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운동사랑방 후원하기

후원인 인터뷰

앞으로도 대차게 나가는 모습을 기대해요.

김현희 님과의 인터뷰

이번 호에서는 어떤 분과 이야기를 나눌까 고민하다가 성북대안개발프로젝트 활동 때문에 알게 된 삼선동에 살고 계신 김현희 님께 전화를 드려보았어요. 최근에 삼선동에서 용산으로 이사하셨다고 하는데요, 인터뷰가 쑥스럽다고 하셨지만 오랫동안 사랑방을 애정 어린 마음으로 지켜보셨던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 어떻게 사랑방을 알게 되셨나요?
인권운동사랑방을 알게 된지는 꽤 오래 되었어요. 96년, 97년 인권영화제가 처음 시작될 때 알게 되었으니까요. 인권영화제를 보러 관객으로 갔다가 인권운동사랑방을 알게 되었지요. 그 때 영화제가 안정적으로 열리는 것이 무척 어려웠어요. 그런데도 사전검열에 반대하면서 인권영화제를 열기 위해 싸우는 분들을 보면서 어렵고 힘든 싸움을 하는구나 생각했어요. 그런데도 타협하지 않고 계속 싸우고, 지금까지도 꾸준히 검열에 반대하는 것을 보면서 대견한 마음이 들었어요. 영화제를 접하면서 사랑방 후원을 시작했었는데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생활을 하다 보니 후원이 끊겼었어요. 그러다가 올해 다시 후원을 하게 되었어요. 

◇ 작년부터 다시 거리로 나와 인권영화제를 했는데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이젠 학교도 안빌려주는구나, 2MB 정부가 영화제조차 거리로 나가게 하는구나 야속한 마음이 들었어요. 그런데 거리로 나와서라도 인권영화제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기뻤어요. 어려운 상황에서도 인권영화제가 끊기지 않고 지속하는 것을 보니 대단하다 싶었어요. 

◇ 이번 인권영화제에 오셨었나요? 
네. 근데 생활이 바쁘다보니 영화를 많이 보지는 못했어요. 그런데 인권영화제에서만 볼 수 있는 느낌의 영화가 있어요. 요즘에야 여러 종류의 영화제가 많잖아요. 그래도 인권영화제에서만 볼 수 있는 영화, 인권영화제만 줄 수 있는 느낌이 있어요. 다른데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소재들을 만날 수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인권영화제를 갈 때마다 기대가 넓어져요. 

◇ 사랑방 활동에 어떤 것을 기대하시나요? 
사랑방이 하는 활동에 대해서는 인터넷 매체를 통해 꾸준히 보고 있어요. 사랑방 활동이 기존의 편견이나 고정관념, 이렇게 완고해 보이는 것들에 대해 끊임없이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면 좋겠어요. 무엇보다 사회통념을 깨는 이슈들, 예를 들어 청소년이나 성소수자 이슈들을 잘 다뤄주면 좋겠어요. 평범한 사람들, 그리고 발언권을 많이 갖지 못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잘 전달해줬으면 해요. 

◇ 인권오름을 보시면서 하고 싶으신 이야기가 있다면? 
인권오름에서 다양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글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아요. 그렇게 다양한 이슈에 대해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알 수 있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 덧붙여 인권운동사랑방에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대차게 잘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는 것을 꼭 당부하고 싶어요. 지금은 생활 때문에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일이 많아 어렵지만 언젠가는 함께 사랑방 활동을 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