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빼앗긴 사람들
이촌역 1번 출구, 길 따라 쭉 이어져있는 폐허들, 그 속에서 철거민들은 천막 농성 중이다. 길 건너 높이 치솟은 아파트와 너무도 상반되는 풍경, 곳곳의 벽에 적힌 "투쟁으로 주거권을 쟁취하자"란 붉은 글씨 [...]
이촌역 1번 출구, 길 따라 쭉 이어져있는 폐허들, 그 속에서 철거민들은 천막 농성 중이다. 길 건너 높이 치솟은 아파트와 너무도 상반되는 풍경, 곳곳의 벽에 적힌 "투쟁으로 주거권을 쟁취하자"란 붉은 글씨 [...]
[편집자주] 정부가 부동산 투기를 잡겠다며 강력한 대응을 부르짖는 것을 비웃듯 집값은 끊임없이 오르고 개발되는 도시마다 사람들이 몰리고 돈이 오간다. 땅과 집을 가장 확실한 재산으로 여기는 인식과 그것의 바 [...]
한국에서 '사회적 양극화' 현상은 주거권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난다. 한쪽에서는 평당 억대를 호가하는 아파트가 불티나게 팔리고, 멀쩡한 아파트가 재건축으로 둔갑해 집값 상승을 부채질한다. 반면, 또 다른 한 [...]
학교에서 급식을 만들어 주시는 한 아주머니가 계셨어요. 이 아주머니는 자녀 세 명과 함께 살았고, 급식을 만드는 일로 돈을 벌어 생활을 하고 있었어요. 아주머니와 가족들이 한 달 생활하는데 필요한 돈을 계산 [...]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지하철과 공항 같은 공공시설이나 큰 상점 등을 이용하다 보면 갖가지 종류의 안내 표지판이 눈에 들어온다. 이들 안내표지판은 간단한 상징 그림을 활용하여 외국인이나 내국인이나, 글자를 [...]
나는 올해로 2년째 인권영화제 스탭 일을 하고 있다. 가끔씩 여윳돈 있을 때나 친구의 이끌림에 개봉영화를 보는 정도이고, 전철에서 그 흔한 영화잡지를 한권 사서 읽어본 적도 없고, 영화제에 가서 독립영화에 [...]
지금부터 한달 열흘 전쯤, 여느 때처럼 국가인권위원회 전원위원회 회의 방청을 끝내고 사무실로 들어오던 중 동생에게 다급한 전화를 받았다. 엄마가 쓰러졌으니, 의료보험증 등을 챙겨 어서 병원으로 오라는 메시지 [...]
토니 갓리프의 영화, <추방된 사람들>에는 알제리계 프랑스 이민 2세대의 이주민들이 알제리로 여행을 떠나면서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고 음악과 '씻김굿'을 통해서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며 정체성을 찾아 [...]
(제2회 인권영화제 상영작, 1991/다큐멘터리/91분/미국/니시야마 마사히로) 정신지체 장애인들을 비장애인과 격리 수용하며 관리·통제의 대상으로 간주하는 텁텁한 풍경이 지배적인 시공간 속으로, 어우러짐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