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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환영받지 못한 손님』


허창수 엮음/ 분도출판사/ 144쪽/ 1998/ 5천5백원

외국인노동자의 인권문제를 인간적 윤리적 경제적 법적 측면에서 조명한 책이 나왔다.

<분도출판사> '경제와 인간' 총서 세번째 시리즈로 출판된 이 책은 최근 한국경제의 위기 때문에 강제출국의 벼랑끝으로 내몰린 외국인노동자들의 인권실태와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다루고 있다. 또한 외국인노동자의 사회통합과 고용에 관한 독일의 경험을 제시함으로써 한국에서 외국인노동자의 인권보호를 위한 운동에 시사점을 던져준다.

한때 세계화의 논리가 국정지표가 되어 온 나라를 떠들석하게 흔들고, 이제는 국제자본의 이해를 반영하는 세계화가 민중의 생존권을 위협할 즈음, 외국인노동자는 '잊혀져 가는 손님'으로 우리에게 남아 있다. 국제노동사무국에 따르면, 오늘날 50명중 1명 이상 꼴의 인구가 국경을 넘어 이주노동자 또는 난민으로 살아가고 있다.

허창수 신부는 "외국인노동자를 우리 사회에 통합하고 그들을 평등하게 취급하도록 하는 일에 무능하거나 그럴 마음도 없는 정부와 사회에 대해서 주의를 환기시키고자 이 책을 출판했다"며 "이 기회를 통해 외국인노동자들의 어려운 처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