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_세상] “전세금 오른 덕에 독립했어요!”
3월 중순이면 나동혁 씨는 집에서 나온다. 혼자 사는 것은 아니지만, 처음으로 집을 나와 살게 되는 것이다. “오래전부터 독립은 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모아 놓은 돈도 없고, 무엇보다 부모님이 제가 나 [...]
3월 중순이면 나동혁 씨는 집에서 나온다. 혼자 사는 것은 아니지만, 처음으로 집을 나와 살게 되는 것이다. “오래전부터 독립은 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모아 놓은 돈도 없고, 무엇보다 부모님이 제가 나 [...]
강북구에서 운영하는 강북문화정보센터 안 화장실에 붙어있는 선전문이다. 센터를 이용하는 사람에게 선전포고라도 하는 듯한 선전문은 이용자 모두를 잠재적인 범죄자로 모는 것 같았다. 게다가 ‘고발’이라는 위협수단 [...]
[편집인주] 모든 죽음은 산 자들에게 안타까움을 남기지만 어떤 죽음은 산 자들을 부끄럽게 한다. 이런 죽음은 죽은 자가 의도했든 아니든 우리 사회에 어떤 의미를 남긴다. 생물학적 죽음을 수반하지는 않더라도 [...]
[편집인주] 모든 죽음은 산 자들에게 안타까움을 남기지만 어떤 죽음은 산 자들을 부끄럽게 한다. 이런 죽음은 죽은 자가 의도했든 아니든 우리 사회에 어떤 의미를 남긴다. 생물학적 죽음을 수반하지는 않더라도 [...]
[편집인주] 모든 죽음은 산 자들에게 안타까움을 남기지만 어떤 죽음은 산 자들을 부끄럽게 한다. 이런 죽음은 죽은 자가 의도했든 아니든 우리 사회에 어떤 의미를 남긴다. 생물학적 죽음을 수반하지는 않더라도 [...]
지난 10월 2일 법무부가 차별금지법안을 입법예고했다. 성별, 장애 등을 이유로 고용 등 다양한 차별영역에서 벌어지는 차별행위를 금지하면서 피해자 구제 절차를 담고 있는 이 법안은 최초의 종합적인 차별금지법 [...]
‘일침회 시즌 2’는 ‘받든지 말든지 시상식’이니까 상을 줘야 마땅하다. 근데, 검은 바다 저 멀리 생명들이 공포와 고통을 겪고 있는데, 상 받을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냥 이야기로 풀어보았다. 12월 7 [...]
거리에는 백화점들이 휘황찬란한 불을 밝혔습니다. 수천 개의 전구가 화려하게 빛나는 건물 안에 수천 개의 욕망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오르락내리락 거리고 있습니다. 멀지 않은 곳의 지하도에서는 배낭을 베고 누워 [...]
[들어가며] 지난 11월 24일, 서울 광화문에서는 대학 서열과 학벌 구조, 살인적인 입시 경쟁을 없애자는 목소리가 크게 울려 퍼졌다. 차가운 바람이 몰아치는 겨울의 길목에서 2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 [...]
기륭을 찾았다. 처음 눈에 들어온 것은 하늘을 향한 높은 담장이었다. 하늘을 닮은 푸른빛으로 색을 입혔지만 딱딱한 콘크리트 더미일 뿐인 담장은 너무나 차가워 보였다. 그 옆의 ‘투쟁 814일’이 문패처럼 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