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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AI 사무총장, “추가 사면” 요청

9월 김 대통령 면담 예정


다음달 한국을 방문하는 국제앰네스티(AI)의 피에르 싸네 사무총장이 “8․15특사에서 제외된 정치범들의 추가 사면”을 촉구하고 나섰다.

싸네 사무총장은 한국정부의 8․15특사에 대해 “잊혀져 왔던 과거의 인권피해자들 가운데 일부가 석방된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추가적인 석방과 인권개혁 조처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9월초 한국방문 때 김대중 대통령에게 추가적인 사면조치를 요청할 것이며, 표현과 결사의 자유를 침해하는 구속행위를 중단해 줄 것도 호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싸네 사무총장은 오는 9월 9일부터 12일까지 한국을 공식 방문, 김대중 대통령과 면담을 갖게 되며 한국 인권문제에 대한 국제앰네스티의 관심사 등을 논의하게 된다.

한편 국제앰네스티는 이번 사면과 관련, “28년에서 40년까지 복역중인 17명의 장기수와 수백명의 정치범이 사면에서 제외됐다”는 점과 “김대중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국가보안법에 의한 구속자가 1백명 이상이고, 그들 또한 이번 사면에서 제외됐다”는 점 등을 주요하게 지적했다. 더불어 파키스탄인 사형수 2명에 대한 감형조치에 환영을 표하면서도, “남아있는 사형수 전원에 대해서도 감형조치를 내리고, 나아가 사형제도를 폐지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