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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김삼석·김은주 긴급구명활동 (전문 게재)

93년 9월 24일 가혹행위/양심수일 가능성이 있는 사람
한국 김삼석(28세), 김은주(24세)

김삼석 씨의 변호사는 "9월 20일 김삼석 씨가 벽에 머리를 부딪혀 자살을 시도하고 의식을 잃었다"고 전했다. 김삼석 씨는 조사과정과 가혹행위로 인해 명백히 심적 고통을 당했고, 그리고 그는 하지 않은 일을 인정하라고 강요받았다고 말했다. 그가 의식을 되찾은 후에 대략 15명의 수사관들은 그를 위협적인 태도로 다시 수사를 하였다.

김삼석 씨의 부인은 9월 21일 김삼석 씨를 면회하였다. 부인은 김삼석 씨가 목에 기부스를 하고 있었고, 머리는 부어 올랐으며, 얼굴은 온통 멍들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엉덩이 부상으로 앉을 수도 없었다.

국제 앰네스티는 또한 김은주 씨가 신문과정에서 자백할 것을 강요받았을지도 모른다는 김삼석 씨 부인의 보고에 관심을 갖고 있다.

김삼석 씨와 그의 여동생 김은주 씨는 9월 8일 이후 국가안전기획부에서 수사를 받아왔다. 그들은 잠 안 재우기와 구타를 당했다. 그들은 74년 "간첩" 사건과 연관된 재일교포와 접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보안법은 정부에 알리지 않고 북한이나 친북한단체와 접촉한 것을 포함하는 등의 광범한 "간첩" 개념을 적용하고 있다. 국제 앰네스티는 김삼석 씨와 김은주 씨가 양심수로서 장기형을 살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다음의 내용이 담긴 편지를 쓰십시오.

-김삼석 씨를 즉각 병원에 입원시키고, 안기부의 압력을 받지 않는 의사의 건강진단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수사를 연기할 것을 요구하고,

-김삼석 씨와 김은주 씨가 고문과 가혹행위로 받아낸 자백과, 이 자백이 국가안전을 위협한다는 명목으로 그들에게 장기형이 선고될 수 있을 가능성에 우려를 표시하며,

-정부당국에 김삼석 씨와 김은주 씨가 조사 받았던 상황을 공정하게 조사할 것과 더 이상의 가혹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촉구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