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대학거부] ‘미친소’에서 나의 모습을 본 그때
11월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수능. 올해도 전국 1,207개 시험장에서 약 70만 명의 학생들이 일제히 시험을 치렀다. 하지만 그날 아침, 18명의 고등학생들은 시험장 대신 거리에 섰다. “조용히 경쟁에서 [...]
11월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수능. 올해도 전국 1,207개 시험장에서 약 70만 명의 학생들이 일제히 시험을 치렀다. 하지만 그날 아침, 18명의 고등학생들은 시험장 대신 거리에 섰다. “조용히 경쟁에서 [...]
지난 11월 10일은 여러 가지로 마음이 복잡한 하루였다. 첫 조카가 수능을 치른 날이었고 김진숙 씨가 309일 만에 크레인에서 내려온 날이었다. 내가 인권운동이란 걸 시작하던 무렵 갓난애였던 조카가 다 큰 [...]
나는 대학거부를 앞두고 있는, 학교 바깥에서 살아가고 있는 빠른 94년생인 19살이다. 아니 사실 대학거부를 앞두고 있다고 말하기는 무언가 많이 낯부끄럽다. 딱히 비장한 마음으로 준비하는 대학거부가 아니다. [...]
(1) 작년, 열아홉 살 때 처음으로 청소년인권활동을 시작했다. (2) 이미 고등학교는 자퇴한 상태였고, 그렇게 나름 열심히 활동을 하다 보니 어느 새 스무 살을 코앞에 두고 있었다. (3) 어영부영하는 사 [...]
[편집인 주] 2012학년도 수능과 입시철을 앞두고 대학입시를 거부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들이 있다. 학력을 비유하는 ‘가방끈’을 비꼬아 ‘투명가방끈’이라는 이름을 지은 19살 청소년들이 준비하는 < [...]
생명이 숨 쉬는 평온한 땅, 두물머리 두물머리 강가는 평화로웠다. 가을 햇살에 반짝이는 북한강과 남한강, 선듯한 바람에 한들거리는 갈대들, 누렇게 고개 떨군 벼이삭과 그 사이를 우르르 몰려다니는 오리 떼, [...]
칼바람이 유난히도 매서웠던 이천십년 일월.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유령처럼 일하던 현실을 바꾸고, 노동자로서의 권리를 되찾기 위한 청소노동자들의 투쟁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현장을 바꾸기 위한 청소노동자들의 투쟁, 그리고 이런 청소노동자들의 이야기가 [...]
캠프캐럴 기지에 고엽제를 매립했다는 퇴역미군의 증언이 세 달을 지나고 있다. 더불어 부천, 부평, 춘천, 군산, 평택 등 반환 및 주둔하고 있는 전국 미군기지에서의 고엽제 매립과 살포 증언이 쏟아지고 있다. [...]
고등학교에 입학했던 2001년, 제가 살던 지역에서는 한 과목만 잘 하면 대학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이해찬씨의 교육개혁 1세대를 실패라 규정하던 아젠다가 활개 했었죠. 결국 야간자율학습(야자)이 부활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