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O.S.T
가원 첩보물 중 ‘본’ 시리즈의 박진감은 단연코 으뜸이다. 영화는 제이슨 본 이라는 미국 CIA 요원이 작정 수행 중 심각한 부상을 입고 기억을 상실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희미한 기억의 [...]
후원인 소식지 <사람사랑> 사랑방 활동가들의 아그대다그대 이야기
가원 첩보물 중 ‘본’ 시리즈의 박진감은 단연코 으뜸이다. 영화는 제이슨 본 이라는 미국 CIA 요원이 작정 수행 중 심각한 부상을 입고 기억을 상실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희미한 기억의 [...]
어쓰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며 너도나도 서예를 배우던 초등학생 시절, 방과 후 학교였는지 정규 수업시간인지 잘 기억나지 않지만 붓글씨를 쓴 적이 있다. 준비물은 붓과 벼루와 먹. 문구점에서 당연하다는 듯 [...]
아해 서울에서 강원도 가는 길에 삼팔선휴게소가 있습니다. (삼팔선휴게소가 꽤 여러 군데 있기는 합니다만. 큭.) 어린 마음에 삼팔선휴게소를 보고 깜짝 놀란 기억이 있습니다. "헉! 여기는 북한인거야? 그런 [...]
가원 '엄마야. 내 지갑!.' 집에 도착해서야 지갑이 없어졌다는 걸 알고 헐레벌떡 택시를 잡아 타고 왔던 길을 되돌아간다. 내 표정이 다급해보였는지 택시 기사가 궁금해한다. 자초지종을 설명하자 의외의 답이 [...]
가원 동료가 물었다. “오늘 남일당 가볼래?” 엉겹결에 그러마하고 찾아간 그 곳에는 저녁 미사가 열리고 있었다. 습기 머금은 동절기 특유의 어스름은 누군가가 헤집어 놓은 철거지역의 음울함을 극적으로 전시했다 [...]
세주 소송을 해본 적이 딱 한번 있다. 이제 10년도 더된 일인데, 결과적으로는 상대방이 재판에서 합의에 응해줘서 사실상, 내가 소송에서 얻고자 하는 것은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그때 잠깐의 재판을 진행했 [...]
가원 들어나 봤나. 떨어지는 단풍잎을 잡으면 사랑을 하게 된다는 속설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갈피 못 잡고 낙하하는 단풍잎을 잡으려 비틀거린 시간들이 떠오른다. 마치 노오란 나비를 잡으려고 폴짝폴짝 [...]
아해 옛날에 소위 "데모"에서 행진이라면, 아주 질서잡힌 걸음걸이는 아니었던 것 같다. 영화 <1987>에서도 잠깐 보여주는 것처럼, 지하철역이나 큰 사거리 같은 곳에서 삼삼오오 모여있다가 누군가 [...]
어쓰 작년에 봉하마을에 방문했다가 봉하 막걸리를 마셔봤어요. 깔끔하고 가벼운 맛이 좋아서 같이 간 사람들 대부분이 몇 병씩 구입했는데, 돌아오는 전세버스 안에서 누군가 막걸리를 따기 시작했습니다. 흔들리는 [...]
아해 장군이라고 불리우던 때가 있었다. 어쩌다 보드게임에서 역전승을 하니, 친구들이 환호하듯이 붙여주었던 별명이다.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나의 신체이미지와도, 나의 성격하고도 별로 맞지 않았을 것 같은 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