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지하철’
정록 서울은 복잡하고 큰 도시이지만, 지하철이 있어서 그리 어렵지 않게 곳곳을 다닐 수 있었다. 버스를 타는 건 별로 생각조차 하지 않고, 지하철만 타고 다니다가 4대문 안팎은 버스로는 굉장히 짧은 거리라는 [...]
후원인 소식지 <사람사랑> 사랑방 활동가들의 아그대다그대 이야기
정록 서울은 복잡하고 큰 도시이지만, 지하철이 있어서 그리 어렵지 않게 곳곳을 다닐 수 있었다. 버스를 타는 건 별로 생각조차 하지 않고, 지하철만 타고 다니다가 4대문 안팎은 버스로는 굉장히 짧은 거리라는 [...]
정록 민중가요라는 말은 민중이라는 말이 잘 안쓰이거나 어색해지면서 같이 멀어진 느낌이다.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꽃다지의 <내가 왜?>는 민중가요일까? 싸우는 사람들을 위로하는 노래라는 것은 분명한 [...]
대용 어렸을 땐 안 먹는 음식이 정말 많았던 것 같은데 이제는 모두 먹는다. 굳이 굳이 꼽아보자면 라면? 아무래도 나에게 고춧가루 + 소금물 + 튀긴 밀가루 110g의 조합으로는 식사를 대체되지 않는다고 생 [...]
해미후원주점이라… 사실 후원주점을 직접 꾸려본 적은 아직 없고, 2019년 ‘노들장애인야학’에서 준비했던 후원주점을 찾아간 것이 후원주점에 대한 유일한 기억이다. 거기 가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다름 아닌 이 [...]
어쓰 9월. 바람이 선선해지고 하늘이 높아져서 좋고, 긴 추석 연휴가 있어서 또 좋다. 가을을 맞이하는 기분도, 한 해의 마무리를 내다보는 마음도 나쁘지는 않다. 8월은 덥고 10월은 추우니 그 사이에 있는 [...]
대용 초등학교 2학년이나 되었을까. 기억도 가물가물한 언젠가 엄마의 생일이라고 '문방구'에 들렀다. 이 물건, 저 물건을 뒤적거리니 주인장이 뭐 사려고 그러는지 물었다. 엄마의 생일 선물을 사려고 한다니 손 [...]
어쓰 집에서 나설 때나 지하철 역에서 밖으로 나올 때 쏟아지듯 비가 오고 있으면 지붕 아래에서 잠시 기다리는 법을 배웠다. 몇 분 지나지 않아 잔잔한 비로 변하리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몇 분 쏟아지다 [...]
어쓰 얼마 전 대통령 취임식이 있던 날, 국회 앞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농성장에 있던 한 활동가가 하늘에 뜬 무지개 사진을 공유해줬다. 전 대통령을 환송한다느니, 새로운 대통령을 환영한다느니 하는 말이 많아 [...]
정록아직도 더위를 떠올리면, 2018년 여름이 생각난다. 한낮의 뜨거움도 엄청났지만, 40일 넘게 지속된 열대야로 잠을 이루지 못했던 그 때. 디요땀도 많고, 피부도 잘 타지만 더위 자체는 잘 견디는 편이다 [...]
정록노들섬으로 소풍을 가려고 접이식 의자와 이동 테이블을 샀다. 작년에 무려 두 번이나 썼다. 코로나 와중에도 노들섬은 마치 해방구처럼 소풍을 나온 사람들이 맥주와 와인을 즐겁게 마시던 곳이었다. 조만간 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