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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먹었소

2006년 2월 사랑방 소식

1. 돋움활동가 하실래요?
인권운동사랑방의 활동가 멤버쉽이 더 확장되었습니다. 돋움활동가라고 생소하시죠?
지난 몇 년 동안 사랑방은 우리의 운동을 개방하고 확장하기 위한 치열한 토론을 진행해 왔습니다. 진보적 인권운동을 실현하기 위해서 사랑방의 운동은 더 많은 실천하는 사람들로 북적거려야 한다는 것을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인권운동이 대리하는 운동, 가르치는 운동이 되지 않을 때 비로소 진보적 인권운동으로 자기 자리를 찾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된 것이죠. 그런 의미에서 자원활동가들의 존재는 진보적 인권운동의 밑바탕이자 견인차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방 운동에 기운을 더욱 북돋우고 책임을 보다 명확히 하는, 그런 역할이 이제 필요할 때이며 그런 인자들이 넘쳐나고 있는 곳이 바로 사랑방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방 사업을 함께 결정하고 집행하며 결과를 공동으로 책임지는 활동가들이 자원활동가와는 다른 이름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내는 것도 진보적 인권운동을 대중화시키는 하나의 방편이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그리하여 2005년 3/4분기 총회에 사랑방의 운동 방향과 사업을 결정하고 집행하며 같이 책임지는 새로운 멤버쉽으로 돋움활동가를 신설하기로 하고, 2006년부터 실행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직장을 다니거나 학생이더라도 사랑방 사업의 일상적 책임에서는 한발 물러나 있지만 사랑방 운동을 함께 밀고 나가는 주체 활동가로써 그들의 역할이 자못 기대됩니다.
그 첫 번째 테이프를 끊은 활동가는 김명수, 임은주, 허혜영(가나다 순) 활동가입니다. 임은주 활동가는 인권교육실에서 오랫동안 자원활동을 했었고, 김명수, 허혜영 활동가는 상임활동가로 활동하다가 멤버쉽을 전환했습니다. 돋움활동가~~ 사랑방 운동의 활기를 돋울 신선한 기운, 기대합니다.!

2. 사업구조 대폭 개편
인권운동사랑방의 사업 구조가 대대적으로 변화했습니다. 사랑방 초기부터 간판사업으로 유지되었던 인권하루소식과 자료실이 마침표를 찍었으며, 감옥인권팀은 독자적 사업 단위를 두지 않는 것으로 결정 내렸습니다.
구조개편의 배경에는 사랑방 운동의 전략적 방향에 맞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고, ‘조직의 역량을 진단’하여 그에 걸맞는 구조로 대대적인 재편을 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깔려 있습니다. 자료실과 인권하루소식 등 기본사업은 사랑방의 정체성을 말해주는 튼실한 사업이었음에 분명하며 분명 용도폐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인권운동의 지형이 그만큼 변하고 있고, 과거 우리가 자임했던 인권운동의 수임 사항을 지금 형태대로 유지하는 것이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요청받는 역할은 많지만 한정된 역량이 이를 다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냉정한 판단도 이제는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인권하루소식은 3000호를 마침호로 발간하고 매체에 대한 새로운 상을 그려보기로 했으며, 자료실은 1인 담당자 배치를 바꾸어 상임활동가 전원이 나누어 맡기로 했습니다. 진보적 인권운동이라는 운동방향에 걸맞는 전략적 재편성이 필요한 때라는 판단으로 사업팀의 전반적인 재구성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활동 구조를 크게 ‘기능중심의 활동’과 ‘영역활동’으로 나누고 기능활동으로 집행조정, 정책담당, 현안대응, 매체담당, 사이버 담당, 총무업무로 나누었고 영역활동으로 ‘신자유주의와 인권’ ‘북인권 대응’ ‘ 인권교육’으로 결정했습니다. 또한 올해 중점사업으로 빈곤에 저항하는 운동을 전개해보기로 했습니다. 담당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3. 인권하루소식 이후 매체 고민 중~
인권하루소식이 2월 28일 3000호 발행을 끝으로 마침표를 찍기로 함에 따라 변화된 운동 조건에 맞는 새로운 매체에 대한 고민이 절실합니다. 2월 임시총회에서는 인권하루소식의 마침이 최종 결정되기는 하였지만, 이후 매체의 상에 대해서는 최종적 합의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3월 11일 1/4분기 총회를 앞당겨 개최하여 하루소식 이후의 상을 최종적으로 결정하기로 하였습니다. 매체 논의팀에는 배경내, 범용, 임은주 활동가가 배치되어 총회 안건을 준비하게 됩니다.

4. 이진영 씨 상임활동가 중단
인권영화제와 반딧불을 담당해 왔던 이진영 활동가가 2월부터 상임활동가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진영 활동가는 그동안 인권영화 제작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싶은 열망을 갖고 있었는데요, 상임활동가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평소의 열망을 실현해보고 싶었나 봅니다. 앞으로 ‘미디어문화행동’ 활동이나 인권영화를 통해 진영 활동가의 변신과 성장을 만나게 되리라는 기대를 가져봅니다.

5. 박래군 활동가 화, 금 수원 출근
박래군 상임활동가는 올해 ‘인권재단 사람’(전 다산인권재단)에서 일주일 중 이틀 근무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매주 화, 금요일에는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수원의 재단 사무실(전화 031-211-5855)로 출근하게 됩니다. 박 활동가는 재단을 통해 인권단체들의 재정 독립을 지원하는 일과 월간 <사람>을 안정적으로 발간하는 일에 올해 상당한 역량을 투여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