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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의 한달

9월 사랑방에서는 어떤 활동들을?

9월 1일 (금)

  

체제전환운동 세력화와 총선 대응 방안 모색 토론회 

사회운동의 요구는 보수양당 구도에서 ‘정치적 이해’에 따라 선별되거나 왜곡되기를 반복해왔습니다. 기후위기의 심각성이 드러나도, 차별과 불평등의 구조가 우리 삶을 나락으로 빠뜨려도 보수양당은 아무런 관심이 없는 듯합니다. 이 세계를 어떻게 바꿔야 할지 말하는 ‘정치적 주체’로 사회운동이 등장하자고 제안하는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토론회 이후 후속모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9월 7일 (목)

  

국회는 생명안전 의제를 책임있게 논의하라!

수많은 재난참사가 반복되는 한국 사회에서 ‘위험 사회’라는 말은 수사가 아니라 현실이 된지 오래입니다. 생명안전기본법 국민동의청원이 한창 진행중이던 9월 7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국회는 생명안전 의제를 최우선으로 논의해야 합니다! - 참사 피해자 및 생명안전 의제 연대기구, 국회의원 합동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기자회견에서는 재난을 온 몸으로 겪은 재난 피해자들의 증언에 이어 제 정당 국회의원들의 다짐을 듣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단체와 개인 모두가 함께 ‘생명안전 국회’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9월 8일 (금)

 

성평등 도서 열람제한 해제하라! 국가인권위 진정 기자회견 

충남 36개 공공도서관에서 10권의 성평등·성교육 도서가 열람 제한된 사실, 기억나시나요? 이에 304명의 충남도민과 <걸스 토크>의 이다 작가가 공동진정인이 되어 국가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습니다. 진정 제기 기자회견에는 차별금지법제정연대와 충남차별금지법제정연대뿐만 아니라 청소년인권운동, 여성운동, 문화운동 및 어린이책·독서운동 단위들이 모여 도서·도서관 검열과 시민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성차별적 행정에 계속 대응해나갈 것임을 밝혔습니다.

 

평등과 존엄, 기후위기를 넘어서는 길잡이

기후정의동맹이 진행하는 총 9회차 <N개의 기후정의학교> 첫 문을 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열었습니다. 기존의 불평등한 체제, 이미 부정의한 세계가 기후위기를 키웠다면 지금 우리가 놓인 사회를 다시 평등하게, 존엄을 지킬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갈 필요성을 각자의 선언 문장과 함께 나누었습니다. 기후정의운동과 차별금지법 제정 운동이 앞으로 계속 접점을 넓히며 함께 해나갈 시간을 기대하게 되는 자리였습니다.

 


9월 9일 (토)

 

모두의 삶을 지키는 공공성 페스타

공공운수노조와 공공성공동행동은 6일부터 8일까지 덕수궁 돌담길에 ‘공공성 거리’를 만들어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철도, 돌봄, 의료, 통신, 교통, 에너지… 삶에 필수적인 재화와 서비스들이 모두 사고파는 상품이 되어가는 시대, 공공성의 의미와 쟁점을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9일에는 서울광장 옆에서 문화제를 열어, 모두의 삶을 지키는 공공성을, 우리가 함께 지키자는 결의를 힘차게 모았습니다.

 


9월 12일 (화)

 

기후재난과 불평등시대, 사회공공성을 말한다

기후재난과 불평등을 마주하며 우리가 서로 돌보고 살릴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까요? 2000년대 초반부터 이어지는 끊임없는 사유화 공세에 공공성을 상상하기란 점점 더 어려워지는 듯도 합니다. 하지만 함께 만들어내고 함께 나누고 누려야 할 것들을 되살리기 위해 사회공공성의 모습을 구체화하는 논의와 요구들이 더욱 필요한 때입니다.

 

인권운동 역사 쓰기의 (불)가능성

역사문제연구소에서 인권운동사랑방 30년의 역사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었습니다. ‘기꺼이 엮다’라는 키워드로, 조금 시선을 넓혀 한국사회의 변화와 인권운동의 역사에 대한 고민도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인간의 존엄을 망각시키는 사회에서 서로의 존엄을 깨닫게 하는 찰나의 순간들, 이내 실패하더라도 결코 되돌아갈 수 없는 순간들을 만들어내온 시간을 되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9월 13일 (수)

 

일하는 모든 사람의 노동권을 위해! 1000인 선언

노조법 2,3조 개정 운동에 함께 해온 노동안전단체와 인권단체가 7월말 열린 간담회 이후 공동활동을 모색해 이어오고 있습니다. 일터의 차별과 폭력에 맞서 안전하고 존엄하게 일하기 위해 진짜사장에 책임을 묻고 노동조합이 손배폭탄 걱정 없이 잘 싸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노조법 2,3조 개정의 의미를 알리는 선전전과 함께 이러한 요구를 몸짓에 담은 ‘OO나와라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어요. 9월 13일에는 더 많은 이들의 목소리로 노조법 2,3조 개정을 요구하는 1000인 선언을 국회 농성장 앞에서 발표했습니다.

 


9월 21일 (목)

  

노조법 2,3조 개정 이어말하기, 노조법도 세상도 바꾸자!

국회 본회의가 열린 9월 21일, 노조법 2,3조 개정안이 상정되면 필리버스터를 통해 막겠다는 국힘을 규탄하며 2시부터 국회를 바라보며 노조법 개정 촉구 이어말하기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이날 본회의 안건목록에 이미 노조법 개정안은 빠져있었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처리로 아무런 법안 논의가 되지 않은 채 끝이 났습니다. 저녁 투쟁문화제에 함께 모여 무능하고 무책임한 국회에 분노스럽지만, 손배가압류로 노조탄압하는 것에 죽음으로 저항했던 열사들을 기억하며 노조법 개정 쟁취의 다짐을 세웁니다. “노조법 바꿔! 노동자권리 되찾자! 세상을 바꾸자!” 다시 힘차게 외침과 투쟁을 이어갑니다.

 


9월 22일 (금)

 

코로나19, 다시 인권으로 이야기하다 

지난 8월, 한국 정부는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기존 2급에서 4급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추적/검사와 같은 방역 정책, 확진자에 대한 지원 정책 등이 모두 조정되기도 했습니다. 팬데믹의 시대를 지나 엔데믹 선언 이후 코로나19를 풍토병으로 여기며 함께 살아가는 시대가 온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가 펜데믹 시기에 마주했던 문제들은 여전히 남아 있으며, 코로나19가 남긴 상흔 역시 현재진행형입니다. 코로나19 시기 인권운동의 공동 대응을 모색했던 ‘코로나19 인권대응네트워크’에서 연대체 활동을 마무리하며 <코로나19, 인권으로 이야기하다> 집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성과와 남은 과제를 나누고, 추가로 진행할 활동을 가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9월 23일 (토)

 

위기를 넘는 우리의 힘 - 923기후정의행진

923기후정의행진이 서울 세종대로에서 열렸습니다. 전국 곳곳에 모인 3만여 명의 시민들이 함께 5대 대정부 요구를 외치며 집회를 하고 각각 용산대통령집무실 방향과 광화문정부청사 방향으로 나뉘어 행진을 진행했습니다. 마땅한 해결책이 없다며 냉소하고 실망하던 사람들에게는 ‘우리의 요구와 힘’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를, 곳곳의 투쟁 현장에서 힘들게 싸움을 이어가고 있던 이들에게는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는 뿌듯함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내년 9월은 또 다른 행진이 될 것을 예감하며 923기후정의행진을 힘차게 마쳤습니다.

 


9월 28일 (목)

   

생명안전기본법 국민동의청원 성사

8월 29일 시작한 ‘생명안전기본법 국민동의청원’이 마감일인 9월 28일에 50,000명의 청원인을 모으며 성사되었습니다. 마감일 하루에만 일만 명이 마음을 보태며 함께 만들어낸 결과였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21대 국회가 책임 있게 법안을 논의하고 제정할 수 있도록 관심과 힘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