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우리 목소리를 듣지 않았다
"그날 부터 우리는 숨쉬는 것도 범죄가 되었습니다."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자살이라는 상상을 했어요. 너무 공포스럽고 고통스러워서. 홀로 떨어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사람들의 시선이 무서웠고 [...]
"그날 부터 우리는 숨쉬는 것도 범죄가 되었습니다."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자살이라는 상상을 했어요. 너무 공포스럽고 고통스러워서. 홀로 떨어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사람들의 시선이 무서웠고 [...]
20년 전 90년대 중반 인권운동을 처음 시작하던 무렵, 조작간첩 사례를 찾아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피해자를 만나 인터뷰하는 일을 했다. 재심을 청구하기 위한 준비였는데 10년, 20년 넘는 수감생활이 끝나 [...]
얼마 전 설 명절 즈음, TV의 모 프로그램에서 부부간의 불화를 다루는 걸 보게 되었다. 아내는 명절에 자신이 얼마나 힘든지 토로하고 그걸 알아주거나 도와주지 않는 남편에 대한 서운함을 쏟아내고 있었으며 남 [...]
철도노동자들의 파업에 설레기 시작한 것은, ‘활동가’의 감수성이었다. 누군가 세상이 강요하는 것을 거역하고 저항할 때의 감동. 대규모 직위해제와 지도부 검거방침이라는 탄압에도 파업의 권리를 포기하지 않는 당 [...]
사회복지와 인권이란 주제로 교육을 시작한지 이년여가 되었다. 그동안 인권과 복지가 연결된 지점을 어떻게 발견하게 돕고, 인권과 복지의 연결의 어려움을 ‘어쩔 수 없다’는 한탄으로 대체해 버리려는 복지사들을 [...]
‘종북’을 검색하면 한국사회의 뜨거운 이슈를 알 수 있어 정부정책 중 뜨거운 이슈가 무엇인지 알고 싶으면 ‘종북’을 검색하면 된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종북’을 검색하니 처음으로 나오는 기사가 바로 [...]
소위 에이즈 환자들이 요양병원으로 유일하게 갈 수 있는 병원이라고 알려진 '수동연세요양병원'. 정부가 국가에이즈사업 일환으로 에이즈 환자 요양사업 대상 기관으로 지정한 유일한 병원. 그러나 중증이 아닌 환자 [...]
“작년 4월 이곳에 분향소를 차리고 나서 해고노동자 중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이 없었어요. 그래서 전 이곳 대한문을 지켜야만 합니다.” 대한문 분향소를 평택 쌍용차 공장 앞으로 옮긴다는 소식을 듣고 쌍용 [...]
<한겨레21> 986호(2013.11.18) 표지에는 박근혜 씨가 한복 입은 모습과 함께 ‘L’état c’est moi(짐이 곧 국가다)라는 글씨가 겹쳐져 크게 인쇄되어 있다. 이른바 ‘봉건군 [...]
오늘 소개하는 사람은 나의 든든한 동지이다. 인권운동을 시작한지 20년차에 접어든 나는 나를 후원하고 지지한 가족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이 활동을 하지 않았나 싶다. 가족 중에서도 올케는 집안 밖 대소사를 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