 지구인의 정류장에는 ‘고용허가제’로 입국한 이주노동자들이 짧게는 며칠에서 길게는 3개월 정도를 이곳에서 머문다. 체류자는 조금씩 바뀌지만 매일 50여명의 사람들이 숙식을 하며, 구직활동을 [...]
시설에서 살아왔던 나는 1984년 나와 누나는 형제복지원이라는 부랑인 시설에 수용되었습니다. 우린 아버지라는 보호자가 있었고. 국민학교도 다니고 있는 가정이 있는 학생이었습니다. 그런 우리가 왜 시설에 들어 [...]
며칠 전, 우리 반 6학년 친구들과 2학년 친구들이 함께 체육관에서 놀이를 했어. 원래는 풍선 들고 이어달리기와 볼링 게임을 하기로 했는데, 풍선이 불어지자 2학년 친구들은 신이 났어. 풍선을 쫓아다니고 소 [...]
이번 달에는내 인생의 습기 를 아그대다그대 이야기합니다 ㅎㅊ 4평 남짓한 반지하방에서 친구와 둘이서 산적이 있었다. 그때 왜 그 방에서 살게 된건지 기억은 안나지만 [...]
이야기 1 - 독거를 꿈꿀 수 있는가? 휴대폰에 담긴 비디오 속에서 21세의 여성노동자 K는 혼자서 트럭 적재함을 오르내리며, 쌓여있는 20Kg자리 비료포대 수십 개를 밭으로 '들어 내리'지 못하고 '끌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