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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의 한달

5월의 인권으로 읽는 세상

인권이 보장되는 사회 질서와 관계를 고민하며, 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들이 쓴 [인권으로 읽는 세상]과 경향신문 칼럼 [세상읽기]를 소개합니다

 

불 탄 공장에도 봄이 올 때까지
-옵티칼 해고노동자들의 투쟁에 함께하며 (5월 7일자)

닛토덴코의 자회사 한국옵티칼하이테크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이 구미공장 화재 이후 고용승계를 요구하는 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느덧 고공농성을 시작한 지도 500일이 가까워지고 있지만, 여전히 회사는 노동자들의 요구를 외면할 뿐입니다. 노동자의 권리를 내팽개친 자본, 그와 더불어 책임을 묻지 않는 정치가 만들어낸 재난을 이제는 끝내야 합니다. 

 

압도적 승리를 위하여 (5월 12일자)

21대 대선을 앞두고 ‘압도적 정권교체’라는 말이 넘쳐납니다. 압도적 정권교체는 선거의 결과일 순 있어도 민주주의의 목표가 될 수 없습니다. 정권교체를 넘어서자던 광장의 목소리가 삭제되고 압도적 정권교체가 곧 민주주의의 승리인 양 둔갑되는 상황. 하지만 민주주의의 힘은 덜 대표되던 사람들이 더 대표되고 더 대표하게 될 가능성에서 나옵니다. 압도적 정권교체가 아닌 압도적 민주주의가 필요합니다.

 

21대 대선, 민주주의의 위기를 넘는 시간이 되려면
- ‘우리’가 만드는 새로운 민주주의로 (5월 12일자)

21대 대선은 계엄과 탄핵이라는 정치적 사건으로 촉발한 만큼 다시 민주주의를 세우는 것이 우선이어야 합니다. 민주주의 위기를 만든 적대정치와의 단절,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극우 세력에 대한 대응, 광장의 외침을 이어가는 정치, 이번 대선에서 민주주의를 다시 세워가는 과제입니다. 광장이 지워지고 있는 시간, 우리 삶과 동떨어져 있던 정치를 바꾸고 다른 세상을 만들자던 광장의 시간이 이어져야 합니다. 21대 대선에서 정권교체에 담길 수 없는 민주주의의 주인인 ‘우리'의 자리를 만들어가는 시간으로 민주주의의 승리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