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운동사랑방 후원하기

인권하루소식

한양공영 등, 이미 공권력 투입


노동현장에 공권력 투입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6일 오전 인천 소재 한양공영에 공권력이 투입돼 김종현 노조위원장 등 간부 4명이 사복경찰 30여명에 의해 경찰서로 연행된 데 이어, 같은 날 오후 (주)고려 손낙구 노조위원장도 노조사무실에서 연행됐다.

한양공영 김 위원장 등과 (주)고려의 손낙구 위원장은 각각 업무방해죄, 지난 5월 27일 총파업 참여 이유 등으로 고소고발된 바 있으나 최근엔 모두 회사측과 평화적인 교섭을 진행 중이었다. 따라서 노사간의 자율교섭을 무시하고 강압적으로 이뤄진 이번 연행에 대해 공권력 남용이란 비난이 일고있다. 특히 연행 과정에서 사복경찰들이 권총까지 들이대며 위협을 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17일 민주노총 인천본부는 성명서를 발표해, “연행자를 즉각 석방하고, 무분별한 공권력 남용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또 “정부가 7월 23일 노정협상을 통해 고소고발자와 관련한 사법처리를 최소화하기로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성실하게 교섭에 임해 온 노조 간부들에 대해 강압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고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