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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장애노점상 생존권 보장 요구

노점상 구속, 경찰폭행 규탄 집회


「장애인 노점상 탄압 및 고문행위에 대한 진상규명 공동대책위원회」(위원장 박흥수, 공대위) 회원 1백50여명은 4일 오후1시 명동성당에서 지난달 8월26일에 발생한 청계천 장애인 노점상 구속과 고문을 규탄하는 대회를 가졌다.

집회 참가자들은 “경찰의 장애인 노점상 구속은 생계의욕을 가지고 살아보려는 장애인들의 의지를 꺽는 만행”이라며 “장애인 노점상이 인간다운 삶을 쟁취하고 권리를 찾을 때까지 싸울 것”을 결의했다. 집회가 끝난 후 참가자들은 구속중인 박영생, 김종상, 박광현 씨에게 폭행을 가한 책임자 처벌과 구속자 석방, 장애인 노점상 탄압 중지, 민중생존권 보장 등을 요구하며 중구청까지 거리행진을 했다.

공대위의 김혜경 간사는 “장애인 노점상 강제철거는 최근 장애인들이 생계와 자립을 위해 모이자 이를 막기 위해 구청, 경찰 등이 합심해 폭력을 휘두른 것”이라며 복지대책도 제대로 내놓지 않고 탄압만 하는 정부를 비판했다. 또한 구속자 구타에 대해서도 “가족들이 있는데도 심하게 구타하던 경찰이 지금 와서 ‘자해한 것이다’는 등의 말도 안되는 거짓말만 늘어놓고 있다”며 “고문을 자행한 경찰관과 성동경찰서장을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공대위는 「전국장애인단체협의회」 「전국노점상연합회」 「전국철거민연합회」 등 10개 사회단체가 모여 결성된 단체이다.

한편, 8월28일 성동경찰서에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으로 구속된 박영생(26)씨 등 5명에 대한 구속적부심이 4일 열렸으나, 재판부는 모두 이유없다며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