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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외국인노동자 처우개선 요구 무기한 농성 돌입

지난 94년 6월 취업연수생으로 한국에 입국하여 여권을 압수 당하고 장시간 감금노동에 지친 네팔 노동자들이 노동자의 기본적 권리를 요구하며 9일 명동성당에서 무기한 항의농성을 시작하였다.

네팔인 묵다지움 씨 등 13명은 '수배중인 네팔인 산업연수생 13명의 처우개선을 위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가며 호소문을 통해 ▲기술연수 실시 ▲장시간 노동에 따른 임금지불 ▲계약이행 ▲감시감금노동철폐 등을 촉구했다.

묵다지움(26)씨는 "우리는 처음에 외국까지 와서 데모할 생각은 없었다. 단지 우리를 기계보다 못하게 여기는 사람을 만났고, 이를 한국정부가 조직적으로 돕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두려움과 압박감으로 탈출을 시도했지만 경찰과 인력회사가 우리의 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