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장마
어쓰 집에서 나설 때나 지하철 역에서 밖으로 나올 때 쏟아지듯 비가 오고 있으면 지붕 아래에서 잠시 기다리는 법을 배웠다. 몇 분 지나지 않아 잔잔한 비로 변하리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몇 분 쏟아지다 [...]
후원인 소식지 <사람사랑> 사랑방 활동가들의 아그대다그대 이야기
어쓰 집에서 나설 때나 지하철 역에서 밖으로 나올 때 쏟아지듯 비가 오고 있으면 지붕 아래에서 잠시 기다리는 법을 배웠다. 몇 분 지나지 않아 잔잔한 비로 변하리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몇 분 쏟아지다 [...]
어쓰 얼마 전 대통령 취임식이 있던 날, 국회 앞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농성장에 있던 한 활동가가 하늘에 뜬 무지개 사진을 공유해줬다. 전 대통령을 환송한다느니, 새로운 대통령을 환영한다느니 하는 말이 많아 [...]
정록아직도 더위를 떠올리면, 2018년 여름이 생각난다. 한낮의 뜨거움도 엄청났지만, 40일 넘게 지속된 열대야로 잠을 이루지 못했던 그 때. 디요땀도 많고, 피부도 잘 타지만 더위 자체는 잘 견디는 편이다 [...]
정록노들섬으로 소풍을 가려고 접이식 의자와 이동 테이블을 샀다. 작년에 무려 두 번이나 썼다. 코로나 와중에도 노들섬은 마치 해방구처럼 소풍을 나온 사람들이 맥주와 와인을 즐겁게 마시던 곳이었다. 조만간 나 [...]
정록작년부터 산책을 다니다보니, 계절의 변화가 확실히 눈에 더 들어오는 것 같다. 봄은 미세먼지의 계절이 되기도 했지만, 파릇파릇한 신록을 보면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이제 다시 시작임을 알리는 느낌이다. [...]
정록학생회 선거 유세를 한 번 해보고, 내 인생의 유세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유세 비슷한 자리에 가게 될 기회가 생기고 있다. 생각만 해도 힘들지만 이런 기회와 자리가 열린 게 소중하다는 생각으로 버티고 [...]
가원손꼽아 기다리는 날이 있지 않는 이상 d-day를 설정하는 일이 없는데, 최근 몇 년간 좀체 d-day로 삼았던 날이 없었다. 올해는 d-day를 만드는 걸 목표로 삼아봐야겠다. 정록요즘은 인생이 d-d [...]
정록가끔 농성장 설치 싸움이나 행사 때 설치하던 천막을 월담 활동을 하면서 정기적으로 설치했었다. 노동상담과 공연 등등을 위한 천막이었는데, 천막 나르고 설치하던 기억만 더 생생하다. 아해2013년 사랑방 [...]
어쓰청소년 때 도보여행을 한 적이 있다. 여행의 제목은 '걸어서 바다까지', 여행의 내용도 걸어서 바다까지 가는 것뿐인 심플한 여행. 서울에서 출발해 동해바다에 가닿기까지 몇 날 며칠을 아침부터 저녁까지 걷 [...]
아해장사 경험이 많지 않다. 앞으로 뭔가 장사를 하게 된다면, '나'라는 사람을 팔아야 할 것 같은데, 괜찮을까? 뭔가 팔려면 조금 부족한 점은 감추고 좋은 점을 강조해야 할 텐데, 좋은 점도 그렇게 좋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