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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의 한달

11월 사랑방에서는 어떤 활동들을?

11월 3일, 지금 여기, 인권활동가들의 고민

코로나19 팬데믹의 시대에 인권운동이 직면한 고민을 나누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인권으로 전환하자! 방역의 정치 넘어 인권의 정치로 - 지금 여기, 인권활동가들의 고민>이라는 제목 아래, 각각 ‘인권의 원칙’(3일), ‘책임성에 대하여’(10일), ‘어떤 전환을 이야기해야 할까’(24일)라는 주제로 3차례에 걸쳐 인권활동가 내부 집담회를 진행했습니다. 명확히 정립된 입장을 나누기는 자리보다는 다듬어지지 않은 마음들을 나누는 자리였기에, 현장에서 나눈 고민을 앞으로 심화시켜 나가는 과제가 남았습니다.


11월 6일,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과의 만남

2018년부터 청소년 참정권 확대를 위한 선거연령 하향 운동에서 만나온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이 (준)을 떼고 지난 9월 24일 출범했습니다. 청소년인권운동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지음 활동가들이 사랑방에 방문했어요. 지음의 첫 활동으로 “어린 사람은 아랫사람이 아니다!” 일상 언어 속 나이 차별 문제 개선 캠페인을 준비 중이라고 하네요. 앞으로 지음에서 펼칠 활동을 힘껏 응원합니다~!


11월 11일, 11월 11일 11시 11분, 평등절 선포 기자회견

숫자를 눕히면 ‘같다’는 의미의 등호가 되는 숫자 11이 반복되는 날, 지난 11월 11일, 11시 11분 국회 앞에서 차별금지법제정연대의 ‘평등절’ 선포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평등법 시안을 발표하고 국회에 제정을 권고한지도 오래지만, 더불어민주당의 평등법 발의와 이미 국회에 올라가 있는 차별금지법 제정이 더디기만 합니다. 이에 차별금지법제정연대 12월 10일 세계인권선언일까지 한 달 집중행동을 펼처나갈 계획입니다.


11월 11일, 반월시화공단 곳곳 전태일신문 배포

11월 13일은 전태일 열사 50주기였습니다. 평화시장 노동실태를 취재한 기사가 실리자, 전태일 열사는 시계를 팔아 신문을 사서 시다인 노동자들과 함께 나누었다고 합니다.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새기며 ‘2020년 전태일들’의 이야기를 담은 ‘전태일 신문’이 만들어졌습니다. 월담에 보내주신 전태일 신문을 월담 활동가들과 함께 반월시화공단 곳곳에 배포했습니다.


11월 17일, 종교의 이름으로, 차별과 혐오 대신 ‘평등’

‘종교’의 이름으로, ‘하느님’의 이름으로 차별금지법 제정을 반대하는 세력이 많지만, 차별과 혐오의 자리에 사랑과 평등이 필요하다고 외치는 종교인들이 항상 제정 운동에 함께 해 왔습니다. 지난 17일에는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지지하는 개신교, 불교, 원불교, 천주교의 성직자, 신자들과 함께 ’차별금지법제정촉구 4대 종단 기도회’를 진행했습니다. 더 이상 차별금지법 유예의 역사가 길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종교인들과 함께 계속 차별금지법 제정까지 나아가겠습니다.


11월 19일,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지하철 액션

11월 11일 평등절 선포와 함께 4회차의 지하철 액션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지하철 행동 - 이번 역은 평등역 출구는 차별금지법>이 시작되었습니다. 강남역, 구의역, 안산역, 신촌역 등 차별 혐오와 불평등을 세상에 알렸던 상징적인 장소를 거쳐 국회의사당으로 향했습니다. 지하철 액션을 신청하신 분들과 함께 몸자보를 입고 작은 깃발을 들고 평등을 바라는 걸음을 내딛으면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지지하는 또 다른 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 12.10 세계인권선언일까지 진행됩니다~


11월 26일, 기후위기로 인한 인권침해 증언대회

여름부터 녹색연합, 다산인권센터 등과 함께 준비해온 ‘기후위기로 인한 인권침해 증언대회’를 11월 26일 진행했습니다.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증언대회에서는 태안 석탄화력발전 노동자, 건설 노동자, 한국과 필리핀 청소년, 농민의 증언을 직접 들을 수 있었습니다. 너무 크거나 먼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기후위기가 얼마나 구체적으로 우리 삶을 바꿔놓고 있는지, 왜 우리가 목소리를 내야 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11월 26일, 노란리본인권모임 『쇼크독 트린』 함께 읽기

노란리본인권모임은 올해 마지막 정기 모임을 온라인으로 진행했어요. 지난 시간에 『쇼크 독트린』 함께 읽기는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칠레와 볼리비아에 가해진 경제적 쇼크 요법이 미친 영향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1970년대 남미 민주화와 자유시장경제로의 체제 변화의 역사가 궁금해졌습니다. 조만간 남미 역사와 이 대륙에 가해진 쇼크 요법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 해줄 손님을 초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기획해 보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