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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3월 현재 양심수 3백62명

민가협 13차 정기총회 가져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에 따르면, 새 정부의 특별사면조치가 내려진 후인 지난 3월 17일 현재 구속중인 양심수가 모두 3백6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집계엔 3·13사면 직후 구속된 전재철(북부노동자회 사건·3월 15일 구속) 씨와 양정애(국제사회주의자 사건·3월 16일 구속) 씨등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민가협 집계에 따르면, 학생 구속자가 2백36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9년 이상 수감중인 장기수가 4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법규별로 분류할 경우엔 전체 양심수의 79.6%인 2백88명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적용받았다. 민가협은 또 김영삼 정권 출범 이후 구속된 양심수는 총 4천2백37명이며, 그중 97년 한해 동안 구속된 양심수만 1천3백76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한편, 24일 제13차 정기총회를 가진 민가협은 김정숙 씨를 신임 상임의장으로 선출했다. 민가협은 이날 총회결의문을 통해 "현 정부는 양심수 전원석방과 국가보안법 철폐 등 민주개혁과 인권신장을 위한 제반 조치를 하루빨리 취하라"고 촉구했다. 민가협은 이어 △국가보안법 등 반민주악법 철폐 △사상전향제 철폐와 양심수 전원석방 △인권탄압기구 안기부의 개혁 △고문·의문사 등 비인도적 범죄의 진상규명 △재소자 처우 및 감옥 인권개선 등을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