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라의 인권이야기] 한 홈리스 할아버지의 죽음, 후(後)
지난 10월 26일 꽤 오랜 시간을 만나왔던 70대 홈리스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 7년 전 노숙인인권공동실천단 자원활동을 하며 종로의 한 역사지하도에서 만난 할아버지였다. 그는 매주 한 번씩 만날 때마다 [...]
지난 10월 26일 꽤 오랜 시간을 만나왔던 70대 홈리스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 7년 전 노숙인인권공동실천단 자원활동을 하며 종로의 한 역사지하도에서 만난 할아버지였다. 그는 매주 한 번씩 만날 때마다 [...]
10대 때부터 스물, 한 두살 때까지만 해도 나이 어린 생명체들을 싫어했다. 어려서부터 과도한 육아에 시달린 부작용이었다. (1편 참조, 동생이 좀 많았다.) 또래 여자애들이 유모차에 실려 멀뚱멀뚱 자기들을 [...]
얼마 전 다녀온 ‘서울시민 인권헌장제정을 위한 간담회’에서 들은 얘기다. “가정이 사회의 근본인데 성수소자 청소년의 경제적 자립을 세금으로 돕는다니 말이 안 된다.” 소속 단체 이름에 ‘청소년 보호’를 걸고 [...]
요즘 공무원 연금 개혁안에 대한 이야기가 시끌시끌하다. 어떤 기사에서는 제대로 된 공무원연금 개혁이라면 무척이나 환영할 일이지만 실제로 거의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점쳤다. 물론 제대로 된 개혁도 못할 것 [...]
지난 10월 29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은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방문했다. 헌데 부쩍 추워진 10월 끝자락 날씨 속에서도 박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전 날 밤부터 국회에서 노숙까지 하며 밤을 지새워 박 대통령 [...]
당신에게 프라이버시란 무엇인가. 가만히 생각해보면, 나의 프라이버시는 학교에 숙제로 제출하는 일기장과 다른 일기장을 갖기 시작하면서부터 시작된 듯하다. 그것은 나의 내밀한 생각이었고, 사랑이었고, 꿈이자, [...]
직장에서 결혼 압박에 시달리고 사생활을 감추느라 고생이 많다는 이야기는 성소수자 직장인들의 술자리 단골 메뉴였다. 어느 날 의문을 갖기 시작한다. 아무도 커밍아웃하지 않는 일터, 그 곳은 안녕한지 말이다. [...]
쌍차 희망걷기대회와 김주영 열사 장례식 참여에 일반교통방해 무죄 선고 1. 귀 언론사에 인권과 평화의 인사를 보냅니다. 2. 지난 10월 17일 서울서울지방법원 제2형사부(2014노342, 판사 오성우, [...]
성매매에 관한 젠더 중심적 인식 이룸은 반성매매 운동을 하면서 성매매는 어떤 특성을 갖는가, 우리는 누구의 성매매를 이야기 하는가, 성매매의 경계는 어디인가 등에 대해 오랜 시간 관심을 두고 살펴봐왔다. [...]
옛 가요 중에 “알고 싶어요”가 있다. 사랑하는 이가 누굴 생각하고 무슨 꿈을 꾸고 뭘 하는지 “그대 생각 하다보면 모든 게 궁금해요”란 가사였다. ‘평상시에도 그대 생각만으로 저런 애틋한 궁금함이 넘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