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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의 한달

8월 사랑방에서는 어떤 활동들을?

8월 15일, 세월호 이후, 한국사회 변화를 들여다보다

지난 5월에 이어, 2차 세월호 운동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광복절 연휴인데도 사무실에 모여 열띤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흔히 세월호가 만든 변화로 한국 사회에 생명과 안전에 대한 관심과 운동이 활성화된 걸 꼽습니다. 하지만 그 변화는 세월호라는 단일 사건에 따른 변화일 수 없다는 문제의식을 나눴습니다. 현재의 위험과 숱한 사회/자연 문제들을 지금의 체제가 해결할 수 없다는 인식이 ‘위험사회’ 속에서 ‘안전 공간 만들기’로 드러났고 이는 사회변화를 이끄는 운동의 동력이 될 수도, 배타적인 각자도생의 공동체를 만드는 힘이 되기도 하는 상황이라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8월 17~29일, 2,000km를 달린 전국순회 평등버스

8월 17일 국회 앞에서 출발해 약 2주 동안 26개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차별금지법 제정을 알리기 위해 2,000km를 달린 전국순회 평등버스가 다시 8월 29일 국회 앞에 도착했습니다. 수십 번의 선전전, 기자회견, 문자제를 진행하는 동안 21대 국회에서, 2020년 안에 차별금지법을 제정해내자는 평등의 다짐이 더 단단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힘으로 하반기 법제정까지 계속 달립니다!

 

8월 19일, 코로나19로 공단노동자들의 일자리 변화는?

6~7월 진행한 반월시화공단노동자 코로나19로 인한 일자리 변화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115명이 참여한 조사에서 62.61%가 ‘일감 축소와 휴업·감원’을 경험하고, 일자리 불안감은 41.74%가 ‘매우 심각’하거나 ‘심각한 편’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공단의 위기에 정부가 펼치는 노동부문 긴급지원정책은 닿고 있지 않았습니다. 고용유지지원금은 4.35%, 무급휴업 및 휴직 지원금은 1.74%로 극히 소수만 경험했고, 대부분 어떤 긴급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알고 있지 못했습니다. 기업 중심의 대책이 아닌 노동자 직접 지원과 실질적 대책을 요구하며, 공단노동자들의 목소리와 권리로 일상을 지키기 위한 고민을 이어가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