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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경제위기 주범은 정부

민주노총 여론조사


대다수 국민들은 현 경제 위기의 책임이 정부에 있다고 생각하며, 월급장이의 반수 정도는 실직에 대한 불안감 속에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노총이 창립 1주년 기념으로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7백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여론조사(한길리서치 조사) 결과, 경제위기의 책임이 정부에 있다고 응답한 사람이 63.1%, 기업가 책임이라는 응답이 9.1%를 차지한 반면, ‘노동자 책임이 가장 크다’고 응답한 사람은 3.1%에 불과했다.

실직에 대한 불안감은 여자(53%)가 남자(42.9%)보다 더 심하게 느끼고 있으며, 연령별로는 40대, 학력이 낮을수록, 생산기술직 종사자일수록, 부산/경남과 대구/경북지역에서 고용불안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응답자 가운데 39.8%는 노사개혁위원회의 결정에 경영계의 의견이 주로 반영된다고 생각하며, 중립적(14.8%) 또는 노동계 의견이 반영(14.7%)된다고 보는 국민은 소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총의 사회적 역할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46.9%가 노동자 권익보장을, 20.9%가 정당건설, 20%는 경제나 기업의 개혁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