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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울림> 서울국제노동영화제가 시작된다

제6회 서울국제노동영화제가 12일부터 17일까지 서울대 보건대학원(연건동) 4층에 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자본의 세계화와 신자유주의를 둘러싼 노동자의 삶 과 투쟁에 초점을 맞춘 24편의 국내외 작품이 소개된다.

'아르헨티나 혁명은 시작된다', '진보적 극영화', '세계화의 그늘과 민중의 투쟁', 그 리고 '노동운동에 대한 회고'라는 네개의 섹션으로 구성된 해외부문에는 총 14편이 상영된다. 아르헨티나 노동영상집단 '노동자의 눈'이 만든 3편의 영화는 그곳의 실 업운동 <삐께떼로스>을 비롯해 치열한 생존권운동을 담고 있다. 노동영화제에 단 골로 등장하는 켄 로치의 작품도 빠지지 않았다. 철도 민영화의 파멸적인 결과를 냉정하게 묘사한 <네비게이터>는 지난해 만들어진 그의 신작이다. 미국영화계에 서 진보적인 목소리 내기를 중단하지 않고 있는 팀 로빈스의 <요람은 흔들리리라 >도 이번 영화제에서 감상할 수 있다. 작품은 예술과 정치에 대한 부르주아와 노 동자의 복합적인 관계를 탐구하며 계급투쟁의 기억을 들추어낸다.

상영작의 절반은 한국 노동영화의 성과를 보여준다. <노동자, 아름다운 사람들>, <민주노조의 원년, 철도노조의 발걸음>, <1980년 4월 사북의 봄 - 먼지, 사북을 묻다>, <동행 ;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에 관한 짧은 보고서 2> 등 전문영상집단과 작가들의 작품들과 함께 '카메라를 든 노동자' 교육과정을 통해 배출된 새내기들의 성과도 둘러볼 수 있다. 17일엔 올해 노동영상운동의 주요한 활동성과를 점검하는 세미나가 개최될 예정이다. www.lnp89.org/f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