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적응’
어쓰원래 추위에 약하고 더위를 많이 타지 않는 편이었다. 언제나 겨울보다는 여름이 좋다고 말해왔는데, 올여름을 겪으며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그저 출근길 지하철역까지 잠깐 걸었을 뿐인데도 땀에 흠뻑 젖을 때 [...]
후원인 소식지 <사람사랑> 사랑방 활동가들의 아그대다그대 이야기
어쓰원래 추위에 약하고 더위를 많이 타지 않는 편이었다. 언제나 겨울보다는 여름이 좋다고 말해왔는데, 올여름을 겪으며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그저 출근길 지하철역까지 잠깐 걸었을 뿐인데도 땀에 흠뻑 젖을 때 [...]
정록 '상담'이라는 명함이나 간판을 달고 있는 곳에서 상담을 받은 경험은 없다. 앞으로도 없을 것 같긴 하지만 우리는 이미 다양한 방식으로 서로 상담하고 있는 게 아닐까. '상담'을 받아보면 또 다르려나? [...]
가원 흔히 쓰는 ‘자존심을 세운다’ 내지는 ‘부린다’라는 표현을 들으면 ‘자존심’이 부정어처럼 들리는데, 심리학적으로는 자기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의미한다고 한다. 고로 자존심을 세우는 건 자기에 대한 긍 [...]
미류 파업 하면 '전지협'이 자동연상된다. 1994년 서울지하철노조, 부산지하철노조, 전국기관차협의회 3개 노조로 구성된 전국지하철노동조합협의회의 파업. 내가 겪었기 때문이 아니다. '파업'이라는 말을 알게 [...]
<이 길의 전부 - 꽃다지> 좋은 이들과 함께 한다는 건 내가 걸어가는 이 길의 전부우리 시작도 좋은 이들과 함께 사는 세상그것을 꿈꾸었기 때문이죠 아무리 내 앞길이 험해도그대로 인해 내가 힘을 [...]
정록 아마 내 인생의 처음이자 마지막 합창일 것이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처음 보는 악보도 낯설고 합창연습도 쉽지 않았는데, 다 같이 뭔가에 집중하는 경험이 나쁘지 않았다. 요즘 뭔가에 집중하기보다 오만 생 [...]
가원누가 “인권운동사랑방은 어떤 단체요?” 하고 물으면 저는 거두절미 ‘거의 30년된’ 오래된 단체랍니다”’ 하곤 합니다. 마치 30년이라는 시간의 물성이 보증서라도 되는 듯 말이지요. ‘거의 30년’ 은 [...]
정록 서울은 복잡하고 큰 도시이지만, 지하철이 있어서 그리 어렵지 않게 곳곳을 다닐 수 있었다. 버스를 타는 건 별로 생각조차 하지 않고, 지하철만 타고 다니다가 4대문 안팎은 버스로는 굉장히 짧은 거리라는 [...]
정록 민중가요라는 말은 민중이라는 말이 잘 안쓰이거나 어색해지면서 같이 멀어진 느낌이다.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꽃다지의 <내가 왜?>는 민중가요일까? 싸우는 사람들을 위로하는 노래라는 것은 분명한 [...]
대용 어렸을 땐 안 먹는 음식이 정말 많았던 것 같은데 이제는 모두 먹는다. 굳이 굳이 꼽아보자면 라면? 아무래도 나에게 고춧가루 + 소금물 + 튀긴 밀가루 110g의 조합으로는 식사를 대체되지 않는다고 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