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활동을 시작하며...
충정로역에 내려 골목에 들어서자 아득한 언덕이 보인다. 한숨 한번 쉬고 올라서 도착하니 예상 밖 조용하고 깔끔한 분위기. 단정히 옷을 입은 예쁜 언니 둘이 시큰둥하게 처다 본다. ‘사무직 직원도 있나?’ 자 [...]
충정로역에 내려 골목에 들어서자 아득한 언덕이 보인다. 한숨 한번 쉬고 올라서 도착하니 예상 밖 조용하고 깔끔한 분위기. 단정히 옷을 입은 예쁜 언니 둘이 시큰둥하게 처다 본다. ‘사무직 직원도 있나?’ 자 [...]
미국산 쇠고기 수입협상에 반대하는 초기 집회에서 발언을 할 기회가 있었다. 우리가 왜 싸우고 있을까를 물었더니 큰 목소리로 “죽기 싫어서!”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촛불의 시작은 ‘불안’이었다. 비정규직이 확 [...]
처음부터 내가 살 던 집이 시설이었던 건 아니에요. 엄마가 나에게 여섯 살이라고 알려주던 날, 엄마랑 아빠랑 공원에 갔어요. 엄마는 먹을 걸 사온다 하셨고 아빠는 잠깐 어디 다녀온다 하셨지요. 잠깐은 수십 [...]
이명박 정권이 출범한 지 두 달이 지나가고 있다. 새 정부가 출범할 때마다 사람들은 무언가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란 기대를 하기 마련이다. 아마 많은 사람들은 이명박 정권이 다른 것은 몰라도 경제 살리기 [...]
<편집자주> 옥션에서의 주민등록번호 유출 사태, 전자여권의 시행 추진 등 프라이버시와 관련된 인권사안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심각해진다. 다른 국가에서는 상상하기도 어려운 프라이버시권 침해를 정부가 [...]
2001년 버마 상공을 떠난 비행기가 남한에 도착할 무렵 손정훈(가명) 씨는 “천국에 온 듯한 느낌”이었다. “도로가 막힐 정도로 많은 승용차들, 하늘을 찌를 듯 높이 솟은 대형건물들, 호화스럽게 장식된 상 [...]
현란한 봄햇살에 눈이 아린다. 봄비 뒤의 햇살이라 생명을 움튼 대지는 촉촉하고 싱그럽다. 얼룩덜룩 칙칙한 시멘트벽들과 치렁치렁 전봇대 전선들로 가득한 골목도 새하얗게 핀 목련나무 몇 그루 덕에 그럴 듯한 봄 [...]
동무들처럼 어린이를 대상으로 일어나는 범죄가 최근 언론에 많이 나오고 있지. 아이들을 해치거나 이용해서 돈을 벌려고 하는 건 분명히 큰 죄야. 그리고 이런 죄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건 너무나 필요하고 [...]
"만약에 밤에 그게 찾아와서 네 이름을 물어보면 절대 이름을 말하면 안 돼. 그냥 근처에 있는 다른 것들의 이름을 대." 20년 전쯤 친구들이 일러준, 홍콩할매(당시 초등학교에 출몰했다던 반인반묘 귀신)를 [...]
안양 초등학생이 참혹한 주검으로 돌아온 뒤 다시 일산에서 초등학생이 납치될 뻔했다. 미적대던 경찰은 일산경찰서까지 쫓아온 이명박 대통령에게 혼난 뒤 6시간 만에 용의자를 검거했다. 요즘 딸 가진 부모들은 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