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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의 한달

6월의 인권으로 읽는 세상

인권이 보장되는 사회 질서와 관계를 고민하며, 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들이 쓴 [인권으로 읽는 세상]과 경향신문 칼럼 [세상읽기]를 소개합니다


이준석의 상식, 이준석의 세계
- 극우 정치인의 성장을 막으려면 (6월 16일자)


‘확장가능성이 낮다 vs 정치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대선에서 이준석의 정치적 역량과 행보에 대한 전망은 엇갈립니다. 한 가지 분명히 확인된 것은 이준석이 반중-반이주민-반기후 담론을 적극 활용하며 극우 정치인의 면모를 가감 없이 드러냈다는 것입니다. 젠더 불평등이 기성 세대의 ‘부채’일뿐인 그의 세계관에서 시민은 “낸 만큼은 반드시 받는” 납세자 혹은 소비자로서만 민주주의 주체가 됩니다. 특히 이준석 정치의 핵심 토대인 안티페미니즘은 성차별에 저항하면서 불평등한 젠더 질서를 변화시키려고 하는, 집합적·사회적인 ‘실천’이자 ‘운동’으로서 페미니즘을 무력화시키려는 시도로서 등장합니다. 이를 용인한 상태로 ‘극우의 대중화’를 제어하기란 불가능합니다. 이준석과 이준석의 정치가 기각되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모두의 전환을 시작하자 (6월 30일자)

여름철 ‘장마’라는 표현이 더이상 기후위기 현실을 설명하지 못하기에 다른 용어로 대체되어야 한다고 하죠. 이제 기후위기를 생각하지 않고 세계를 살아가기는 어렵습니다. 모든 문제와 연결된 기후위기, 그래서 '전환'이라는 화두에 관심이 모입니다. 기후위기를 언급하고 재생에너지를 강조하는 대통령이 취임했지만, 더 쉽고 빠르게 재생에너지를 만들고 보내 산업 발전을 뒷받침한다는 의지만 선명할 뿐입니다. 그대로인 세계의 방향을 바꾸는 ‘전환’의 길을 내며 공공재생에너지 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김용균과 김충현의 동료들로 그 길에 앞장서고 있는 석탄화력발전소 노동자들과 함께 걸음을 내딛읍시다. 전환의 분기점이 되길 바라며, 공공재생에너지법 제정 청원에 함께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