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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평화야, 걷자! 길트기 기자회견

평택 미군기지 확장 저지와 한미 FTA 협상 반대를 위한 285리 평화행진

보도자료 순서

- 평화야 걷자! 길트기 기자회견 순서 · 2
- 평화야 걷자! 개요 및 취지 목표 · 3
- 평화야 걷자! 세부 일정 · 5 ~ 10
- 행진단 구성 체계 · 11
- 행진을 떠나며 (송태경 행진 공동단장) · 12
- 오적을 쓸어가는 저 물소리 (서수찬 시인) · 13
- 행진 참가자 명단 · 17
- 벗바리 선언 명단 · 18
- 벗바리 선언 · 21
- 길트기 선언 · 22


주최 : 평택 미군기지 확장 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
일시 : 2006년 7월 5일~9일(5일간)

장소 : 청와대에서 대추리까지
보/도/자/료
발 신 : 평택미군기지확장 저지 서울대책회의
수 신 : 각 언론사 사회부
일 시 : 2006년 7월 5일
제 목 : 평택 미군기지 확장 저지 및 한미 FTA협상 반대를 위한 285리 평화 행진
“평화야, 걷자” 길트기 기자회견
문 의 : 김정아 (평화 행진 언론팀장, 인권운동사랑방, 010-6348-2607)

평택 미군기지 확장 저지 및 한미 FTA협상 반대를 위한 285리 평화 행진

길트기 기자회견

*‘길트기’는 새 길(방법)을 여는 일이라는 뜻의 순우리말 입니다.
○ 일시 : 2006년 7월 5일 (수요일) 오전 10시
○ 장소 : 청와대 앞 구 합동청사(정부종합청사 별관) 정문
○ 주최 : 평택 미군기지 확장 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

< 순서 >
사 회 김 덕 진 (천주교인권위원회 사무국장)

1. 여는 말씀 문정현 (평택범대위 상임공동대표)
2. 평화행진 취지 및 참가자 소개 박래군 (행진공동단장 / 인권단체연석회의)
3. 평택범대위 발언 오종렬 (평택범대위 공동대표)
4. 팽성주민대책위 발언 이상렬 (도두2리 이장)
5. 벗바리 응원 발언 임순례 (영화감독)
박영희 (장애여성공감 대표)
6. “오적을 쓸어가는 저 물소리” 낭송 서수찬 (시인)
7. 길트기 선언 변연식 송태경 (행진공동단장/천주교인권위, 팽성대책위))
8. 상징 의식 다같이


평화야 걷자! 후원계좌 : 국민은행 293201-04-044773 변연식

평택 미군기지 확장 저지와
한미 FTA 협상 반대를 위한 285리 평화행진

평화야, 걷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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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행사 개요
○ 주최 : 평택 미군기지확장 범국민대책회의
○ 일시 : 2006년 7월 5일부터 7월 9일(5일간)
○ 구간 : 청와대에서 대추리까지 총 90.9 Km

2. 행진 취지 및 목표

○ 취지

지난 5월 4일 군대와 경찰을 동원한 정부의 평택 대추리·도두리 평화 마을 파괴는 국민에 대한 전쟁선포나 다름없었다. 이는 수년간 미군기지 확장을 반대하며 목숨을 건 투쟁을 감당하고 있는 주민들과 함께 평화와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우리 모두에게 커다란 충격과 아픔이었다. 최근 정부는 주민들에게 대화 제의를 하고서도 주민대표인 김지태 이장을 구속시키는 국가폭력을 다시 한 번 자행했다.

정부의 광폭한 탄압에도 불구하고 평화를 향한 발걸음은 쉼 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서울 광화문 촛불광장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대추리 · 도두리를 지키기 위한 크고 작은 촛불들이 이어지고 있고, 주민들은 다시 힘을 모아 모내기와 농사일을 시작했다. 정부가 황새울 들녘을 철조망으로 둘러치고 군사보호시설이라는 어거지 팻말을 붙였지만 그 들녘은 여전히 생명을 자라나게 하고 있다. 7월 1일 한미자유무역협정을 반대하는 범국민적 행사에 팽성 주민들은 올해 첫 수확한 보리를 가져나와 판매하기도 했다.

정부는 미군기지 확장 로드맵을 불도우저처럼 밀고 가겠다고 말한다. 7월이나 8월 다시 강제행정대집행을 하겠다는 것이다. 생명의 땅을 철조망으로 가두고 전쟁기지를 추진하더니, 이제 주민들이 평화롭게 살고 있는 마을, 사람이 버젓이 살고 있는 집을 부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국가정책이라는 이름으로 마을을 파괴하고, 평화롭게 살고 있는 주민공동체를 몰아내는 폭력은 결코 정당성을 얻을 수 없다. 정부가 미국과 함께 밀실에서 처리한 기지확장 로드맵을 일방적으로 ‘집행’하는 것은 국가폭력에 다름 아니며 이것이 바로 평화적 생존권을 위협하는 행위라는 것을 알리는 것이 이번 평화행진의 취지이다.

○ 목적

- 미군 기지 확장 예정지 285만평을 285리 우리의 걸음으로 되찾는다.

- 서울에서 평택, 수도권 1시간 거리 안에 전략적유연성에 의한 ‘전쟁기지’ 285만평이 들어선다는 것을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한다

- 미군의 한반도 전쟁기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그 과정에서 국민의 기본권을 말살하고 있는 반평화 오적 - ‘청와대, 국방부, 정부, 미군, 검·경’을 천명하고 이들을 직접 찾아가 규탄한다.

- 정부는 평택미군기지확장을 반대하는 평화적 시민들을 싸잡아 불순세력으로 매도하고 ‘반대단체’라 하며 사회 불안 세력으로 딱지붙이려 하고 있다. 우리의 행동이 불법을 자행해 사회를 불안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평화와 기본권을 지키기 위한 정당한 행동임을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린다.

- 향후 전개될 강제행정대집행은 팽성 주민들의 평화적 생존권은 물론 평화와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모든 사람들의 기본권을 위협하는 국가폭력이다. 정부의 강제행정대집행의 부당성을 행진 기간동안 알려내고, 시민들에게 이 운동에 동참을 호소한다.

- 이번 행진에는 사회운동단체 뿐 아니라 대안학교 어린이 청소년(삼각산 재미난학교, 간디학교 등) 풀뿌리 단체(초록정치연대 등), 연구공동체(수유 너머), 영화인(임순례 감독 등)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자발적이며 자유롭게 참여하고 있다. 행진을 통해 이러한 다양한 조직과 개인들의 힘을 모아 앞으로 전개될 정부의 집행과정에 저항 여론을 형성한다.

- 7월 12일 FTA 협상 반대 범국민 대회, 7월 22일 평택미군기지확장 저지 평화대행진이 예정되어 있다. 행진을 통해 형성된 민중의 힘을 향후 투쟁으로 모아나간다.
*서울에서 평택까지 285리 평화 행진 “평화야, 걷자!” 일정표


§ 1일차 7월 5일 수요일
10:00 청와대 기자회견 (구)합동청사
11:00 청와대 입구 (구)합동청사 별관 앞) 출발
(-외교통상부-세종문화회관-시청-남대문-)
12:00 서울역 (-숙대입구-USO-)
1:00 국방부 규탄집회 / 점심식사(우천시 삼각지역)
2:00 국방부 앞 출발
3:00 동작대교 북단 입구
4:00 이수교차로
5:00 총신대입구 태평백화점 선전전
6:00 사당역 선전전 / 저녁식사
7:00 촛불문화제 (사당역)
8:00 사당역 출발
9:00 관문사거리
10:00 과천 숙소도착 (무지개학교, 방과 후 공부방)
10:30 평가
11:00 취침

§ 2일차 7월 6일 목요일
6:30 기상 / 아침식사
7:30 일일 점검
8:00 숙소 출발
9:00 정부종합청사 기자회견
10:30 인덕원역 앞 공원
11:30 안양교도소 (간식)
12:30 오전동사거리
1:30 지지대쉼터 / 점심식사
2:30 출발
3:30 장안 홈플러스
4:30 경기경찰청 규탄집회
6:30 수원역 / 저녁식사
7:30 촛불문화제 (수원역)
9:30 숙소 이동 (고등동 성당)
10:00 평가
11:00 취침
§ 3일차 7월 7일 금요일
7:30 기상 / 아침식사
8:30 일일점검
9:00 숙소 출발
10:00 수원비행장 기자회견
11:30 활주로길 끝
12:30 오산경계 / 점심식사
1:30 출발
2:30 수목원
3:30 하이마트
4:30 롯데마트 우회전
5:30 이주노동자의집 도착 / 저녁식사
7:30 촛불문화제 (오산역)
9:30 숙소 이동 (이주노동자의집)
10:00 평가
11:00 취침

§ 4일차 7월 8일 토요일
6:30 기상 / 아침식사
7:30 일일점검
8:00 숙소 출발
9:00 오산 경계
10:30 SK주유소
11:00 평택시의회
12:00 공단 끝 SK주유소
12:30 지제역 / 점심식사
2:00 출발
3:00 구속자 석방 촉구 결의 대회(평택구치지소)
4:00 출발
5:00 평택역
6:00 평택 선전전 / 저녁식사
7:30 촛불문화제 (평택역)
이후 대추리로 평화행진


§ 5일차 7월 9일 일요일
11:00 평택경찰서 규탄 기자회견
13:00 대추리 도두리 평화마을 지킴이 평화행진(평택역-대추리)
5:00 평화마을 지킴이 대회(대추리)

1일차(7월 5일)
행진과 주요프로그램


*행진코스
11:00 청와대 출발 [-외통부-세종문화회관-남대문]=>12:00 서울역(3km지점) [-숙대입구-USO-]=>13:00 국방부(5.6km지점) / 점심식사(전쟁기념관, 순례 삼각지역)=>15:00 동작대교 북단 입구(8.3km점)=>16:00 동작대교 끝 공중 화장실(11.3km지점, 간식)=>17:00 총신대입구 태평백화점 선전전(12.7km지점)=>18:00 사당역 선전전(13.7km지점) / 저녁식사=>19:00 촛불문화제(사당역 13번 출구 외환은행 앞)=>20:00 사당역 출발=>21:00 관문사거리(17.3km지점)=>22:00 무지개학교 도착(20km지점)
※ 행진선동 구간: 청와대-세종문화회관, USO-국방부, 총신대입구-사당역
※ 하루참가자는 10시 청와대, 1시 국방부 정문 앞으로 모여주세요.

*길트기 기자회견
“반 평화 오적을 넘어 평화의 걸음은 들불이 될 것이다.”
10시, 청와대 ‘구 합동청사’ 앞
순서: 1.행진취지와 일정 소개
2.참가자 소개
3.평택미군기지 확장저지를 위한 범국민대책위 발언
4.대추리 도두리 주민 대표 발언
5.반평화오적 규탄 시 낭송
6.벗바리 응원 발언(임순례 감독 등)
7.길트기 선언 낭독(송태경 단장, 변연식 단장)
8.질의응답
9.상징의식(평화의 띠)

*국방부 규탄집회
“국방부는 강제토지 수탈을 중단하고 군부대를 즉각 철수하라!”
13시, 국방부 정문 앞
순서: 1.기만적인 주민 대화 규탄
2.군사보호구역 지정과 군부대 만행에 대한 규탄
3.퍼포먼스와 상징의식

*1일차 촛불문화제 “평택 미군기지 확장반대와 한미FTA 저지를 위한 평화행진 ”평화야 걷자“
19시, 사당역 13번 출구 외환은행 앞
순서: 1.수유+너머가 행진단에게
2.문화 공연
3.하루 총화 발언
4. 행진단을 맞이하며.. (과천 단체) / 5. 문화공연


2일차(7월 6일)
행진과 주요프로그램

*행진코스
8:00 무지개학교 출발 => 9:00 과천종합청사선전전 기자회견(2km지점) =>10:30 인덕원역 앞 공원(4.8km지점)=>11:30 안양교도소(8.6km지점, 간식)=>12:30 오전동사거리 개방 화장실(10.8km지점)=>13:30 지지대쉼터(14.1km지점) / 점심식사=>14:30 출발=>15:30 장안 홈플러스(17km지점)=>16:30 경기경찰청(20km지점) [-도청사거리-]=>18:30 수원역(26km지점) / 저녁식사=>19:30 촛불문화제=>21:30 고등동 성당(27km 지점)
※ 행진선동 구간: 과천시내, 안양시내, 경기경찰청, 도청 사거리-수원역
※ 하루참가자는 오전 9시까지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으로 모여주세요.

*기자회견
“국민의 기본권 묵살하는 미군기지 확장 절대 안돼.”
9시,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
순서: 1.미군기지확장 사업의 위법성의 법적근거
2.재협상은 가능하다
3.민중소환 낭독
4.우리의 권리 선언

*경기도청 규탄집회
“평택 대추리 도두리에 대한 경찰의 야만적이고 반인권적인 행위를 규탄한다”
16시 30분, 경기도경 앞
순서: 1.3월 이후 벌어진 경찰 폭력 규탄(경기민중연대)
2.평택에서 자행되는 인권 침해 발표(평택지킴이)
3.행진단이 작성한 항의 서한 전달(대표로 1인 낭독)

*2일차 촛불문화제 “평택 미군기지 확장반대와 한미FTA 저지를 위한 평화행진 ”평화야 걷자“
19시 30분, 수원역 롯데리아 앞
순서: 1.하루 총화 발언(단장)
2.행진단을 맞이하며(수원 단체)
3.공연(지역단체)
4.행진단 중 공연
5.들소리 등 영상상영
6.공연 / 7. 참여 퍼포먼스

3일차(7월 7일)
행진과 주요프로그램


*행진코스
9:00 고등동 성당 출발=>10:00 수원비행장(3.2km지점)=>11:30 활주로길 끝(6.2km지점)=>12:30 오산경계(8.7km지점) / 점심식사=>13:30 출발=>14:30 수목원(11.9km지점)=>15:30 하이마트(15km지점) [-롯데마트 우회전-]=>17:00 이주노동자의집 도착 / 휴식, 저녁식사=>19:30 오산역 앞 촛불문화제=>21:30 숙소이동 ※ 하루 참가자는 10시까지 수원비행장으로 모여주세요

*기자회견
수원 비행장 앞 기자회견
10시, 수원비행장 앞
순서: 1.한반도 전략적 유연성과 전쟁기지 확장 규탄
2.수원비행장 문제
3.열화우라늄탄 문제 규탄(수원단체 발언)

*3일차 촛불문화제 “평택 미군기지 확장반대와 한미FTA 저지를 위한 평화행진 ”평화야 걷자“
19시 30분, 오산역
순서: 1.오산지역 단체 환영 발언
2.공연
3.하루 총화 발언(단장)
4.행진단 뽐내기
5.참여 퍼포먼스
6.영상상영


♠ 우리는 열화우라늄탄을 거부한다!
하와이 등 미국영내에는 열화우라늄탄을 보관하고 있지 않지만, 일본 오끼나와의 카데나공군기지와 한국의 오산공군기지, 수원공군기지, 청주공군기지에 보관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구체적으로 수원기지에는 1,360,181발이, 청주기지에는 933,669발이 오산기지에는 474,576발이 보관되어 있음이 밝혀졌고, 무려 한국에 300만발 가까이 보관되어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다. 이 열화우라늄탄은 지난 1991년 걸프전을 비롯해 최근 이라크 침공 때까지 미군에 의해 사용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문제는 이 폭탄이 폭발순간 인체에 치명적인 방사능 먼지와 각종 중금속이 방출된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걸프전에 참전했던 미군병사들이 원인을 알 수 없는 백혈병과 암발생이 늘어나는 등 이른바 ‘걸프전 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열화우라늄탄이 사용된 지역의 주민들에게도 이런 피해들이 발생하고 있다. 91년 걸프전 이후 10년간 소아암은 4배 이상 증가했고, 선천성 기형아는 7배 이상, 4살 이상 어린이의 백혈병은 무려 25배나 늘어났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결국 열화우라늄탄은 전쟁에 참여한 군인은 물론 일반시민들에게도 유전적 질병과 암을 유발시키는 대량 살상무기로 작용하는 그야말로 환경과 인간에 치명적인 무기인 것이다. 때문에 방사능 물질과 각종 중금속을 포함한 이 무기는 UN에서 조차생산금지를 강력히 권고하고 있는 실정이다.

4일차(7월 8일)
행진과 주요프로그램


*행진코스
8:00 이주노동자의집 출발=>9:00 오산 경계(2.5km지점)=>10:30 SK주유소(7km지점)=>11:00 평택시의회(9km지점)=>12:00 공단끝 SK주유소(13km지점)=>12:30 지제역(15km지점) / 점심식사=>14:00 출발=>15:00 평택법원(18km지점)=>16:00 출발=>17:00 평택역(18km지점)=>18:00 평택시내 선전전 / 저녁식사=>19:30 촛불문화제 이후 대추리로 이동
※하루참가자는 오후3시까지 평택법원으로 모여주세요



*평택구치지소 앞 규탄집회
“김지태 위원장과 모든 구속자를 석방하라!”
15시, 평택구치지소 정문
프로그램: 편지낭송(행진단이 김지태 위원장과 구속자들에게)


*4일차 촛불문화제 “평택 미군기지 확장반대와 한미FTA 저지를 위한 평화행진 ”평화야 걷자“
19시, 평택역
프로그램 1.행진단 총화발언
2.집단 문예공연
3.어린이 평화선언
4.인권 차력쑈







평화 행진단 구성체계


♧ 행진팀 구성
- 행진 단장 : 변연식 박래군 송태경
- 행진 총괄기획팀 : 유기만(팀장), 김정아, 이소형, 박진, 이용석, 김덕진, 김완, 정용욱, 조범준, 신유아, 권현태, 강진영
* 생활담당 : 김덕진(팀장), 강진영, 신유아 - 재정, 식사, 간식, 숙소, 행진단 접수(회비, 조구성, T셔츠)
* 프로그램 담당 : 김완(팀장), 조범준, 권현태, 정용욱 - 촛불, 집회, 행진, 차량(운전자 섭외)
* 언론선전팀 : 김정아(팀장), 이소형, 박진, 이용석 - 기자회견, 보도자료, 영상, 사진,

♧ 시민선전
* 인터넷선전 : 서울대책회의 사이버 팀 운영

♧ 행진 순서
홍보 차량 - 진행담당 2인 - 깃발과 대표단 - 전일행진단 - 부분참가단 - 진행담당 2인


※ 이후 행진팀 구성은 전일 참가자를 중심으로 추가 될 수 있습니다.
행진 시 비상연락처: 김덕진 016-706-8105 / 유기만010-9887-7659


♠ 행진을 떠나며..

서로가 서로에게 벗바리가 되어...

팽성 주민대책위 기획부장 송태경 (평화행진 단장)

이번 ‘평화야 걷자’를 준비하면서 ‘벗바리’란 말을 알게 되었습니다. 뒤에서 힘이 되어 주는 사람, 곁에서 벗이 되어 주는 사람이란 뜻이지요. 벗바리라는 말을 곱씹어 보면서 문득 지난 4년 가까이 이어온 대추리 도두리의 투쟁에 함께 했던 수많은 사람들이 떠올랐습니다. 그 수많은 벗바리들이 있었기에 대추리 도두리 주민들은 힘겹고 외로운 싸움의 질긴 끈을 놓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매 순간순간 마다 어렵고 힘든 시간들을 함께 해 주었던 사람들, 고립된 섬이 되어 가고 있는 마을에 자꾸자꾸 들어오는 사람들. 그들은 결코 ‘외부세력’이 아니라 든든한 벗바리였습니다. 이번에는 그 사람들과 함께 한발 한발 걷기로 했습니다. 숨차게 뛰지 않고 내달리지 않고 그저 묵묵히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뜨거운 뙤약볕으로 달구어진 아스팔트를 걸을 것이고, 비를 맞으며 늘어진 어깨를 추스르며 또 한걸음 내 딛을 것입니다. 그렇게 걸어서 서울에서 평택까지, 대추리로 도두리로 들어올 것입니다. 지금 대추리 도두리는 숨막히는 불심검문과 인권침해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거대한 포로 수용소를 방불케 할 만큼 사람들의 출입을 통제합니다. 경찰이 마을로 들어오는 버스에 올라타 검문하고, ‘외부인’이 타고 있으면 내리게 하거나 중간에 버스를 돌려 보냅니다. 농활 온 대학생의 출입을 철저하게 차단하고, 겨우 마을에 들어온 학생들이 논에 들어가 일손을 도우려 하면 길을 막거나 논에서 끌어냅니다. 국방부가 7월초 빈집을 철거하겠다고 했는데 그렇게 사람들의 출입을 차단해 마을을 더더욱 고립시키려는 것인가 봅니다. 대추리 도두리에 들어오는 사람들을 무기력하게 만들고 그렇게 하루하루 목을 조여와 세상과 유리된, 고립된 섬을 만들려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우리는 이렇게 모여 대추리 도두리로 향하는 발걸음을 내 딛고 있습니다. 285리를 한발 두발 내딛을 때마다 더 많은 사람을 만날 것이고, 하루하루가 지날 때마다 더 많은 이야기들을 알려낼 것입니다. 그렇게 마을로 가까이 오는 길은, 농민들이 평생을 일궈 온 땅에 대해 생각하고, 법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국가폭력에 대해 알려내고, 부당한 권력에 저항하며 하루하루 견뎌내며 살아가고 있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힘겹지만 우리, 서로에게 벗바리가 되어 걸어갑시다. 우리가 걷는 4박 5일은 마을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고 철조망을 끊어낼 힘이 될 것입니다. 평화를 원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주민들의 벗바리인 것처럼, 대추리 도두리 주민들이 285리 길을 떠나는 사람들의 벗바리가 되어줄 것입니다. ♠
오적을 쓸어가는 저 물소리


詩 / 서수찬

달콤했던 쵸콜렛이나 껌을
내미는 미군의 손길을
거절하지 못해서
60년이나 되는 세월을
빠다 냄새나는 양키들의 살이
우리 살인 줄 알고 살았구나
흡착력이 너무 강력한 미제 본드여
지금 살을 아무리 벗기려 해도
자기 살 떨어져 나가는 것 같이
호들갑떠는 보수 무리들을 보고
미제 본드의 성능을 드러내놓고 즐기는 양키여
깜쪽같은 흡착력을 너무 광신하는 양키여
너희 자본가들의 탄력적인 피부를 위해서
너희들 경제의 다이어트한 우아한 살들을 위해서
우리의 누렇게 들뜬
북어처럼 얻어터지기만 해서
폭삭 내려앉은 살들은 너희들을 대신해서
더 이상 피를 빨릴 수 없다
우리는 벗긴다
우리에게 덧씌어진
초콜렛이나 껌처럼
달콤한 식민의 살들을
우리가 우방으로 알고
은혜의 나라 평화의 나라
철두철미하게 믿으면서
60년동안 우리 곳간의 열쇠를
아무 의심도 없이
우리의 간과 쓸개를 다 내주고 산
그 허송세월 거짓의 살들을
벗기고 벗긴다
보수 무리들이 아무리 아우성치고
거기에서 피가 뚝뚝 떨어지더라도
우리 원래의 살
자주 평화의 피가 도는 누우런 살을 되찾기 위해
투쟁의 때 타올로 빡빡
우리의 몸 구석구석을 민다
효순이 미선이를 밀고
평택 미군기지 확장 반대로 밀고
한미 FTA 반대로 밀고
미국의 영양제가 되는 빨대가 되는
정부와
국방부와
검경의 보수언론의
빨대를 싹둑 자르고
우리의 살이 돋아날 때까지
벗기고 벗긴다
아, 살아서 오는 저 물소리
쓰나미처럼
한꺼번에 벗긴 검은 때들을
속시원하게 쓸어간다
우르릉 꿍꽝
천둥처럼 번개처럼
제 국민을 팽개치고 전쟁광
미국의 얼굴을 덧쓰고
농민들 노동자들 영화인들
서민들을 북어처럼 두들겨패는
저 정부를 국방부를 검경과 보수언론의 시꺼먼 때를
아, 신나게 씻어가는 물소리
우리의 살가죽이 벗겨지도록
우리의 자주 평화의 살갗이 다시 돋아나도록
온 나라가 들고 일어서는
저 물소리
평택을 지키는
주민들이 되다가도
스크린쿼터를 지키는
영화인이 되었다가도
우리 땅 우리 먹거리를 지켜내는
농자천하지대본이 되었다가도
사람답게 살고 싶다는
노동자의 피끓는 외침이 되었다가도
하나로 파도로 뭉쳐서
모든 악의 근원
모든 도적의 두목
미국을 단번에 쓸어버리고
세계의 평화를
몰고오는 저 물소리
한미FTA만이 살 길이라고 외치는
황금만능주의가 국익이라고 생각하는
제 나라 국민보다 미국과의 노예계약을 더 중시하는
떵떵거리던 그 잘난 정부는 어디 갔느냐
그 잘난 입들은 다 어디로 숨었느냐
숨어도 우리 눈에 다 보인다
한 입에 다 삼켜버리는 물소리
십년 묵은 체증을 한번에 날려버리는
저 보무도 당당한 저 물소리
이놈 또 국방부는 어디 있느냐
미국의 행동대장이나 하는 국방부는
이리 똑 나오너라
농민들의 가슴팍이 무슨 적이라도 되느냐
가시철조망을 이중삼중으로 치질 않나
농민들의 가슴을 굴삭기로 마구마구 파헤치고
들판에 수만의 생명들을
몰살해 놓질 않나
그러고도 살길 바랬느냐
니네가 파놓은 구덩이에 얼른 들어가라
흔적도 없이 남김없이
묻어버리는
아, 저 물소리
언제부터 검경 니네들은
국방부의 시녀가 되었느냐
농민을 지키고 우리 땅을 지키고 평화를 지키고
그 일을 하는 것이 그렇게 죄가 되느냐
정부가 못하고
국방부가 못하고
검경이 못한 것을
이름없는 민초들이 대신한 것뿐인데
감옥에 붙잡아둘 만큼 죄가 되느냐
그래 이놈들 그게 죄라면
니놈들도 한번 물의 감옥에 들어가 봐라
저 물 밑바닥에 수장되 보라
이리 꿈틀 저리 꿈틀
용 같은 용트림으로
물의 감옥으로 보내는 저 물소리
신명나는 물소리
이놈들은 또 뭐시냐
입을 쩍쩍 벌릴 때마다
구린내가 풍기는 저 잡것들은 또 뭐시냐
평화의 지원군들을
외부 불순세력이니 빨갱이니
농사짓는 농민들을
돈에 환장한 사람들이라고
밥도 들어가기를 거부하는 보수언론 저 아가리들은
60년 내내 썩은 냄새 풀풀 풍기는 말만
녹음기처럼 되풀이하고 있구나
오냐 잘 걸렸다 요 잡것 보수언론
한 줌도 안되는 멱살을 잡고
저 물의 세탁기 속으로
던져버린다
아, 잘도 씻겨 나간다
이리 문지르고
저리 밟고
60년동안 우리 속에 도사린
보수언론의 묶은 때를 두들겨 패며
동네 북 만들며
신나게 벗겨내는 저 물소리
위풍당당한 저 물소리
평택을 향하는 작은 발걸음으로 시작해서
자주로
평화로
살아오는 저 물소리.




행진 참가자 명단


전일 참가자(무순)

공동 단장 : 박래군(인권운동사랑방), 변연식(천주교인권위원회), 송태경(팽성주민대책위)

성공회대평택지킴이(박나래, 만효, 졸꽁, 해정), 전북평화와인권연대(전준형, 오이), 문화연대(김완, 조범준, 신유아, 김두희), 우리민족연방통일추진회의 (김수남), 서울청년단체협의회(송현석, 오인환, 권현태), 이윤보다인간을(강진영, 팬더, 맑은공기), 광주 희망연대(이은진), 인권운동사랑방(김정아), 다산인권센터(박진), 사회진보연대(이소형), 천주교인권위원회(김덕진), 황새울 방송국 들소리(전상진, 동소심), 평택지킴이(진재연, 자두), 평화인권연대(아침), 전쟁없는세상(이용석), 서울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김영재), 개인(김자현, 형여린, 김정화, 전태성, 송효정, 오중석, 이한승진, 이선화, 김정혜)
(총41명)


부분 참가자(7월 5일을 서울 행진 포함)(무순)


팽성대책위 임원 송태경 외 10명 /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외 약간명 / 삼각산재미난학교 32명 / 간디학교 학생 교사 20명 / 과천 시민사회단체 김형탁 외 20명 / FTA 범국본 정광훈 대표 외 20명 / 향린교회 임보라 외 6명 / 황상근 신부, 이영선 신부 / 생명평화마중물 장마리나 외 9명 / 민주노동자연대 전미희 외 2명 / 민주노총 서울본부 통일위원장 외 1인 / 평택미군기지확장반대 김오은호 외 3명 / 민언련 이희완 외 1명 /수유+너머 윤영실 외 9명 / 서울 노동자의 힘 김종성 외 2명 / 사회진보연대 박하순 외 15 명 / 이윤보다 인간을 1명 / 예수살이 공동체 조상민 외 약간명 /서울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정용진 / 평화인권연대 정용욱 외 5명 / 진보넷 달군, 지음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준) 박영희, 조성남, 문상민, 최강민, 윤기현, 진영, 안민희, 이수연, 김도경 우동민 송병준, 문명동, 조한나, 김문주, 김시형, 이경희, 이동엽 / 추모연대 활동가 이형숙 이승우 김명운 / 외노협 임덕기 / 철폐연대 박현진 / 인권운동사랑방 김영원 미류 배경내 최은아 강성준 박석진 임은주 대홍 / 민변 장연희 외 15명 / 개인 고은선 외 2명

(부분 참가자는 변동될 수 있습니다. 행진 기간 중 매일 결합한 참가자 규모와 중요 명단을 보도자료와 함께 배포할 예정입니다 / 현재 파악 약 200명)

벗바리 명단

벗바리는 뒤에서 힘이 되어주는 사람, 옆에서 도와주는 사람의 순우리말 입니다. 이번 행진의 전 일정에 함께 하지 못하지만, 행진의 뜻에 동의하며 지원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평택범대위 공동대표단(7명)
채한석, 김용환, 김래현, 이근란, 김동수, 이선화, 이승희

개인(8명)
공선옥(소설가), 박노자(교수), 권해효(영화배우), 윤귀성(치과의사), 김칠준(변호사), 이상희(변호사), 손석춘(언론인), 정혜신(의사)

삼각산 재미난 학교(45명)
조민강, 박민구, 박재언, 이정주, 성연우, 조장현, 임한빈, 이현욱, 이동주, 조정환, 염 원, 봉원찬, 김민기, 노동건, 은형근, 김해인, 은 재, 이수빈, 이수지, 이연수, 최송화, 염찬빈, 성이욱, 함재욱, 김문기, 조바다, 정승아, 김세영, 이선민, 안치민, 최우석, 정윤서, 차한비, 전주현, 안담경, 박솔이, 함예솔, 신동준, 김지인 (교사) 김원종, 최대영, 김진아. 정재훈, 정은미, 최영희

인권활동가(22명)
임은주, 황동현, 강성준, 김영원, 미 류, 박석진, 배경내, 범 용, 최은아, 김형태, 변연식, 김봉호, 김덕진, 배여진, 조백기, 강 돌, 레 이, 바 른, 손상열, 아 침, 오 리, 정용욱

민가협(9명)
이영 임기란 조순덕 김정숙 서경순 유민호 이기임 정순녀 박미준

영화인회의(22명)
곽영진 (영화평론가), 권칠인 (영화감독), 김광수 (청년필름 대표), 김이찬 (영화감독), 류승완 (영화감독) 봉준호 (영화감독), 심재명 (MK픽쳐스 대표), 양기환 (스크린쿼터문화연대 사무처장), 양윤모 (영화평론가/한국영화평론가협회 회장), 원승환 (사단법인 독립영화협회 사무국장), 유창서 (사단법인 영화인회의 사무국장), 윤인호 (영화감독), 이마리오 (영화감독), 이준동 (나우필름 대표), 이현승 (영화감독), 임순례 (영화감독), 정지영 (영화감독), 정진영 (영화배우), 조영각 (영화감독/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최민식 (영화배우), 홍형숙 (영화감독), 황철민 (영화감독/사단법인 독립영화협회 이사장)

들사람들(18명)
정태춘, 김성수, 신현욱, 김정환, 박후기, 우위영, 김연주, 권순범, 구본회, 지정환, 이인휘, 송경동, 임창웅, 노순택, 김 철, 이윤엽, 한현일, 밥

민주노총(72명)
조준호, 윤영규, 김태일, 이태영, 진영옥, 허영구, 김지희, 최은민, 진경호, 문선곤, 남궁현, 양경규, 권승복, 전재환, 금기송, 이종민, 구수영, 홍명옥, 정용건, 김형근, 박흥식, 신학림, 이찬배, 장혜옥, 김종인, 배강욱, 김종수, 이상무, 이흥석, 김병일, 정희성, 정우달, 최용국, 고종환, 하부영, 원학운, 신동진, 이영섭, 최용우, 최승회, 이수봉, 박혜경, 이준용, 김정근, 김명호, 김태현, 기형노, 오동진, 이상학, 박 민, 김성한, 박용석, 이시욱, 김연태, 황수영, 한용문, 김용섭, 박조수, 전성봉, 유춘용, 이재희, 엄상원, 박미자, 이상갑, 천정아, 조한구, 주명오, 윤택근, 강용준, 방종운, 안재선, 강동수

전국민중연대(2명)
상임대표 정광훈 집행위원장 박석운

전국연합(2명)
상임의장 오종렬 공동의장 노수희

통일연대(47명)
명예대표 박순경, 이종린, 박용길 상임대표 한상렬, 오종렬, 이규재, 문성현, 조준호, 이용득, 문경식, 장송회, 이필두 공동대표 정진권, 김경호, 김병균, 박주희, 이 영, 심재환, 김을수, 주종환, 이미혜, 진 관, 노중선, 윤한탁, 강민조, 문장식, 김흥현, 윤금순, 법 타, 노진민, 박진영, 임방규, 정도상, 이승호, 남상헌, 이원보, 김규철, 이천재, 이정욱, 장두석, 조덕원, 권오헌, 김영길, 김영만, 한명수, 임헌영, 김수남

범민련남측본부(19명)
명예의장 이종린, 박순경, 나창순, 강희남 의장 이규재 부의장김광옥, 소순관, 조순형, 김규철(서울시연합 의장), 김을수(민자통 의장), 서산권(부산경남 연합의장), 설곡(불교평화연대 대표), 홍번(광주전남연합 의장), 한기명(대구경북연합 의장), 이태형(경기인천연합 의장), 신용관(대전충남연합 의장직무대행), 장송회(한총련 의장), 윤기진(범청학련 남측본부 의장), 이승호( 한청 의장)

전국농민회총연맹(4명)
의장 문경식 부의장 강기갑 부의장 장동화 부의장 조성호

전국빈민연합(3명)
의장 김흥현 빈민해방철거민연합 의장 신호섭 전국노점상총연합 의장 이필수

한국청년단체연합(2명)
의장 이승호 부의장 박희진

공무원노동조합 (29명)
권승복(위원장), 반명자(수석부위원장), 한석우(부위원장), 박기한(부위원장), 오영택(부위원장), 윤용호(부위원장), 이말숙(부위원장), 천정아)(부위원장), 김정수(사무총장), 이연숙(여성위원장,) 김영관(사법개혁투쟁위원장), 이광우(강원본부장), 조창형(경기본부장), 정유근(경남본부장), 정형택(광주본부장), 김백규(교육기관본부장), 이창화(대경본부장), 김도영(법원본부장), 오봉섭(부산본부장), 안병순(서울본부장), 이덕우(울산본부장), 강영구(인천본부장), 박형기(전남본부장), 황인동(전북본부장), 김재선(제주본부장), 정수경(중앙행정기관본부장), 이동진(충남본부장), 최영종(충북본부장), 한영수(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6명)
권오창, 윤한탁, 김승교, 서상호, 나경운, 정건상

문화연대(62명)
강내희(문화연대공동대표, 중앙대교수), 고길섶(문화평론가), 권경우(문화사회연구소 기획실장), 김동원(다큐멘터리 감독), 김동준(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 정책부장), 김보성(기전문화대학 학장), 김영삼(전교조 학생청소년위원장), 김영찬(외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김완(문화연대 활동가), 김인규(미술교사), 김정헌(문화연대 상임공동대표, 화가), 김정명신(문화연대 공동대표), 김조광수(청년필름 대표), 김종필(문화연대 활동가), 김화범(한국독립영화협회 사무국 활동가), 김형진(문화연대 활동가), 나영(문화연대 활동가), 남현지(문화연대 활동가), 도정일(문화연대 공동대표), 류문수((사)시민자치문화센터 기획실장), 류제홍(문화연구자), 박근서(대구카톨릭대학교 언론광고학부 교수), 심광현(문화연대 정책위원장,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선용진(문화연대 사무처장), 신유아(문화연대 활동가), 송수연(시민자치센터 사무국장), 안현숙(미술가), 양문석(언개련 정책위원), 원용진(문화연대 집행위원장, 서강대 교수), 원승환(한국독립영화협회 사무국장), 이대택(국민대 체육학부 교수), 이동연(문화사회연구소 소장), 이동후(인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이영주(문화연대 미디어문화센터 운영위원), 이섭(전시기획자), 이상길(연세대 영상대학원 교수), 이원재(문화연대 사무처장), 이지연(한국독립영화협회 사무차장), 이종님(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연구교수), 이종회(진보넷 대표), 이혜경(여성문화예술기획 대표), 이호연(문화연대 활동가), 임정희(미술평론가), 임창재(영화감독), 여건종(숙명여대 영문과 교수), 전규찬(문화연대 매체문화위원회 위원장,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전효관(전남대학교 교수), 정기용(문화연대 공동대표, 건축가), 정윤수(문화평론가), 정은희(문화연대 활동가), 정준영(방송통신대학교 교수), 정희준(문화연대 체육문화위원회 위원장, 동아대 체육학부 교수), 조경숙(미술가), 조영각(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조범준(문화연대 활동가), 지금종(문화연대 사무총장), 최승우(문화사회연구소 연구원), 허경(미디어문화행동 단장), 홍미경(문화기획자), 홍성일 (문화연대 미디어문화센터 운영위원), 황평우(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소장), 황철민(영화감독,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준)(12명)
박경석, 박김영희, 최용기, 조성남, 김영희, 이상용, 문상민, 김도현, 윤성근, 김도경, 구교현, 안민희

민주화를위한교수협의회(29명)
김세균(서울대), 박상환(성균관대), 박거용(상명대), 주경복(건국대), 권영근(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 정병기(서울대), 남구현(한신대), 김승석(울산대), 채수환(홍익대), 최성만(이화여대), 손미아(강원대), 최형익(한신대), 허석렬(충북대), 박성인(한노정연), 박영근(중앙대), 최갑수(서울대), 김정인(춘천교대), 승렬(영남대), 이진경(서울산업대), 김수행(서울대), 한준(연세대), 배성인(명지대), 김연각(서원대), 이민환(부산대), 서관모(충북대), 민완기(한남대), 강남훈(한신대), 김규종(경북대), 김상곤(한신대)

울진 평화 운동가(51명)
구혜현, 권옥분, 권일, 김경하, 김동익, 김보경, 김선미, 김은주, 김태규, 김필재, 김학선, 김현경, 김현주, 남순조, 남현선, 모미라, 모준규, 박기범, 박만호, 박영숙, 서순환, 서효경, 신정원, 신영호, 심이영, 장시원, 장인완, 전승로, 전양규, 전인서, 조미자, 조민선, 주현주, 지자영, 지재숙, 안윤희, 안현숙, 오은경, 왕도해, 이동철, 이동희, 이명희, 이민혜, 이복성, 이순곤, 이지형, 임향수, 한경숙, 한영선, 황윤길, 황천호

민주주의 법학연구회(59명)
강경선(방송대), 고영남(인제대), 김 욱(서남대), 김광수(명지대), 김기덕(변호사), 김도균(서울대), 김도현(동국대), 김명연(상지대), 김민배(인하대), 김승환(전북대), 김엘림(방송대), 김인재(상지대), 김재완(고려대), 김종서(배재대), 김홍영(충남대), 문준영(부산대), 박병도(건국대), 박병섭(상지대), 박승룡(방송대), 박홍규(영남대), 백좌흠(경상대), 서경석(인하대), 석인선(이화여대), 선정원(명지대), 송강직(경북대), 송기춘(전북대), 송문호(전북대), 송석윤(서울대), 엄순영(경상대), 오동석(아주대), 오병두(영산대), 윤영철(한남대), 이경주(인하대), 이계수(건국대), 이동승(상지대), 이상수(한남대), 이원희(아주대), 이은희(충북대), 이재승(국민대), 이준형(중앙대), 이창호(경상대), 이호중(한국외대), 임재홍(영남대), 장덕조(서강대), 정경수(전남대), 정병덕(영산대), 정태욱(아주대), 조 국(서울대), 조경배(순천향대), 조상균(전남대), 조승현(방송대), 조시현(건국대), 조용만(건국대), 조우영(경상대), 조임영(배재대), 최정학(울산대), 최철영(대구대), 최홍엽(조선대), 한상희(건국대)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전주교구(8명)
송연홍, 최종수, 김진용, 조민철, 박동진, 김봉술, 이영우, 김훈

사회진보연대(3명)
박하순, 임필수, 김정훈

과천지역(37명)
민주노동당 과천시위원회 김형탁 구자덕 임명현 정일근 무명 / 무지개 학교 현홍준, 임혜숙, 제갈임주, 신표섭, 류정숙, 김덕엽, 이동권, 임정진, 홍진숙, 이정희 / 류강용(코오롱건설 노동조합 위원장) 하승수(변호사) 이화영(학교평화 대표) 김인범(한의사) 황순식(과천시의원) 문영배(과천환경운동연합 대표) /더불어가는 배움터 길 강재구, 김도현, 정정교, 권미옥, 김도영, 박정일, 박진홍, 전희정, 이정기, 이창구, 민경옥, 김희경, 정혜은, 전일, 최석환, 권현숙
총 578명
벗바리 선언문

평화의 발걸음을 시작하는 친구들에게


아직도 황새울 들판은 5월 4일 이후의 상처가 고스란히 남아 우리들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문정현 신부님의 단식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을 대표하는 김지태 이장님은 구속이 확정되었고 여전히 정부는 우리들의 소원에 귀 기울이려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의 소원은 조금씩 조금씩 더 많은 ‘우리들’의 소원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더 많이 아파하는 만큼 모이고 촛불을 들어 빛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 어떤 협박과 황당한 처사들이 더 벌어진다고 해도 우리들의 의지가 꺾이지 않을 것이고 더 단단하게 꾸준히 행동할 것입니다.

주민들이 다시 힘을 모아 농사일을 시작했다고 들었습니다. 마을의 텃밭에서 그 험한 짓밟힘에도 생명을 잃지 않고 버티어준 보리, 마늘이 수확되었습니다. 그렇게 생명들이 자라나고 순환하는 자연의 섭리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석유 펑펑 쓰면서 고철덩어리 띄어 올리느라 소름끼치는 소음을 일으키는 비행장에서 다시 생명들이 자라나도록 우리가 더 힘을 모으면 좋겠습니다. ‘적’이라고 이름붙인 대상을 향해 적대감을 키우고 살상을 준비하는 군사기지에, 생명을 살리는 우리의 먹거리들이 다시 생산될 수 있도록 우리의 지혜와 용기가 뭉쳐 힘을 발해야 할 때입니다. 살기 어려워서 혹은 다른 이유로 이웃들이 아픔을 겪고 있어도 모른 척하던 타인들이 이제 이웃으로 함께 모여 지금 황새울에서 경작한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화해하고 이전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도록 우리가 조금만 더 마음을 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바람과 행동이 너무나 보잘 것 없어 보였는지 국방부에서 주민들에게 곧 떠나라는 통보를 했습니다. 말 못하는 작물들을 무참히 파헤치더니 이제는 울부짖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무서운 굴삭기를 들이댈 작정인가 봅니다. 도대체가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 속에서도 우리는 절망할 수 없습니다. 살아야 하니까요. 평화를 택하고 우리가 살아야 하니까요.

일본군에 미군에 벌써 두 번씩이나 쫓겨난 주민들이 오로지 살아남기 위해 만들었다던 285만평과 삶의 터전을 그대로 빼앗길 수 없어 의지를 모았다고 합니다. 주민들의 고통과 함께 황새울에서 돋아나는 생명들의 울부짖음을 외면하지 못하는 이웃들이 모며 생명의 땅을 지키기 위한 285리 평화 행진을 한답니다. 평화를 파괴하는 청와대와 국방부와 정부와 미군과 검찰, 경찰을 직접 찾아가고 사람들에게 우리의 정당한 바람들을 알린다지요.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함께 걷지는 못하지만 다른 공간에서 평화를 염원하고 준비하는 일들은 우리 모두의 몫입니다. 285리 긴 걸음 모두 함께 하지 못하지만 10리, 20리 짧은 걸음 보태겠습니다.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작은 정성과 지지하는 맘 여기 보태겠습니다.

장마가 아직 지나지 않았는데 먼 길을 걸에서 보내게 될 친구들을 생각하니 조금은 걱정이 됩니다. 모든 준비는 다 잘 되었겠지요? 이제 평화를 알리는 길을 떠나세요. 반평화 오적을 만날 때마다 평화를 담아 그들에게 준엄히 꾸짖어 주세요. 누가 평화의 적인지, 누가 평화의 친구들인지, 여러분의 발걸음 닫는 곳마다 평화를 힘차게 새겨주세요.
006. 7. 3. 평화야, 걷자 벗바리 일동
길트기 선언문



걸음걸음 평화를 앞당기는 길에 나서며


길을 떠나려 합니다. 서울에서 평택 대추리와 도두리까지, 걸어서 285리를 평화를 간절히 염원하는 마음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내딛고자 합니다.

그곳에는 670일이 넘게 주민들이 촛불을 밝히면서 미국의 침략전쟁기지로 자신들의 땅을 넘기려는 정부에 저항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4일, 군부대가 농작물이 자라는 땅을 침탈하여 점령하고 있고, 경찰이 마을로 이르는 길을 봉쇄하고 있는 그곳, 평화와 전쟁, 인권과 야만이 대결하고 있는 그곳으로 걸어가려 합니다. 힘겹게 싸워 버텨온 주민들의 저항이, 그리고 그 주민들과 연대하는 우리의 힘이 국가의 잔인한 폭력 앞에 스러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빈집 철거부터 시작될 더욱 잔인한 생명 공동체의 파괴를 막기 위해 우리의 작은 힘이나마 더하고자 합니다.

대추리·도두리, 평택시의 남쪽에 자리 잡은 농촌 마을. 그곳에는 일제와 미군에 의해 땅에서 쫓겨났던 슬픔의 역사를 안고 억세게 살아온 농민들이 있습니다. K-6 미군기지에 땅을 빼앗겼는데, 다시 미군의 전쟁기지로 기를 쓰고 넘겨주겠다며 군대와 경찰로 농토와 마을을 파괴하는 잔인한 국가폭력의 현장이 고스란히 그곳에 드러나 있습니다.

미군기지 레이돔 위로 떠오른 태양은 가장 알맞은 일조량으로 곡식을 키워주고, 적당한 바람으로 알곡을 익게 하다가 아산만 위로 붉은 노을로 져 가는 곳, 여름밤이면 바람소리, 개구리 소리, 거기에 천연기념물 솔부엉이 소리가 사람과 더불어 잠들었다가는 새벽이면 두런두런 생명들이 조화롭게 깨어나고는 하던 그 땅이, 그 들이, 사람들이 지금은 너무도 아파 울고 있습니다. 너무도 처참하게, 위법한 군사보호구역 설정 이후 하루가 다르게 군사기지로 변모하고 있는 이때, 우리는 그곳으로 갑니다.

김지태 이장을 비롯한 구속자의 석방, 군부대와 경찰의 철수, 평화농사의 보장, 그리고 미군기지이전협정의 전면 재협상이라는 지극히 당연한 평화의 요구, 인권의 요구를 내걸고 우리는 걷겠습니다. 가는 곳마다 오늘 전쟁을 위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 생존을 미국에 모두 팔아넘기는 대통령, 국방부, 경찰과 검찰 등 정부가 지금까지 저질렀던 범죄에 대해서 모두 드러내고, 평화를 염원하는 그 마음, 전국에 흩어진 평화의 마음을 모아 더 이상의 평화와 인권의 파괴를 막을 것을 호소할 것입니다. 결국 우리가 가는 길은 평택에서 거짓 안보와 거짓 평화를 대신해 평화와 인권, 민주주의의 가치가 더욱 빛나고 소중하게 보존되는 싸움으로 이어져갈 길입니다.

그리고 다시 우리가 걸을 이 길은 한미 FTA 협상 저지를 위한 투쟁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우리의 생존마저 위협하는 대재앙의 저 물결인 한미 FTA, 한미동맹의 강화만이 살 길이라고 역설하는 거대한 권력과 자본에 맞서는 한미 FTA 저지 투쟁에 우리는 다시 한 걸음을 보탤 것입니다. 제국주의 자본은 늘 자신들의 이익만을 모든 것에 우선하는 가치로 놓고, 평화와 인권을 파괴해왔습니다. 폭력의 극한 체계, 야만의 극한 체계인 군사침략과 경제침략이 동시에 한반도에서 추진되는 한미동맹의 성격 변화를 통한 강화는 이 땅 대다수 민중들을 죽음으로 내몰아가는데 우리는 그 대재앙을 눈 뜨고 앉아 맞을 수는 없습니다.

장마철입니다. 우리 가는 길에 비바람이 몰아칠 것이고, 한여름 땡볕에 온몸이 녹초가 될 지라도, 그리고 우리의 길을 경찰이 다시 막아 나설지라도 우리는 에돌아가지 않을 것입니다. 반드시 평택 대추리·도두리에서 평화를 지키는 지킴이 대회를 성사시키겠습니다. 우리의 정당한 행진을 가로막는 어떤 세력도 그것은 평화, 인권의 적입니다. 우리는 반평화 오적과의 투쟁을 이렇게 시작합니다.

평화와 인권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행진은 그래서 단호해야 합니다. 대추리, 도두리, 그리고 황새울을 지키는 것이 우리의 평화를 지키는 것임을, 한미 FTA를 저지하는 것이 우리의 생존과 인권을 지키는 것임을 세상에 목청껏 당당하게 외칠 것입니다.

우리가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으로 우리는 평화를 향해 갑니다. “비로소 우리 사람다운 정으로 서로의 어깨 버티며 / 한바탕 마을 잔치를 벌일 수 있으려니 / 누구나 고르게 둘러앉아 함께 먹는 공평한 가난의 땅을 / 우리끼리 살찌우리니….” 고통 속에 있는 그들과 더불어 춤추며, 노래하며 우리는 갑니다. 우리의 길에 평화의 뜻이 뒤이어질 것을 믿으며, 이제 길을 떠나는 첫 걸음을 내딛습니다.

2006년 7월 5일

285리 평화행진 ‘평화야, 걷자!’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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