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이 내게 가르쳐 준 것
마지막으로 편지를 써 본 게 언제인지 기억도 못 할 만큼 오래 되었네요. 아마 고등학교 때 연애편지를 써 본 이후로 처음이 아닐까 싶은데, 그래서 편지라는 말이 퍽 서먹하게 느껴지네요. 누구에게, 무슨 말을 [...]
마지막으로 편지를 써 본 게 언제인지 기억도 못 할 만큼 오래 되었네요. 아마 고등학교 때 연애편지를 써 본 이후로 처음이 아닐까 싶은데, 그래서 편지라는 말이 퍽 서먹하게 느껴지네요. 누구에게, 무슨 말을 [...]
칼바람이 유난히도 매서웠던 이천십년 일월.
얼마 전 국회에서 강용석 의원 제명안이 부결됐지요. 그 자리에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라는 성경 구절을 인용하며 강용석 의원을 옹호했다가 도마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강용석 의 [...]
고등학교에 입학했던 2001년, 제가 살던 지역에서는 한 과목만 잘 하면 대학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이해찬씨의 교육개혁 1세대를 실패라 규정하던 아젠다가 활개 했었죠. 결국 야간자율학습(야자)이 부활했어요. [...]
안식년이었던 2009년 제주 올레 길을 친구와 함께 걸었다. 하루에 한 코스씩 6일간 꼬박 걸었고, 마지막 날은 7코스를 관통하는 강정마을을 지나갔다. 당시 해군기지 싸움이 소강상태에 있어서였는지 강정마을은 [...]
편지를 어떻게 쓸까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 처음에 미류에게 자원활동가 편지를 써보라는 제의를 받았을 때는 이 글이 이렇게 사람 골을 빠개지게 만드는 녀석일 줄은 모르고 그냥 덥석 받았는데...... 어떻게 [...]
손잡는 걸 좋아합니다.마주 보는 걸 좋아합니다.혼자 걷는 거리보다 함께 걷는 거리를 좋아합니다. 모두 다 혼자서 할 수 없는 거였습니다. 누군가와 마음이 통하지 않는 다면 할 수 없는 거였습니다. 나 혼자만 [...]
제가 처음 인권운동사랑방에 찾아왔을 때가 기억납니다. 당시에 저는 이주노동자의 인권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그와 관련된 활동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랑방 내의 반차별 팀과 저의 일정이 맞지 않아서 참여하 [...]
# 잡지잡지를 샀다. 생전 가도 돈 주고 사는 일은 거의 없는데 이 잡지는 좀 사서 읽고 싶었다. 내용이야 아주 새로울 것은 없다. 그냥 인권영화를 통해 만났던 사람들의 인터뷰나 학교 때 절대 수업을 듣기 [...]
인권에 대해 생각합니다. 인권 활동에 대해 고민합니다.모르겠습니다. 인권이 무엇인지도 모르겠으며, 왜 인권 활동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는 어떠한 이유에서 인권이라는 이슈를 들추고 있는 지, 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