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는 숫자 놀음이 아니라, 존엄한 삶에 대한 인간의 권리다
지난 8월 8일 정부는 세법개정안을 발표했다. 근로소득세가 주 개정대상이었다. 소득공제 중심의 세금감면 체계를 세액공제로 바꿔서, 연봉 3,450만 원 이상 노동자들의 소득세 부담을 늘리고 늘어난 세수는 근 [...]
지난 8월 8일 정부는 세법개정안을 발표했다. 근로소득세가 주 개정대상이었다. 소득공제 중심의 세금감면 체계를 세액공제로 바꿔서, 연봉 3,450만 원 이상 노동자들의 소득세 부담을 늘리고 늘어난 세수는 근 [...]
얼굴에 점 하나 찍고 나타나서 온 가족을 속이면서 복수를 하던 여주인공이 등장하던 막장 드라마를 요즘 박근혜 정부가 연출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는 ‘민영화’라는 이름을 붙이지 않았지만 경쟁체제 도입, 법안 [...]
6월 4일 박근혜 정부는 ‘고용률 70% 달성’ 로드맵을 발표했다. 얼마 전부터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반듯한 시간제 일자리’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더니, 시간제 일자리 93만 개를 핵심으로 하는 로드맵 [...]
철도노동자들의 파업에 설레기 시작한 것은, ‘활동가’의 감수성이었다. 누군가 세상이 강요하는 것을 거역하고 저항할 때의 감동. 대규모 직위해제와 지도부 검거방침이라는 탄압에도 파업의 권리를 포기하지 않는 당 [...]
한국사회는 2000년대에 들어 가부정적 단일민족 부계혈통에 의존한 가족제도에서 배제되어 온 한부모 가족, 재혼가족, 비혼모, 입양가족, 다문화 가정에 주목하였다. 이 과정을 통해 ‘다양한 가족’에 대한 연구 [...]
이 글을 쓰는 오늘은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이다. 오늘로부터 106년 전, 미국의 여성노동자들이 선거권과 노동권, 생존권의 쟁취를 외치며 광장에 모였던 날을 기념하는 것이다. 페미니스트인 나에게도, [...]
국가폭력이 한 피해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생각해 볼 때, 우리는 보통 그 당사자의 삶을 생각합니다. 그런데 폭력이 피해자의 몸과 마음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삶 전체를 변화시킨다는 점을 [...]
영화 <또 하나의 약속> 번개~ 2월 6일 <또 하나의 약속> 개봉날에 맞춰 영화 번개를 했어요. 삼성의 압력에 개봉관수가 많지 못한 상황이라고 했는데, 가까운 신촌에 마침 상영관이 있 [...]
생활고와 신병 비관에 따른 가족 동반 자살 사례가 잇따라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는 정부의 부실한 사회안전망으로 인해 빈곤과 질병에 방치된 삶을 보여주었습니다. 유행처럼 단지 표를 얻기 위한 사행 [...]
한동안 햇살이 푸근하게 위로해주는가 싶더니 어김없이 꽃샘추위가 왔다. 봄마다 입에 담는 말이지만 ‘꽃샘’이란 말은 참 예쁘고 희망적이다. 길고 음습하게 꽁꽁 얼릴 추위가 아니라 봄꽃을 시샘하는 추위니까 곧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