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운동사랑방 후원하기

인권하루소식

국경허문 노조 국제연대운동 다짐

오늘 민주노총 출범, 내일 여의도서 노동자대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준비위원회」(민주노총(준))은 10일 타워호텔에서 민주노총의 국제연대 방향을 모색하는 세미나를 가졌다.

민주노총은 “지금까지 여러 조건과 역량부족으로 국제활동을 노조의 일상활동으로 하지 못했다. 이제 실천적, 현실적, 조직적 의미에서 노조운동은 국경을 허물어야 한다”며 국경 없는 운동을 강조했다. 또 최근 국제노동계의 최대 현안인 ‘노동기준문제’(블루라운드, Social Clause)에 대해 “저개발국 및 개발도상국 노동자의 기본인권을 보호하는 장치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민주노총이 앞으로 해외진출 한국기업의 문제와 국내 외국인노동자 문제, 제3세계국가의 노동문제 등에도 관심을 갖고 정보교류와 연대활동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 자리에는 국제공공노련(PSI), 일본전국의료노련, 독일금속노련(IGM)등 산별연맹과 스웨덴, 남아공, 브라질 등의 각국 노총대표가 참석했다.

외국대표들은 “세계노동자들의 90%가 국제경제시장에서 일하고 있다. 이제 노조운동에도 새로운 방법이 필요하다”고 지적, 초국적 자본에 대응하기 위한 강력한 네트워크를 주장했다.

일본대표는 “최근 한국에서 문제가 된 근로자파견법은 일본에서 10년 전부터 시행해 와 지금은 3백만으로 추정되는 파견노동자가 정식사원의 50%임금을 받으며 일하고 있다. 근로자파견법은 적극 저지해야할 노동악법”이라며 한국과 개별적 사안의 직접적인 교류를 제안했다.

11일 대의원대회와 12일 노동자대회에도 해외축하 사절로 참석할 예정인 이들은 “정부의 방해가 없는 창립식이 되길 바란다”며 최근 정부의 발표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창립 후 국제자유노련(ICFTU)에 가입, 국제적인 인정을 받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