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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고용안정, 해고자복직" 촉구

전해투 전국순회투쟁 20-30일


전해투가 다시 전국순회투쟁에 나섰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해고자복직 투쟁특별위원회(전해투, 위원장 나현균)는 20일 오후 1시 명동성당에서 97전국순회투쟁 발대식을 갖고 오는 30일까지 전국 10개 지역을 순회하기로 했다.

93년부터 시작된 전해투의 전국순회투쟁은 올해 역시 해고자 복직과 노동법 개악 저지를 목표로 진행된다. 또한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노동자의 정치세력화에 대한 각 지역 노동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그러나 올해 순회투쟁은 무엇보다도 고용안정 촉구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이후 고용불안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었고, 특히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을 비롯한 자본 진영에서 지난 9월부터 정리해고제의 도입을 재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롯된다. 이에 따라 전해투는 정리해고제 도입 반대 의사를 확산시키면서 민주노총의 총파업도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발대식에 참석한 김영대 민주노총 사무총장도 "대량 실직과 해직의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해고자의 원상회복 뿐 아니라, 앞으로의 고용불안을 저지하고 노동법 개악 음모를 분쇄하는 선두에 서 달라"고 당부했다.

20일 안산으로 이동한 순회투쟁단은 인천, 대전, 전주, 순천 등을 거쳐 30일 울산지역 순회투쟁을 끝으로 상경하게 된다. 또한 지난 1월 총파업 이후 각 사업장의 노동조건이 오히려 악화됐다는 판단 아래, 한국후꼬꾸, 대전성모병원, 부산 국민캡, 대우전자 노조 등과의 공동집회와 투쟁을 통해 노동자 생존권 보장을 촉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