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하루소식

한 비정규직 노동자의 애통한 죽음

민주노총․건설연맹, 부당노동행위 근절 촉구


전국건설운송노조 인천지부 안동근(42) 사무처장 사망에 대해 민주노총과 전국건설연맹이 5일 성명을 통해 애도를 표시했다.

민주노총은 “안 조합원이 지난 3월 유진레미콘 부천공장에서 용역깡패에게 끌려가 무차별 폭행을 당한 뒤 시름시름 앓”다가 “오랜 파업으로 병원비가 없어 제대로 치료조차 못하다가 단백질과 관련된 희귀병 판정을 받고 투병하다가 눈을 감았다”며 “안 씨의 죽음은 우리를 한없이 부끄럽게 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노조가 부당노동행위로 고소․고발한 건수만 2백여 건에 달하지만, 노동자에게 돌아온 것은 구속 11명, 불구속 60여명, 즉결 40여명, 용역깡패 폭력으로 70여명이 병원에 입원한 것이었다”며, “안 씨를 죽음으로 몬 것은 이 나라의 노동정책과 노동자에게만 가혹한 형평을 잃은 법 집행”이라며, “사용주의 부당노동행위와 용역깡패의 폭력행위를 엄하게 처벌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전국건설노조연맹도 성명에서 “우리 건설노동자들은 99년 450일간의 투쟁 중에 유명을 달리한 현대중기 노조의 육경원 동지와 김병관 동지를 되새긴다”며 “무조건적인 단체교섭 거부로 장기간의 파업투쟁과 노숙농성투쟁을 불러온 레미콘 사용주, 이 사태를 방치해 온 검찰․경찰․노동부 등은 이 죽음의 방조자로써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