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질서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기를 멈추고
‘신자유주의 세계화’라는 말이 유행했던 시절도 한참 지난 걸 떠올리면 사회운동이 국제질서와 무관하다 느낄 겨를은 없었다. 가깝게는 코로나19 팬데믹이 그랬다. 국가마다 국경을 꽁꽁 걸어 잠글수록 세계가 얼마 [...]
‘신자유주의 세계화’라는 말이 유행했던 시절도 한참 지난 걸 떠올리면 사회운동이 국제질서와 무관하다 느낄 겨를은 없었다. 가깝게는 코로나19 팬데믹이 그랬다. 국가마다 국경을 꽁꽁 걸어 잠글수록 세계가 얼마 [...]
서울 서초구에서 한 초등 교사의 죽음이 알려진 이후 교사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한 호소가 이어졌다. 과중한 교사의 업무량과 학급당 학생 수, 그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교원 수, 계속 줄어만 드는 교육 예산, [...]
지난 토요일 밤 나는 에어컨 아래 소파에 누워 신나게 티브이를 보는 중이었다. 야식도 배달 중이었다. 그 야식에 술 한잔 곁들일 생각을 하니, 평소 나를 괴롭히는 걱정 따위는 온데간데없고, 그 누구보다 행복 [...]
4월이 되고 나서야 비로소 2023년 새해가 시작된 것 같습니다. 그동안 사랑방 30주년에 너무 몰두해왔기 때문일까요? 본격적으로 기획 논의와 준비를 시작한 지도 반년, 중간에 잠깐 멈췄던 시기를 포함하면 [...]
정록 민중가요라는 말은 민중이라는 말이 잘 안쓰이거나 어색해지면서 같이 멀어진 느낌이다.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꽃다지의 <내가 왜?>는 민중가요일까? 싸우는 사람들을 위로하는 노래라는 것은 분명한 [...]
지난 9월 7일 차별금지법 제정 운동의 방향과 전략을 모색하는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전략워크숍>에는 반가운 얼굴들이 하나둘 모여들었습니다. 조금씩 길어진 사람들의 소매가 5월 국회 앞 농성과 단식투 [...]
최근 사랑방 조직 형태에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기존 ‘임의단체’에서 새롭게 ‘비영리 민간단체’ 등록을 추진했고, 이 과정에서 ‘돋움회원 제도’를 도입한 것입니다. 자원활동가는 있지만 [...]
2020년 1월 담당사업이 없어졌다. 해고를 통보받은 날, 전자문서를 조회해보니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사업 취소 요청’과 ‘사업 취소 허가’ 공문 결재를 완료한 상태였다. 비공개문서였다. 두 [...]
한국에서 최초로 에이즈 환자가 보고된 것은 1985년의 일이다. 이렇다 할 예방법도 치료법도 없어 에이즈를 ‘20세기 흑사병’, ‘죽음의 질병’이라고도 부르던 시기였다. 질병에 대한 정보가 부재한 자리를 공 [...]
최근 한 일간지와 인터뷰를 했다. 인터뷰의 주제는 낡은 집을 새집처럼 고쳐 사는 사람들에 관한 것이었다. 기자가 내게 ‘썩빌’을 아느냐 물었다. 처음 듣는 말인데도 동공은 심하게 흔들렸다. 써..써...썩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