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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민주노총 총파업, "불가피한 선택"


민주노총은 '재벌해체와 IMF 재협상, 고용안정' 등 5대 요구안을 정부가 수용하지 않음에 따라, 27일 예정대로 시한부 총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파업에 금속연맹 소속 9만여 조합원 등 1백32개 노조 12만여 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총파업을 걱정하는 시선에 대해, "이번 총파업은 '더 큰 비극'을 막기 위한 충정어린 저항이자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재벌과 국제투기자본을 위해 계속 국민을 희생시킬지 아니면 강력한 재벌개혁과 당당한 경제외교로 국민과 경제를 살릴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총파업에 이어, 민주노총 서울지역 조합원 1천5백여 명은 오후 4시 서울역광장에서 집회를 갖고 가두행진을 벌였다. 집회에서 현대자동차서비스 노조의 조현기 위원장은 "노동자들은 밤낮으로 일한 죄밖에 없는데, 이제 와서 정부와 재벌에 의해 '고려장'을 당할 처지에 있다"며 "언론사들은 우리의 한과 울분을 있는 그대로 찍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