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요
저기요. 저, 홍성 갑니다. 짧게는 한해, 길게는 두해동안 홍성에서 생활하게 되었는데요. 어떻게 말문을 틔울까 한참을 보고 있었는데, 저리 쓰고 또 한참을 가만 들여다봅니다. 소리 내어 말하기는 많았어도 [...]
저기요. 저, 홍성 갑니다. 짧게는 한해, 길게는 두해동안 홍성에서 생활하게 되었는데요. 어떻게 말문을 틔울까 한참을 보고 있었는데, 저리 쓰고 또 한참을 가만 들여다봅니다. 소리 내어 말하기는 많았어도 [...]
‘동정’과 ‘경계’의 시선 속에서 장애인은 여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 보기만 해도 안됐고 불쌍하다는 동정의 울타리는 스스로 삶을 가꾸려는 장애인을 주저앉히고, 낯설음으로 시작된 경계의 장벽은 장애/비장애를 [...]
5월 29일, 노숙인 한 분의 죽음이 언론에 보도되었다. 구의동 한 슈퍼마켓이었다. 노숙인이 소주 한 병을 훔치려는 것을 본 주인이 소주를 빼앗는 과정에서 술병이 깨졌다. 그 깨진 병조각 위로 노숙인이 넘어 [...]
∙마로니에 거리에서 보낸 6박7일 인권영화제와 촛불집회, 72시간 릴레이농성6월은 밤잠 못자고 거리에서 날밤 세우는 날들이 계속 되고 있어요. 저녁에는 마로니에 공원에서 인권영화제를 상영하고, 이후 자정을 [...]
날개달기 -‘집’이 뭐지? 반이 넘는 노동자들이 집을 구하려고 대출을 받는다. 비정규직이든, 정규직이든 간에 그들은 직장과 가깝고 공공서비스시설과 밀접한 곳을 찾고, 자녀들의 교육과 관련된 곳, 공기가 좋 [...]
지난해 말 동지 즈음, 서울역에서는 ‘거리에서 죽어간 노숙인 추모제’라는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는 2007년 한 해 동안 인간다운 삶을 위해 어떤 지원과 보호도 받지 못한 채 거리에서 돌아가신 수백 명의 [...]
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대부분의 인권교육은 어른들이 자리를 마련하고, 청소년들은 그냥 또는 어쩔 수 없이 참여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니 인권을 알고자 하는 욕구나 동기가 그만큼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
“모든 사람은 인종, 피부색, 성, 언어, 종교, 정치적 또는 기타의 의견, 민족적 또는 사회적 출신, 재산, 출생 또는 기타의 지위 등에 따른 어떠한 종류의 구분도 없이, 이 선언에 나와 있는 모든 권리와 [...]
성폭력특별법이 제정된지 14년. 그동안 아홉 번에 걸친 법개정도 있었고 성폭력수사전담제, 진술녹화제, 아동성폭력전담센터, 원스톱(One-stop)지원센터 등 많은 정책들도 마련되었다. 그럼에도 아직도 연일 [...]
주거권운동, 어디어디 숨었나 복덕방이 열렸다. 이 복덕방에 초대된 사람들은 살만한 집을 구하는 홈리스들.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였는데 이들이 모두 ‘집없는’ 사람들이었을까. 아니다. 이들 중에는 자기 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