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호의 인권이야기] 다시, 노동자들의 행진이 시작된다.
기륭 비정규직 노동자 10년 투쟁은 비정규직이 얼마나 반인간적 범죄행위인지를 보여줬다. 1,895일간의 투쟁, 94일간의 단식 등 잔인한 숫자로 채워진 10년의 시간은 비정규노동의 본질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
기륭 비정규직 노동자 10년 투쟁은 비정규직이 얼마나 반인간적 범죄행위인지를 보여줬다. 1,895일간의 투쟁, 94일간의 단식 등 잔인한 숫자로 채워진 10년의 시간은 비정규노동의 본질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
[편집인 주]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겠다는 약속은 참사 당일에 벌어진 일을 기억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 존엄과안전위원회'는 우리의 삶에서 이어지고 있는 현재진행형의 참사에 직면하자고 제 [...]
2014년 한 해 동안 ‘책언니’를 하면서 가장 대하기 까다로웠던 친구가 있었다. 지역아동센터에서 만난 예진(가명)이가 그랬다. 1학기 때까지만 해도 나와 죽이 잘 맞았던 친구였다. 우리 둘이서만 구석에 박 [...]
12월 24일 녹산공단에서 선전물을 나누어 주고 있었다. 한 노동자가 눈에 뜨일 정도로 다리를 끌며 식당을 나왔다. 여러차례 선전전에서 낯익은 얼굴이다. 무거운 물건을 옮기다 허리를 다쳤다고 한다. 병원에 [...]
밥상을 풍족하게 할 김장 담궈 12월 19일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와우산 식구들 함께 모여 김장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모여 2000년대를 풍미했던 가요와 팝송을 노동요라고 틀어놓고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으로, 그늘이 드리운 채 맞은 새해입니다. ‘법’을 다루는 업을 가진 이계수 님을 떠올린 이유입니다. “법 논리를 뚫고 나아갈 인권들”은, “87년 헌법체제의 사실상의 파탄” [...]
처음으로 인사를 올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인권운동사랑방 자원활동을 하게 된 버들이라고 합니다. 저에게 ‘사랑’이라는 단어 그리고 인권운동사랑방의 만남은 운명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작년 밀양에서 저는 두려 [...]
그녀는 유체이탈 화법을 구사한다. 대부분의 시간을 책임자의 자리에서 보내는 그녀는 문제가 발생할 때에는 책임자의 자리에서 빠져나와 관찰자나 심판자로, 심지어는 피해자로 둔갑해 인의 책임을 타자화 시킨다. 그 [...]
ㅁ 오렌지차를 마셔보신 적 있으신가요? 인사동에서 처음 맛봤던 주황색 오렌지차 맛에 반했던 적이 있어요. 보통 과일차들은 청으로 담구어 뜨거운 물에 우려먹는데, 제가 먹었던 오렌지차는 오렌지를 그대로 갈아 [...]
지난 11월 12일, 강풍이 매섭게 몰아쳐 사무실 은행잎이 우수수 떨어지던 그날, 멀리 안산시청 앞 작은 공간으로 추위를 뚫고 사람들이 속속 모여들었습니다. 월담이 반월시화공단 노동자들과 함께 하는 ‘담벼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